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이야기...====================================
"야!! 니들!!! 정말 니들 할말만 그렇게 나불거릴꺼니?? 춥자나!! 얼른 교실 들어가구 싶으면 곱게 내가 하는 말이나 들어!! 니네 진짜 혼나구 싶어???"
혜성은 하얀 입김을 푹푹 내쉬며 주먹을 꼭 쥐고 소리를 지른다.
혜성의 큰 목소리에 선생이고 학생이고 모두 경직상태..
혜성의 성격을 잘 아는 진이 말리려 한다.
"혜..혜성아..그냥 인사하구 빨리 내려와.."
"아..알았어!! 으흠..안녕하세요..신화고등학교 학생여러분..저는 요번에 새로 부임된 양호선생님이예요..아픈사람들은 상냥하게 치료해 줄테니깐 양호실에 서슴없이 오도록 하세요..**^^**"
꽃미소를 뿌려대는 혜성..
아까 소리 지르던 혜성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빙긋 웃으며 말하는 혜성이다.
그의 미소에 모두 넋이 나가 있다.
동완은 빨리 학생들을 교실로 들여보낸 후 다시 교장실로 와 혜성과 진에게 말한다.
"혜성아..너 그럼 안돼.."
"..미..미안..."
"농담이야~~ 짜식~~ 멋졌다~~~^^"
"헤헤...고마웡~~"
"진이는 교실로 가서 애들 수업준비 시키구..혜성이는 양호실에 나랑 함 가보자구.."
"응!!"
"혜성이형..열띠미 해..^^"
"너두..우리 혜성이 힘든거 있음 꼭 형한테 다 말해야돼."
"아랐어..^^ 내걱정은 말구 형이나 잘해..^^**"
"그래..아랐어.."
진은 그렇게 혜성을 뒤로한채 출석부와 영어책을 팔에 끼고 2학년 7반 교실로 향한다..
혜성은 그런 진의 뒷모습이 사라질때까지 지켜본후 동완에게 몸을 돌려
빙긋 웃는다,.
"우리도 가야지??"
"그래..내가 너 놀라게 해줄려구 양호실 일부러 넓은데로 정했어.."
"정말???"
"그래~^^"
혜성은 들뜬마음으로 아이처럼 양호실을 향해 뛰어간다.
뒤에서 지켜보는 동완..그런 혜성이 귀여울 뿐이다.
"짜식..그렇게도 좋은가??"
혜성은 양호실로 가는 도중 학교에 연결되있는 옆의 건물을 보게된다.
"와니형..아니.교장선생님~"
"지금은 그냥 형이라구 불러두 돼..^^"
"헤헤..형..저어기~~~ 건물은 뭐야?? 학교랑 연결되있는거 같은데?"
"으응..저건 기숙사야.."
"기숙사??"
"응..우리 학교 그래두 이 서울 시내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학교라구..지방에서 온 학생들도 있어..그래서..근데..남자 기숙사 밖에 없어.."
"응?? 왜??"
"여학생들이랑 붙여놓으면 쫌 위험하자나??"
"하..하하..그렇구나..언제 한번 기숙사에도 가보구 싶다.."
"엉?? 아..안가보는게 좋을텐데.."
"왜??"
혜성은 갑자기 말을 더듬는 동완을 쳐다보며 의아해한다.
"그.그냥..그냥 가지마.."
"아..아랐어.."
얼떨결에 혜성 자신까지 말을 더듬어 버린다.
[치,.몰래 가봐야징~~~~]
장난꾸러기 혜성..^^
"혜성아~~ 여기가 양호실이야~~~"
드륵륵.
"우와~~~~~~진짜 크다~~~~ 무슨 호텔같아..^^ 침대가 왜 이렇게 많아?? 환자가 그렇게 많을까???"
"응..쫌 많을꺼야..^^"
[그건 또 뭔소리야? 환자가 많다니..그걸 형이 어떻게 알지???]
"혜성아..그럼 수고해..자 양호실 열쇠랑 캐비넷 열쇠들..."
"응..고마워..형~~"
동완은 그렇게 넓은 양호실에 혜성을 두고 나온다.
