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poke 피부관리 란?
bespoke란 custom-made의 의미를 지닌다. 이것은 제조사의 의지와 반대 방향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피부미용인인 나의 입장에서 케어 메뉴얼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 3가지 자질이 선행 되어야 한다. 먼저 어떤 소비자가 어떤 서비스를 요청할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피부미용에 대해 많은 것을 섭렵하고 체계화 시켜야 한다. 따라서 그만큼의 노력과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두번째, 정통하고 확실한 원리를 적용하는 수기요법과 그를 부합시킬 여러 요소의 메커니즘을 분명히 관통하는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당연히 지적 수준과 훈련된 기능을 기본으로 하며 유연한 사고 방식을 겸비해야 만
가능 한 일이다.
마지막으로는 이 두가지를 소유하고 구사 한다고 해도 예술적 감성과 궁휼함을 아는 정서가 없다면
이는 무(무당)의 행위로 끝나고 만다. 다시 말해 예(예술적 승화)가 없는 행위는 원숭이와 같다는 것이다.
결코 bespoke를 완성 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나는 이미 '한국피부문화예술원'을 창원 할 당시 이를 꿈꾸어 왔다. 하지만, 에너지가 부족하고 정성이 미흡하여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해 보려는 의지에 비해 미흡한 자산을 확인할 뿐이다. 어제(2015.10.17)
국제뷰티엑스포에 다녀왔다.
의미 없는 경진 대회장에서 개최가 목적이 되어버린 현장에 서있으면서 미래를 찾을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아마도 이 글이 그 안탑까움에서 발원한 것은 아니지 자문해 본다.
한국의 피부미용은 이제 저성장이라는 큰 장벽을 마주하고 있다. 늘어난 노후 수명과 빈곤을 두려워하는
장년층의 지갑을 기호성이 강한 피부미용이 어떤 방법으로 열 것인가?
피부미용의 페러다임을 바꾸지 않는 한 다시 한번 부흥이라는 호통한 단어를 피력 할지 알수없다.
문예원의 마그마를 비롯한 이 글을 접하는 진정한 피부미용인은 그 희망의 메세지 찾을 때 까지 분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