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가 천주교 재단으로 중고등학교 같이 있는데,
어제 담임쌤 엄청 열받아 계셨는데, 안 그래도 그거 해결하러 가는 중이셨는데
중학교 애들 둘이 교복 치마에 위에는 하나는 퍼런 색, 하나는 싯노란 티셔츠 입고서
담임쌤이 뭐라 그러니까 막 인상찌푸리면서 손 뿌리치고 그러더라구요.
우린 그 때 점심시간이라 줄 서 있었뜸.
그래서 선생님이 우리한테 화난 건 아니라 종례 때 얘기해주셨는데,
"너희 아까 점심 시간에 나 봤지?"
이러시면서 걔들이 선생님들 들락거리는 주차장 입구에 돌아다니고 있더래요.
거기다 딱 꼴이 그 모양이니까, 뭐라 했더니
"아 열여덟 짱나"
이러더래요. 열여덟은 동해가 공항에서 중국팬들한테 했던 말.
그래서 선생님이 뭐라고? 하니까 "짱난다고" 그러드래요.
등짝 한 대 치니까 그제서야 존댓말.
근데 그 존댓말도 "고발할거에요"
이거였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와.....무서웡
어쨌뜬 끌고서 교무실 가쟀더니 지네 교실로 쏙 들어가 버리고,
중학교는 3교시 끝나고 점심, 우린 4교시 끝나고 점심 먹는 거니까 걔네는 4교시 수업일 때였는데
수업 중에 교실로 들어가서 우리 담임쌤도 황당, 수업하던 중학교 선생도 황당.
걔 담임쌤 번호 알아서 나중에 전화했더니
정말 죄송하다고, 걔가 가출도 잦고 부모님한테도 저러고, 도저히 통제가 안 되는 애라,
저런 적이 한 둘이 아니라고, 일단 그건 알고 계시라고 그러면서 죄송하다 그랬대영.
그래서 담임쌤이
죄송한 건 됐고, 걔가 나 고발한댔는데, 그것만 안 하게 해주세요.
이러셨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진담이 아니라...........ㅋㅋㅋ
그리고 담임쌤이 우리한테는 "그건 내가 화내고 말고 할 게 아니라, 어떻게 교육으로도 안 되는 거면 걘 불쌍한 애다"
그러시면서 너흰 중학생들 건들지 말라고, 너넨 쨉도 안 된다고 그러셨뜸 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아오 저도 중학생이지만 그런애들 진짜 왜그러는지 모르겠음 ㅡㅡ... 우리반은 다행이 없지만 2학년올라가면 어찌될지 걱정임;;
님 중1이시구나......... 우왕..............
네 뿌잉![*.*](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2.gif)
-_- 저희는 그런 애들 무시하고 비웃으면서 지냈는데..... 저만 그랬나 =ㅂ=?
그냥 답답....해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그 중딩들도 나중엔 창피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그러다가 정신차리는애 있고 정신못차리는애는 고등학교와서도 그러고다니더라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