양호실에서 나온 동완.
문에 기대 한숨을 쉰다.
"미안하다.혜성아..쫌 힘들꺼다.."
동완은 다시 교장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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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이야기...=====================================
"하..여기가 이제 내가 일할 곳이란 말이지..진짜 넓다^^ 침대 정리두 깨끗하게 되있구..와니형 이러면 너무 미안해지는데..헤헤..여기에 엄마 사진 갔다놔야지~~^^"
혜성은 그렇게 양호실 구석구석을 살핀다.
캐비넷..약의 종류..비상약..건강 기록부..모든것을 체크하고 있는 혜성..
침대에 한번 누워 볼려고 벌러덩 눕는데..
"헉...헉!!! 모..모야...!!!"
무언가 아래 물컹..기분나뿐 느낌!!
"누..누구야!!!!"
이불을 확 걷어내니 보이는 한 사람..
이민우라 생각된다..
"야!! 너 지굼 여기서 뭐하는 거야? 아니..얘야..너 지굼 여기서 뭐하는 거니??"
"넌..뭐야??"
엥..이자식이..지굼 선생한테 반말하냐..
으쒸..내가 참는다..
"난..양호실 선.생.님인데...^^"
애써 웃으며 선생님이란 말을 강조하는 혜성..
그런 혜성을 보며 아까 아침조회때의 혜성의 모습이 생각난 민우..갑자기 웃기 사작한다..
"푸훗..마자..아까..하하하하하하하..."
"뭐..뭐야..??"
이..자식이 사람 갖구 노냐??
선생 앞에서 지굼 모하는 거냐..
첫날부터..아이씨..짱나..
"야..너 그만 웃고.빨리 올라가서 수업 준비하도록 해..양호실은 아플때만 오는 곳이야.."
"양호 선.생.님"
민우는 혜성에게 가까이 다가가 얼굴을 맞대며 말한다.
얼굴 빨개진 혜성..당황하고 만다.
"뭐..뭐야..??"
"선.생.님이란 말 듣고 싶으면 저는 가만 냅두시는게 좋을꺼예요..첫날이시니까 오늘은 그냥 가드리죠~ 또 놀러 와두 돼죠??"
"야~~!! 야!!!!"
"뭐야???"
혜성의 외침에 뒤돌아 짜증내며 대답하는 민우.
혜성 슬쩍 쫄아버린다.
"너..너..몇 학년 몇반 이름대!!"
"왜?? 관심있니??"
아니..이자식이 끝까지 반말이네..
어디..두고보자..
"그..그래!! 관심 있다면..어..어쩔래??"
"쿡쿡..말이나 제대로 해~ 너 떨고 있냐??"
아이띠..짱나..첫날부터 진짜 재수 꽝이네.
엄마 ..제게 이 악마 같은 자식을 물리칠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ㅠ.ㅠ
"내..내가 뭘?? 빨리 대기나해!!"
"훗..2학년 7반 이민우 올시다~ 기억해두쇼~ 또 올께~ 혜.성.아~~~^^"
"이띠~~ 야!!!"
드르륵..
"으아~~ 짜증나~~ 뭐야 저자식은???"
혜성의 괴성에 놀라 다시 양호실의 문을 바라보는 민우.
웃음을 띄우며 교실로 돌아간다.
"신혜성..?? 재밌는 넘이야..쿡쿡.."
민우는 교실에 돌아와서도 혜성의 표정 하나하나를 되새기며 계속 웃고 있다.
실없이 웃는 계상을 보며 다가가는 태우..
"야~ 이민우~ 아까 새 담탱이가 출석 불렀다 갔어.."
"그러냐??"
"이 새끼~~ 간댕이가 배 밖으로 튀어나왔다니깐..^^;;"
"쿡쿡.."
민우는 에릭의 말에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웃는다.
"이민우?? 너 왜그러냐?? "
민우의 얼굴 앞에 손을 올렸다 내리는 에릭.
"넌..몰라두 된다~~^^"
"칫..구래~~ 이젠 친구도 필요없다 이거지~~?"
"^^"
"얘..진짜 맛갔네..쯧쯧..어린나이에.."
