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위대한 소원은 존나 위대하지 않다.

[김용비]

출처: 여성시대 김용비

앞서 말해 지금 나에게는 오늘 아침 7시까지 제출해야하는 과제가 있다.

하지만 오늘 '위대한 소원' 시사회를 보고 온 이상 콧멍에 재빨리 후기를 남기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웬만해서는 콧멍에 후기 잘 안남긴다.

영화 보면 왓차로 별점 주는게 끝이다.

근데 이건 진짜 존나 글을 남겨야겠다. 다시한 번 말하지만 나는 당장 눈앞에 레포트라는 큰 과제가 있다 .

일단 영화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이름이 고환이라는 존나 이름도 노림수인 남자 고등학생이 전신 마비로 서서히 죽는 병에 걸리자

그 파이어에그 친구들 정봉(극 중 이름 생각 안나니까 정봉이로 칭하겠음) / 남준 이렇게 둘이

고환이의 마지막 소원인 첫잤잤(,,,)을 이뤄주기로 한다.

일단 출발 비디오 여행에 나오는 만큼의 스포를 조금 하겠다.

여기서 류덕환(aka 남고환)은 마비로 인해 거의 3년동안 병실에 누워있는 고등학생으로 나오는데

성욕이 개쩌는 설정인지 뭔지 여자만 보면 정신을 못차린다.

존나 잤잤하고싶어..! 파웟쎾쓰!>>>!...!! ㅇㅅㅇ 가슴..! 가슘..!! 대강 이런 느낌이다.

근데 이걸 류덕환이 연기를 존나 맛깔나게 잘한다.

여기까지는 웃고 넘겼다. 호호.. 유모어러스한..영화네..,,^^,,..!~~

혈기..왕성하구,,..그럴 수 있지.,,~!!

존나 노림수 노잼개그가 나오고 , 마치 20세기 일진스러운 대사를 억지로 끼워 넣은 남준이 캐릭터에도

끄덕끄덕.,. 영화 초반부까지는 그래..,, 끄덕끄덕.,. (옅은 미소) (입꼬리 씰룩)

하 지 만

병크의 시작은 시작되었다.

일단 극 중 고환이 이름도 시발 고환이야 웃긴거는 극중 사람들이 고환이라는 이름에 전혀 놀라거나 거리낌을 느끼지 않음

전국에 계신 고환씨께는 죄송하지만 일단 이름부터 노림수 노잼스멜이 났다

암튼 고환이는 죽을 때 어린애의 모습으로 남기는 싫다고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죽고싶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원하는 것 = 파워쎾쓰이다.

파워쎾쓰를 경험해야만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는건가?

존나 의아했지만 시한부 청소년의 경우 호르몬 분비가 활발하여 성적인 것에 더 호기심을 가질 수도 있는거고

무엇보다 진지충인 나도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한번쯤은 헤헤 쎾쓰..? 할 것 같아서 전광렬씨 짤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진정한 어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거잖아..? 그래..

진심 쓰레기같은 고민이었다.

왜냐면 이 영화의 병크는 중반부부터 제대로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스포일 수 있음 ---------------

고환이의 잤잤 상대를 구하기위해 남준이와 정봉이는 학교 여학생들에게 부탁(?)을 하며 쳐맞는다.

너가 그렇게 잘한다며 (뺨 촥!)

재능기부 한다고 생각하고 (뺨 촥!)
대사가 존나 어이없다. 아무리 정봉이가 극 중에서 생각없는 애로 나온다지만

여학생들은 어둥리절하게 성희롱을 당하고요?

여기서 남준이와 정봉이는 뺨을 뒤지도록 맞는데 그들은 더 맞아야만 했다.

주변 수색 작전에 실패한 남준정봉 콤비는 결국.

(나는 이 영화에서 이 소재가 나올까 싶었는데 역시나 나왔다 성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소재 ^^)

성매매에 도전한다.

여기서부터 나는 표정관리가 존나 안됐다.

극 중 캐릭터들 고등학생이고요?

모텔 앞에서 온갖 찌라시 갖고와서 전화하고 까이고 돈 뜯기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넓은 아량과 존나 개방적인 쿨몽둥이 마인드로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친구를 위해 고딩들이 호기심으로 성매매 업소에 전화 해보고.. 까이고 눈물 짓는 그런 그냥 헤프닝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여기서부터 스포-

근데 병크 폭탄 개터짐

갑자기 고환이의 아빠와 담임선생님까지 합심해서 고환이를 도우기위해 성매매 여성을 구한다 ^^

존나 담임선생님(한남충)의 단골 업소에서 고환이를 위해 출장 가능하다는 여성이 한 명 나오자

그 들은 박수치고 지랄지랄 좋다고 난리난다.

우리 아들을 나보다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 <- 실제 고환아빠 대사임

리얼 잤잤 하냐고? ㅇㅇ함 ㅋㅋ 성매매 여성 병원으로 불러서 병실에 촛불키고

고환이한테 톰브라운 가디건도 쳐입혀서 잤잤시킨다.

존나. 여기서 이 영화는 도저히 답이 없고

어디서부터 노답임을 늘어놓을지조차 감이 잡히지 않았다.

여기서 개웃긴게 뭐냐면

성매매충 범법행위 끝나고 고환이가 존나 개아련하게 성매매 여성을 향해

'누나...누나 정말 고마워요..죽을때까지 누나 못잊을거에요..'

라고 감성 돋는 대사를 날려주고.

성매매 여성은 (존나 도시녀st로 나옴) 도도하게 병실에서 나와서 ' 저 친구 이름이 뭐니..?

(받은 돈을 돌려주며) 너네끼리 파티나해.. 그리고..지금 (병실)들어가지마.. 쟤.. 울더라..^^.......'

