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설악산에 눈이 온 날
방태산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그 날의 복수전을
꿈꾸며 왔노라!
장마 중인데도 비는 안 오고...
햇볕은 구름이 가려주고...
바람은 시원을 넘어 서늘하기 까지...
오늘의 복수전은 유쾌, 상쾌, 통쾌!
홍천 휴게소에서...꼬미 作
요즘 산꾼들이 푸대접 받는 것 같은?
휴양림 찍꾼들이 우선인가?
휴양림 편의시설 이용하면 돈이 들어오니까?
장마철이 좋은 건...이거지. 물이 철철!
휴양림 문화관인가 이거 짓는다고 버스 출입 금지?
장난하냐! 주차장에 버스 대놓고도 공사 차량 떼로 와도 되겠던데...
취사는 금지라 치자고. 당최 다 금지면...
계곡 보면서 김밥도 못 먹냐? 땅 바닥에 그냥 앉냐?
바위 위에 사뿐히 올라서 있는 거 맞지?
멋지다! 하산 때 저 다리 위에서 폼 잡고 사진 찍어야지...했는데 쪼메 늦여서 뜀박질 하느라 패스...ㅠㅠ
저기까지 와서 빠는 사람 있을까?
설렁설렁 왔더니 40분이나 걸리네
물놀이 금지라니까 놀지는 않고 조신하게 알탕, 족탕만 하면 안될까요?
웁쓰! 꼬미님이 들이대네요
구룡덕봉까지 3.9 킬로. 길긴 길구나
계곡 물소리 들으며 한참을 완만하게 걷는다. 기분 33
방태산 여름 홍보용 달력입니다
멋있으니께 한 방 더...
올라간다. 신발 끈 동여매시고...부릉부릉!
방태산 다리는 다 이런 스타일이네. 운치 있다
어머! 수종이 다른 넘들인디...사랑은 종을 초월?
쓰러진 멋진 거목을 찍을라는디...헤라님이...전문용어로...겐세이 했다. 뭐 그래도 헤라님 홧팅!
매봉령 왔다.
근데 3.4 킬로 왔고 3.4 킬로 남았네...실화냐?
그린내가 안 시켰음
"하늘 향해 두 팔 벌린~~나무들 같이~~"
두 팔이 아니구나
구룡덕봉까지 갈 길은 멀지만 뭐 이런 길은 그냥 껌이지
그 여름...난...방태산...왔노라
이 높은 곳에 임도가? 방화선인가?
암튼 이건 포장 도로지. 넘 편해
갑자기 임도에서 좁디좁은 샛길로 들어선다
그러니까 딱! 임도따라 그냥 가다보면 지나치기 딱!
쇼 타임!
아줌마들 여기서 이러시면...됩니다. 뭘 한보따리 켔다
왼쪽 구룡덕봉 길이 너무 정글이라서 임도로 내려서...
'주억봉도 식후경'
윤정님이 농장에서 손수 가꿨던 수확물로 맛나게 먹거리 장만. 누가 입만 갖고 왔더라?
니들도 쪼까 쉬어
꼴찌팀 아차 꼴찌팀이라면 듁는다고...저기 서계신 보람님이...후미팀도 식후경
배낭에서 배로 옮겼다. 다들 "배낭 가벼워서 좋다"
곰탕 하늘이 풍광을 가려서 조금 아쉽지만 이런 길은 종일 걸어도 굿드!
이젠 자동! 담엔 두 발 앞으로...
딴 산악회. 근데 왠지 우리에 갇혀서 먹는 것 같어
좁고, 자빠진 나무들이 등로를 막기도 해서 "대그빡 수구리" 몇 번 하면서 진격 앞으로...
드뎌 주억봉 코 앞 삼거리 도착
400 미터 남았다. 근데 저 나무 좀 봐. 어두울 때 보면 소름 돋겠다
짜짠! 개봉박~~정상!
나무로 만들었으니께 정상목 정상...ㅋㅋ
저기 위쪽 숲에는 돌로 만든 정상석 정상...웃긴다!
쇼 타임!
주걱봉인지 주억봉인지 찍었으니께 빨 내려가자
매봉령 코스 보다 확실히 힘든 코스다
방태산은 요상하게 엉겨붙어 있는 넘들이 많다.
잠시 응큼 상상 타임 좀 갖겠습니다
아이고 거기서 찍으셨네. 응큼스런 넘 위에서...꼬미 作
여기 1등산로가 주억봉 최단 코스. 힘들지만 짧은...
물을 잔뜩 머금은 나무 뿌리 밟으면 알지?
땅 부자 됩니다
왼쪽으로 길게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짧게 내려왔다
넉넉히(?) 6시간 반을 줬는데도 알탕은 커녕 족탕도 못했다. 10분 지각 했잖여...
소머리 국밥으로 마무 의~리. 막국수 팀이랑 나뉘어져서 그런지 소주가 남아돌았다
찾아가는 서비스. 확대 창으로 보시면 앗싸 가오리!
첫댓글 명작~~
최고의 걸작~~!
임팩트있는
또한 디테일한 혜안이
돋보이는명작입니다ᆢ
공감백배 ᆢ
스팩터클한 맛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