[띵동..띵동..]
수업종이 울리자 에리기뛰는 그렇게 혀를 차며 제자리로 돌아간다.
"양호선생?? 정말 귀여워..너 맘에 들었어..내가 좀 괴롭혀 주지..^^"
갑자기 움찔한 혜성이다..-.-;;
"뭐야..이 소름돋는 듯한 느낌은..첫날이라서 그런가?"
6번째 이야기...===================================
[띵동,,띵동,,,]
수업 끝나는 종이 학교 전체에 울려댄다.
수업시간동안 심심해 하던 혜성..
수업이 끝나자 누군가 오겠지 라는 생각에 내심 떨려한다.
"어떤 애가 올까?? 내가 치료하지 못하는 애면 어떡하나..? 그럼 개망신인데..^^"
혜성은 그렇게 떨려하지만 쉬는시간이 다 끝나도록 아무도 오질 않는다.
다음시간엔 오겠지..
다음시간엔 올꺼야..
아픈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혜성..
[띵동,,띵동..]
마지막 수업종이 울리는 데도 아무도 오지 않자 혜성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머야..아무도 않오네?? 놀러 라도 오징...칫..잼없어.."
그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문 열리는 소리에 혜성은 웃으며 문쪽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여어~ 내가 오니깐 그렇게 기분 좋냐??"
"이.띠..넌 또 왜 왔냐??"
"야!! 아파서 왔는데..아픈사람한테 그게 할소리냐??"
"야!! 너 반말 할꺼야???? 선생님한테 진..진짜 혼나구 싶어서 그러니??"
혜성은 주먹을 꽉 쥐고 용기를 내어 어렵게 소릴 지른다.
민우는 혜성의 큰 목소리에 귀를 문지른다.
그리고 미간을 좁히며 말한다.
"아씨..너 여자냐?? 진짜 땍땍 거리네..??"
"야!!!!!!!!!!!!!!!!!!!!!!!!!!!!!!!!!!!"
급기야 여자라는 말까지 듣게되는 혜성..
열받을 데로 열받은 상태..
민우는 여전히 아무렇지 않은듯 혜성 책상 옆에있는 환자가 앉는 의자에 털썩 앉는다.
혜성이 한마디 하려하자 무릎을 다친 어떤 남학생이 들어온다.
"선생님~~~"
"어..그래..세상에..뭐하다 이렇게 다쳤니??"
"축구하다가요..."
"조심하지 그랬어..^^"
"....."
남학생의 무릎을 웃으며 친절하게 치료해 주는 혜성.
그런 혜성의 웃는 모습을 민우는 말없이 지켜본다.
아니 째리고 있다.
혜성은 둔하기 그지 없어 민우의 그런 째림도 모르고 계속 치료하지만..남학생...학교짱인 민우의 눈치에 마니 얼어붙어 있다.
치료는 어느새 끝나간다.
"자~ 끝났다..담부턴 조심해라..여기다 학년 반 이름쓰구 가.."
"네?? 네..."
남학생은 혜성의 책상위에 있는 장부에 이름을 쓰고 빨리 나가려 한다.
"감사합니다.."
"그래..^^"
드륵..
남학생이 나간후 혜성은 이마를 손등으로 문지르며 한숨을 쉰다.
"후아~~ 첫환자다~~ 핫핫~~! 난 치료를 넘 잘하는거 가태~~~"
혜성은 아마 민우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듯하다.
옆에 있는 민우..혼자 놀구 있는 혜성을 보며 웃음을 터뜨린다.
"풋...푸하하하하하하하~~"
민우의 존재를 이제서야 인식한 혜성..
"너..너 아직 있었냐??"
첫 환자학생이라 온 정성을 다하느라 민우의 존재를 잊은 혜성이다.
민우은 눈물이 찔끔 나오자 눈물을 닦는다.
그리고 갑자기 무표정으로 바뀐다.
역쉬 쫄아든 혜성.
"야..너 그렇게 아무대서나 웃냐??"
"무..무슨 상관이야!! 니가!!!"
"하..알았습니다..양호선생님..전 이만 가볼께요!! 내일 또 올께요!!!!"