-또각또각또각

나 : (어둥리절) ?????????????????????????????????????

그렇다. 고환이는 친구들에대한 고마움과 잤잤에대한 성취감 환희 등으로 눈물을 보였고..

그것이 도도한 창녀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이 무슨 시발 개소리요.

놀랍게도 영화에 실제로 나오는 장면들이다.

(패스)(패스)

그렇게 고환이는 죽고 장례식장에서 쳐우는 정봉이와 남준이에게

고환이 아버지가 카드 한 장을 내미는데.

카드에는 삐뚤빼둘한 글씨로 '꼬맹이들아 너네도 얼른 어른이 되어라' 라고 씌어있다.

(입에 마카를 물고 글씨를 써내려가는 초췌한 고환의 모습 오버랩)

오열하는 정봉과 남준의 모습이 나오고 영화 끝

놀랍게도 이게 영화 내용이다.

분명히 유모오로스한 부분이 많은 잼는,,^^ 영화이지만

진지충인 나는 영화관을 뛰쳐나가고 싶었다.

vip시사회라서 잘생긴 박보검씨  이쁜 수지씨와 함께 영화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넘나 더러웠다.

왠지 모르게 내가 수지씨한테 죄송할 정도였다.

평소에 믿보류덕환인데 대체 왜 이 영화에 나오신걸까

남모를 약점을 잡힌 건 아닐까 조금은 걱정이 된다.

하지만 느낀 점도 있었다.

쩌리에서 '장애인의 성욕 해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에 대한 글을 봤던 것이 기억났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성욕을 해결할만한 권리조차 없는 것일까

는 무슨ㅋ

감독이 혹시나 행여나 의도한 것이 이거라면 존나 영화를 존나 잘못 만들었다.

감독님 더 발전하는 행보 기대하겠습니다.

내 주변인이 10,000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이 영화를 보려고 한다면 뜯어 말리고 싶다.

그냥 차라리 그 만원 지폐를 뜯어 먹는것이 더 흥미로울 것 같다.

영화관 할인이 가능한 분들도 이 영화는 보지말고

(그 귀한 할인을 이 영화에게 쓰지 않길 바람)...

다 쓰고나니 영화측이 고소할까봐 무섭긴한데 영화 중반부터 콧멍에 꼭 써야지 마음 먹었기 때문에

과제를 뒤로하고 비추글을 남긴다.

문제시 글삭하고 튐 ㅠ

[비의연산]

헤에...... 예상한것보다 더 이상한 스토리..... 성매매라뇨

[지혜를 만나다]

헐ㅋㅋㅋ이딴영화 류덕환 대체 왜찍은거지 감독한테 빚졌나

[r=vd 사귀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

헐....예고편 보고 기분 더러워서 뭐 이딴 영화가 있나 싶다가도 뚜껑열어 봐야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쓰레기 영화네...미친...

[세상쓰]

미쳤나?? 이딴거 절대 보면 안되겠다 배급사 버릇 나빠짐 글쓴여시 고마워

[인생 졸라 짧아요 즐기세요]

미친....감독 재기해

[김용비]

응응 글에 그거 쓰려다가 말았어 굳이 이 영화를 따지자면 스물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탄타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물ㅇ랑 비교도안돼. 난걍스물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 영화 보고나서 기분 진짜 안좋아짐 아빠가 엄마 죽빵때려서 엄마가 기절하는게 개그코드로나와!!^^

[로렐라이]

여새 필력...bbbb스게.... 진심 생각보다 더 쓰레기영화였구나;;;와... 진짜 이런걸 영화라고 만들다니....제작사 왠 돈ㅈㄹ이야....

[누워서떡먹으면킬]

이거 예고편만 보고도 뭐 이런 쓰레기같은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나 했어... 진짜 별...

[하겨니오쁘악]

윽....개기대했었는데......

[멘탈강해졌다]

개극혐 시발이다

[남씨낯가림마저]

설마하고 예고편봤는데 딱! 설마의 예상 시나리오여서 역시나 하고있다 여새 글보고 돈절약 ㅋㅋㅋㅋㅋ 고마오

[연정이 메보길만걸어]

아니이게뭐야..? 이딴걸 영화라고 만들었다고?

[막하롱롱]

ㅋ....안봐야지.....ㅋ

[메롱몬]

진짜 개노답.... 왜 만들고 왜 찍어...? 존나 전하고자하는 의미 1도 모르겠고요

[파리미끌]

이 영화의 후기가 올라올때마다 류배우 덕후인 나는 눙물이...듣기만해도 쓰레기 같은 내용인데 왜때문에 이걸 찍었는지ㅠㅠㅠ

[inheritance]

성매매???성매매가나온다고?????? 보진않았지만 글만읽어도 화난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그대에게]

세상에나....아니 안재홍..족구왕이랑 응팔로 진짜 좋게 보고있고 기대하는 배우였는데 차기작을 왜 이런걸 고른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Waggu is everything]

와 개쓰레기 왜만들어? 개노답

[한남 재기해ㅎ]

ㅁㅋㅋㅋㅋ진짜 존나저급보스 ㅎ

[솜사탕키스]

도대체 왜 저 영화를 고른거지... 출연배우들은

[Remember.]

헐??...이런영화였다니........ 저게 내용 다라닠ㅋㅋㅋㅋ 얼탱이... 후기잘봤읍니다... 내 소중한 돈 만원을 지켜준 여시 고맙습니다...

[강하늘과바람과별과시]

존나 기승전 병신영화ㅋㅋㅋㅋㅋㅋ 웃긴게 저런건 꼭 남자환자들ㅋ

[동물좋아하는여찌]

별그지같은

[옷학쿠]

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