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테고리 이동 kimkwangsooblo 검색 MY메뉴 열기 사진 몸에 종기가 없는지(940회) 프로필 별명없음 2020. 9. 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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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종기가 없는지(940회)
복지 정책하면 떠오르는 것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 기억된다. 사회보장제도가 발달된 북유럽 같은 나라에서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국가가 보호한다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국가 재정이 넉넉하여 국민들이 큰 고통 없이 편안하게 살다가 죽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꿈꾸는 세상일 것이다. 잘 살고 행복하다는 의미는 바로 꿈꾸던 일들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이라 믿는다. 누군던지 태어나 부모님 슬하에서 양육되어 가면서 이루고 싶은 꿈들이 나타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부모님으로부터 배우고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모시고 열심히 공부를 한다. 그것이 바로 키워드다
. 공부만 열심히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기대 심리로 최소한의 자족하면서 밤새워 공부한다. 이 길이 유일하게 흙 수저가 금수저가 되는 길이기에 부모님들도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뒷바라지에 희망을 걸었다. 자신들이 못다 이룬 꿈을 대를 이어서 성취하고자 하였다. 이것이 부모의 사랑이었고 아울러 대리만족을 취하기도 하였다. 성공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한이 되어 모두가 대열에 참여하였다. 그 열기는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교육열이 제일 높다는 평가를 받아 실질적으로 문맹률에 전 세계에서 제일 낮다는 성과를 거양하기도 하였다. 우리의 조건은 척박하기 짝이 없었다. 국토가 넓은 것도 아니요 부존 된 자원도 다른 나라처럼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교육밖에 없다는 인식하에 교육열 또한 세계 제1로 끌어올렸다.
이것이 우리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들의 목표가 되었고 대를 이어 전수하여왔다. 이제 와서는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 문턱까지 왔으니 모두가 놀라워하고 있다. 전쟁의 잿더미에서도 분연히 교육열기 하나로 개발도상국들의 모델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혹자들은 압축성장이라 표현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이었다고도 한다. 나는 그들의 치하(致賀)를 폄훼할 마음은 조금도 없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기연(奇緣)도 우연(偶然)도 아니었다. 이루고자 하는 강력한 리드(Lead) 하에서 온 국민이 하나 되어 밤과 낮으로 일하였기 때문에 이루어진 결과라고 말하고 싶다.
이것 빼고 할 말이 없다. 초근목피하면서 걸식도 마다하지 않았고 물로 배를 채워 가면서 저축도 하고 별 보고 일터로 나가 별을 보아야 집으로 돌아오기를 반평생을 살아온 덕분의 과실이라 굳게 믿는다. 잘 한 부분은 평가하여 시상도 하고 전파하면서 이틀이란 시간을 하루로 압축하여 일한 결과를 두고두고 후세에 전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때로는 몸에 종기가 나도 이 악물고 일하다 보면 지쳐서 쓰러지기도 하였다. 치료가 늦어 생명에 위험을 겪기도 하였다. 일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몸으로 하는 것이다. 몸이 부셔 저라고 일하였기에 살만한 세상을 보게 되었다. 이것을 잊어버린다면 사람도 아닐 것이다. 반드시 반복하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선배 세대들의 혼을 잊지는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사람의 몸을 소우주라고 한다.
손톱 밑에 보이지 않을 만큼의 작은 가시라도 몸 전체가 아파서 고통을 느끼는 것처럼 어느 것 하나 필요 없는 부분은 없게 창조되었다. 지나온 어려운 시절에는 30을 전후하여 살다가 가신 분들도 있었다. 이것 하나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에 비해서 지금은 너무도 살기 좋은 세상이 아닌가 한다. 적어도 물질적인 면에서는 어느 선진국에도 밑지지 않을 것이다. 거리마다 자동차 물결이 넘쳐나서 오가는 길이 막혀 지체하기 다반사다. 지하철마다 콩나물시루처럼 빼곡히 서서 가는 모습은 꿈을 꾸는 것 같은 세상이다. 휘황찬란한 쇼윈도에는 철따라 패션이 달라지고 황홀한 불빛은 낮인지 밤인지를 혼돈케 하는 천국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축복받았다고 말하고 싶다. 집집마다 자동차 한두 대는 보통이고 집안에는 온갖 문화 시설들을 갖추고 살아간다.