"또 오긴~~ 그럴 필요 전혀 없단다~~"
"아뇨!!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더 오고 싶어지거든요.."
체리향..???
저 자식 향수뿌리나??
무슨 향이 난거 같은데......
민우의 코를 자극한 혜성의 체리향기...
민우는 혜성0의 말을 채 듣지 않고 양호실을 나와버린다.
그리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집으로 가는 도중..민우는 운동장에서 여전히 축구 하고 있는 아이들중 아까 그 남학생을 보게 된다.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는 민우..
그 남학생이 있는 쪽으로 다가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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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이야기...===================================
민우은 그 남학생쪽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야앗!! 너 잠깐 와봐~~!!"
"어..?? 나..나??"
"그래~~ 너 말이야~!!!"
민우는 그 남학생을 데리고 학교 뒷담으로 간다.
"야! 너 이름 뭐냐??"
"나?? 나 김정훈이라고 하는데...."
정훈은 민우의 눈치를 보며 자신이 뭔 잘못을 했나 생각해본다.
"야~~ 너 내가 관리하는 게시판에 붙여논 종이 못봤냐??"
"뭐?? 게시판??? 니가 관리 한다구?"
"그래~~ 너 이 학교 초짜냐??"
"...아니....."
민우 그의 말에 미간을 좁히며 말한다.
"야임마~~ 기숙사 게시판좀 보구 다녀~~!!"
"아..알았어..보면 되잖아..보면...."
"그래..게시판 보구 내가 하라는 대로 하는게 좋을꺼다~~ 그럼 난 먼저 간다~~"
민우는 그렇게 정훈은 뒤로 하고 집으로 다시 발걸음을 향한다.
아니,,기숙사로 향한다..
민우의 집은 부산에 있으므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에릭 역시 집이 구미에 있어 계상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둘은 룸메이트..
그러다 친해진 그들..
이젠 서로의 성격을 잘 알고 있으므로 잘 이해해주고 친하게 지내는 그들이다.
하지만 민우와 친해지기 위해 에릭의 고생은 여간 이만저만이 아니라 할수 있었다...-0-
민우는 기숙사로 도착해 방으로 올라가고 있다.
올라가는 도중 게시판을 보고 있는 정훈을 보고 피식 웃고 지나간다.
벌컥..
"야!! 에그!!~~ 나 왔다~~~ 밥 먹으러 가잣~~~!!"
"어..왔냐?? 나 이것만 깨구나서...조~금만 기달려~~"
"야..스타에 빠져도 단단히 빠져야지..밥도 안먹고 그거 하구 앉았냐??"
"말시키지마..중요한 순간이란 말야~~~"
"...썩은 달걀.....확 끓여서 밟아 버릴꾸야..!!"
ㅡ.ㅡ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옆에서 나불대는 민우를 무시한채 여전히 컴퓨터에서 눈을 못떼고 쉴새없이 마우스를 두드리는 에릭..
그런 에릭를 보며 민우는 여간 답답하지 않을수 없다.
"아씨..짱나..야~~~ 나 배고파~~~~"
"알았다...어차피 진거 같다...ㅠ.ㅠ"
"그럼.니가 언젠 이겼냐??"
"아니..근데 이자식이~~~~"
에릭은 민우를 엎어라 뒤쳐라(?) 하다가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나서 민우를 등에서 내려놓으며 말한다.
"야~ 너 게시판에 뭘 붙여논거야??"
"엉?? 앙~~~ 그러는게 조을꺼 가타서..큭큭.."
"이~~ 늑대~~ 너 그 선생한테 관심 있구나~~~"
"그냥...쩜...하하~~"
"알았다..밥이나 먹으러 가자~~~"
에릭와 민우는 그렇게 방을 나와 식당으로 향한다.
게시판에 붙여놓은 글의 내용~~
[ 양호실에 무조건 가지 말것!!!!
양호 선생에게 절대 말걸지 말것!!!!
안그럼 모두 주금뿐!!!!!!!!!!!!!!!! ]
이란 살벌한 내용의 쪽지가 붙여져 있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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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번째 이야기...=====================================
선생님들도 이젠 퇴근시간이 되자..
