교회에서 올린 사진이며 동영상 봤어~ 이렇게 활기찬 너의 모습은 처음인거 같다~ 3주전 처음 교회에서 예배 볼때랑 비교하니 넘 재미있다. 17-1기 훈련병의 모습이 너희였는데. 그때 너희들은 더 군기가 잡혀 선임들이 찬양하고 소리지를때 부동자세로 앉아있던 모습이 떠올라 어느덧 너희가 선임이 되어 춤추며 찬양하는 모습이 흐뭇하기까지 하단다. 니가 준원이한테 교회에 갔더니 선임들이 무슨 광신도들 같다고 했는데 동영상의 네모습도 만만치 않더라~😆 동영상에서 경례하고 하트하며 "부모님 사랑합니다." 하는 너의 목소리가 너무나 힘차 다르게 들리더라. 그동안 소리를 하도 질러 그런가 목소리가 변한거 같기도 하고. 나이는 성년이어도 어리게 들렸던 네목소리가 이젠 상남자 목소리던데...😊 그리고 몽쉘통통 포상으로 한박스 받은거 봤어. 맛있게 먹었니? 동기들하고 나눠먹었지~
그렇게 안갈거 같던 국방부 시간도 계속 흘러가 이제 수료식날까지 2주정도 남았네~ 그런데 이번주 가장 힘든 훈련들이 남아 있는거 같더라. 야간 행군도 해야하고 야외활동이 많은 한주인데 하필 이맘때 가장 추워서 어쩌냐~ 너희 생활관 교관님께서 단톡 올려주셨어. 단단히 방한대책 잘세워 훈련할테니 걱정 마시라고... 그래도 엄마맘은 걱정이 앞서네. 얼마나 추울까 생각하니 따뜻한 이불속에서 이렇게 편지쓰고 있는것도 괜시리 미안스럽구나~ 니가 이편지를 받을때면 마지막 한주를 남겨놓고 있겠네~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훈련병시절 멋진추억 많이 남겨봐~. 남자들 군대 얘기는 평생 한다던데 그때 너도 당당히 이기자 신병교육대에서 최선을 다했노라고 말할수 있기 바란다~. 새벽 1시 30분. 네 동영상 찾아보며 잠이 깼는데 내일을 위해 다시 잠을 청해야 것다~ 윤석아~ 남은 기간동안 항상 다치지 않게 조심하구~ 교관님이하 동기들과 협력해서 마지막까지 훈련 잘받고~ 여자친구가 없으니 " 윤석아~ 내꿈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