상점마다 상품들이 천정에 닿을 만큼 쌓였다. 먹거리 또한 지천에 늘려있다. 집에서 별도로 조리할 필요도 없이 진열대에는 밥이며 조리된 찬거리로 가득하다. 사다가 먹으면 되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지난날에는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로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이제는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도시와 시골 간의 격차가 줄었다는 반증이 아닌가 한다. 평균수명 100세를 앞두고 열심히 살아가는 자유대한민국이다. 즐겁지 아니한가. 자랑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꿈을 꾸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일찍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선진국의 전유물처럼 보고 부러워하였는데 국가 의료보호 정책으로 희망의 싹을 키웠다. 교육과 과학 그리고 국민의 지지를 통하여 선진 의료시스템을 이룰 수 있었다. 세계인들이 놀라고 있다.
언제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하였는지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나는 이 모든 성과는 교육에서 이루어졌다고 믿는다. 산유국에서는 개인 국민소득이 아무리 높다 한들 지식은 남의 나라 사람들에게서 빌려 올 수밖에 없는 일이다. 옛날 옛적에 글을 모르면 선비를 찾아가서 글을 빌려 사용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한문 사회에서는 양반들의 전유물이 되었고 일반 기층민들은 한글(언문)도 접할 수 없었기에 언제나 양반들은 존경의 대상이었고 특권을 누렸으며 지배계층이었다는 것은 멀리 갈 것도 없이 불과 100년 전의 이야기다. 한마디로 상전벽해가 되었다. 단군 성조께서 나라를 열고 처음으로 풍요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교육에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는 것을 그 옛날부터 조상님들은 알고 계셨다. 그래서 교육은 100년 지 대계(大計)라고 가르쳤다.
머리가 있다고 모두가 같은 것은 아니다. 그 속에 무엇을 담느냐가 핵심이다. 서당의 문턱을 낮추고 학동들을 가르쳤고 그곳에서 기르든 개도 3년이면 풍월을 한다는 이야기는 교육의 가치를 가름해 보는 좋은 사례다. 나는 문맹자이기에 자식만큼은 가르쳐야 한다는 한을 풀어내는 과정을 우리 부모님의 세대들은 관심사였고 목표였으며 자랑이었다. 비록 하드웨어는 빈약하였지만 소프트웨어는 차고 넘치게 되었다. 이것이 조국 근대화와 현대화에 기폭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이 길을 굳건히 이어가야 한다. 밝은 미래 세계가 활짝 열린다는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구촌에 200개의 나라가 있다고 한다.
그 중에 선진국이라는 나라는 열 손가락을 꼽고 있다. 그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잠을 자지 않고 가르치고 연구하고 실습하면서 미래 세계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혁명적인 시대를 착실히 열어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낙오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동행하는 반열에 들것인지는 오직 우리들의 의지에 달렸다. 가슴속에 활활 타오는 열기를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는 주인공으로 당당히 설 것으로 굳게 믿는다. 교육의 결과로 머리에는 상상할 수 없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희망을 걸어도 좋을 것이다. 지금이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서 주저하고 있다는 데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가야 할 길은 이미 예전에 정하여졌다. 길은 닦아 놓았으며 열어놓았다. 그것도 소로가 아니고 고속도로처럼 대도(大道)를 준비하여 놓았으니 멈출 이유도 주저할 때도 아니다.
그저 앞만 바라보면서 우직하게 앞으로 나 간다면 광명천지는 예고되어 있다. 즐거운 일이 아닌가. 지난 역사 속에서 언제 우리가 이런 때가 있었던가. 몇 분만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 소우주라고 하는 우리의 몸은 깨끗한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저기에 종기들이 나를 괴롭히지는 않는지 스스로 진단하여보자. 이미 전문가들은 진단을 끝내었다. 한쪽에서는 내과 외과 모두 근본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환부만 치료하여도 된다는 사람들로 양분되어 있는 중에 또 다른 그룹은 모공 속에 곪아서 터질 때까지 기다리자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종기로 인하여 사망에 들지는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신이 종기로 가슴 앓이를 넘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혼돈의 시간들이 생명을 잠식하고 있다.
자신의 인체는 하나다. 둘도 아닌 딱 하나뿐이다. 종기로 병들어 죽기 직전에 왔는데 공산주의 이념 노래만 하고 있다고 치유되는 일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들의 정신적 저변에는 자유의 벽이 너무나 두터워 어떤 종기가 침입한다 하여도 능히 면역력으로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70년이 넘게 갈등하고 연습하여 안정적으로 정착되었는데 그들도 알고 있고 우리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쯤 해서 돌아보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다. 기동하기도 힘든 늙은이가 횡설수설하여 보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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