혜성은 흰 가운을 벗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그때 진이뛰.. 문을 열어 들어온다.
진의 얼굴을 보자 더욱 반기는 혜성..
"혀엉~~~~~~~~~~~"
"왜 그래?? 혜성아??? 무슨 일있었어??"
"응..아니...아무 일두 없었어..구냥 형 보니깐 조아서..헤헤.."
"짜식...몇살인데 아직도 땡깡이야...^^"
진은 자신의 품에 꼭 안겨있는 혜성의 머릴 살짝 때린다.
"혜성아..너 일하는거 디게 조은가 보다..^^??"
"응?? 왜??"
"벌써 양호실에 체리향이 확 퍼진거 같애서..."
"그래?? 난 암 냄새도 안나는데..?"
"니 향기를 니가 어떻게 맡어??"
"칫,,,"
혜성과 진은 학교 교문을 나가려하는데..
그때 누군가 뒤에서 진을 부르며 뛰어온다.
"누구지???"
진과 혜성은 뛰어오는 사람을 보려고 눈을 찌푸린다.
진의 두 눈동자에 비치는 한 거대한 사람.
엘.익.군!!
"에리기니?? 왜 그러지?"
"선생니임~ 저요 영어질문이 넘 많아서요,,
<에릭씨.. 미국서.. 하하핫..> 제 기숙사에서 점 갈켜주구 가세요,,,"
"어?? 어.?저기 난.."
진이 혜성을 보며 거절하려하는데 혜성이 웃으며 말한다.
"난 괜차나..갈켜주구 와..나 먼저 가있을께..^^"
"그래..?? 혜성이 혼자 두면 안돼는데..??"
"괜찮다니깐...나 먼저 갈께~ 형~~"
혜성은 그렇게 학교를 나와 집으로 간다.
집에 도착한 혜성,,
씻고 쇼파에 털썩 앉아 리모콘을 집는데..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것 같아 창문으로 내다본다.
진과 에릭...
서로 웃으며 얘기를 하고 있다.
"어랏? 형 벌써 왔네..??"
띵동~~
"혜성아..혼자 오느라 심심했지??"
"참내..혜성이 애 아냐~~ 형..근데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응...나도 황당했다니깐.."
"????????"
진짜 황당해하는 진의 모습..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일이 생길때 하는 버릇..
머리 긁적이기..진의 버릇이다.
"글쎄..아까 걔는 우리 반 에릭 이라는 앤데..수업시간에도 하도 질문을 마니 해대서 진도두 못나갔는데,아까 기숙사에서 물어본것두 수업시간에 다~~~ 물어본거였다니깐..."
"뭐어??? 질문을 마니 해서 진도두 못나갔어??"
"응...학습에 의욕이 많은 친구같애..^^"
"응..그렇구나.."
둔하기 그지없는 두 남자다..
"근데,,그 자식 룸메이트가 우리반 말썽꾸러기 였다니깐,,,둘이 어쩜,,그렇게 다른데 친하더라궁..인간관계라니는게 참 신기하다니깐..??"
"형네 반 말썽꾸러기??"
"그래..첫날부터 아프다면서 수업 무단 결과를 하지않나..점심시간 끝나도 들어올 생각도 안해..또 나한테 반말을 한다니깐,,자기한테 존대는 안어울린다나..? 웃기는 넘이지??"
그때 혜성의 뇌에 스치는 한 인간..
"혀..형..형 2학년 몇반 담임이라구 했지??"
확인하려는 혜성..제발 그가 아니길 빌며..
"7반.."
"헉..혹..혹시 그 말썽꾸러기 이.민.우아냐??"
"엥?? 니가 어떻게 아라??"
"ㅡㅇㅡ;;"
놀란 혜성..
그 악마같은 놈이 지니형네 반이었다니..
형...형두 정말 재수 없구나...쯧쯧..
대체 우리가 전생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혜성은 자기만 고달픈게 아니라 그나마 좀 낫겠다는 생각을 한다.
진은 그저 혜성에게서 느끼는 동정의 눈빛을 이해할수 없을뿐이다.
=====================================================
..
9번째 이야기...=====================================
드르륵..
오늘도 어김없이 양호실에 오는 이 사람..
혜성도 이제 자포자기 한 상태까지 와버렸다..
민우의 반말도 이제 익숙해져버린듯 하다.
"혜성아~~ 나 와따~~"
"맨날 오면서...쳇.."
"양호실이 항상 썰렁한거 가터서 이 형님이 와주셨는데 말버릇하곤...쯧쯧.."
"야!!! 누가 형님이야?? 엉?? 이게 진짜.."
반말을 넘어서 이젠 자기가 형님이란다.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는 혜성이다.
"야~~ 혜성아~~ 너 근데 진짜 몇살이냐??"
"그..그건 왜??"
"너 내가 보기엔 나이도 어린거 가튼데...? 맞지??"
그렇다..솔직히 난 이 녀석과 같은 나이.
지니형과 열라뤼 공부해서 지굼 이렇게 선생이 된것이다.
내가 자기와 같은 나인것을 알면 더욱 위험해질터..
혜성은 나이를 속인다.
"나..나 23살이야.."
"뭐?? 진짜?? 구라 아니야??"
"이씨..진짜야!!!"
"그으~래?? 흐음..."
"..."
땀 삐질 삐질 흘리며 말하는 혜성..
"23살이면 몇년생이지??"
"엉?? 그..그건..아.."
헉..계..계산 안해봤는데.
가만..올해가 2001년이니깐.
"신.혜.성씨..자기가 이 이민우를 속이려드나?"
갑자기 계산하느라 정신없는 혜성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하는 민우.
놀란 혜성..
"헉.,"
"주민등록증 까봐~~"
"야!!! 내가 너한테 그걸 왜 말해야 하는데??"
"쳇..알구 싶어서 그런다~~ 대신 내가 니가 원하는거 뭐든지 해줄께~~ 응??"
"움...."
이녀석에게 최대한 불가능한걸루..
"니네 반에서 1등하면 말해줄께!!"
"야아~~ 그러는게 어딨어??"'
"시름 말궁...^^"
"아..알았어!! 너 약속..한거다!!!!"
"그래~~ 얼렁 가서 공부나 해라~~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따~~~^^"
"쳇..나 간다~"
공부하러 가는 민우.
혜성은 민우에게 절.대 불가능이란걸 알고 여유의 미소를 띄운다.
쿡...
반에서 1등이라...
신혜성..
너 실수 한거다....
큭큭...
오늘도 몸이 움찔한 혜성이다..-0-
================================================== 10번째 이야기...===================================
썰렁한 분위기가 맴도는 양호실..
혜성은 오늘도 민우의 방문을 기다리며 책을 보고 있다.
하지만 그림자도 비추지 않는 혜성..
"얘가 공부한답시구 나한테 놀러두 안오는거 아냐? 치,,괜히 1등하라구 했어...혜썽이 심심한데...평소에 하던데로 그냥 하면 되지....덩와니형한테나 가자~~"
혜성은 항상 그렇듯 아무도 오지 않는 양호실을 나와 완뛰가있는 교장실로 간다.
드륵..
"교장선생님~"
"어??? 혜성아~~??"
교장실에 좋아 보이는 의자에 앉아있는 동완이 보인다.
교장실 안에 확 퍼져있는 모과향..
풋풋한 향..혜성의 코를 자극시킨다.
"우화~~ 모과향이네~~ 정말 조타앗!! 이게 얼마만에 맡아보는 향이지??"
"후후..^^ 혜성아,,,근데 웬일이야?? 교장실까지 다 와주고??"
갑자기 축 쳐지는 혜성을 보고 동완은 혜성에게 가까이 간다.
혜성은 힘들때 어깨가 남들보다 2배로 축 쳐지는 느낌이 든다. 한숨을 내쉬는 혜성..
괜히 양호실을 맡게 했나..혜성이 정도면 다른 과목을 맡겨도 좋은데....
그래도 혜성이 성격이 양호실에 맞아서 일부러 맡긴건데..
동완은 후회와 미안함을 느낀다.
"있잖아..형...양호실에 아무도 않와...구래서 심심해서 온거야...혜성이 심심한거 시러...ㅠ.ㅜ"
"응?? 양호실에 아무도 않온다구?? 그럴리가...학생이 쏟아져 나와야 하는데....아무도 않간다구??"
"응...아무도 않와..여태까지 내가 치료한 사람두 딱 1사람이야..디게 친절하게 해줬는데..이젠 걔두 안오구..
또 오는 애가 한명 있긴 있는데..걔두 시험 공부땜에 근처두 안와...혜썽이 너무 심심해~~"
혜성은 입술을 툭 내밀고 심심함을 호소한다.
동완은 그런 혜성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는데..
"혜성아~ 너두 그럼 진이처럼 반을 하나 맡아볼래?"
고민하는 혜성..
"형...혜성인 그냥 양호선생님 할래..나중에 진짜 아픈사람오면 어떡해..혜썽인 양호실이 좋아..^^"
"그래..?? 우리 혜성이 얼렁 심심해 지면 안될텐데...근데 맨날 온다는 그친구 이름이 뭐야?"
"치...형이 말해주면 다 알아??"
"혜성아~~ 형이 이래뵈두 학생들 이름은 이 머릿속에 다 외우고 다닌다...??"
"하긴...걔는 하두 날라리(?)라서 형두 알꺼야...........걔 있자나...이민우라구..."
"민...민우??????????????????????????"
동완의 눈이 점점 커지고 입이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동완의 뇌에 아까 혜성의 한 마디의 말이 스치는데....
"............걔두 시험공부 때문에 근처두 안와......."
동완은 계상이 공부한다는 말에 다시 한번 놀란다.
"혜성아~ 그자식이 공부를 한대??"
"응???"
혜성은 그간 있었던 일을 동완에게 말한다.
"아...그..그랬구나..그래서 그자식이 공부를.."
"응...혜성이 잘했지??^^*"
"혜썽아..너 그자식한테 나이 말해줘야 겠다....."
"응????"
동완의 말에 혜성도 놀라 눈이 더 커진다.
"그 자식...지금은 노느라고 공부를 안해서 그렇지. 항상 전교 1등은 그녀석 차지였어...전국에서 시험 칠때두 항상 상타오구....그자식 머리 디게 조은 넘이야. 그녀석이 공부한다면 무조건 우리 학교 전교 1등은 그녀석 꺼야..그녀석 머릴 따라가는 학생은 본적이 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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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폭탄으로 올려 드립니다.. 휴.. 힘들다..
아.. 이거 저한테 멜을 주신 분 중에..
이거 지/오/디 설이라고 하시는데요...
맞구요..
제가 god팬들과 자주 대응은 안 하고..]
제 친구중에 god팬이 있는데..
그 친구가 이 과향인 본래 작가님과.. ^^
친하다고 해서 밑고 퍼 오는 것이구요..
허락은 받았구요..
힘드네요..
정환인가??
정훈인가??
그냥 앤댜씨루 바꿀껄 그랬나벼여.. ㅡㅜ..
그래두 ..
하툰 담 설은 신화+ 앤디씨 나오는 설=로 퍼 올께여 ^^
근데.. 메일로 감상 주시지 말구.. 그냥 감상방에..
^^ 메일로 보내 주신 분들 ^^ 감사합니다!
<메일 보내실때 닉 네임 입니다 ^^>
":+:♥민우ⓛⓞⓥⓔⓡ♥:+:" <1살 언니 인데.. 그냥 님 자는 빼구.. 말 놓으시구요 ^^ 제 소설 재미 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
"최유진" <꽃 미소까지 달아 주시면서 감땅 밥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 드려여~ ㅜ^ㅜ 앞으로 감상방에 달아 주심 감사^^>
그리고 한 분 더 계셨는데.. ㅡㅜ..
멍텽이 자까가 까 모거떠염.. ㅡㅜ..
그 분은 감상방에 남겨 주셨거던여..
하툰 감사 드리구요 ^^
이 설 수정 하는 것도 너무 너무 힘이 드네여 ^^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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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천회원소설
과향인(위험한 학생과 교사)4편~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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