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시는 연말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 증시도 프로그램 매수 등으로 인한 수급 호전으로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1월에 평균적으로 7.3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1월(7.
65%)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는 점에 비춰 내년 초까지 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 = 인플레이션 위험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
보다는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한 국제유가의 하락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주요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신
흥시장의 성장 스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엿보게 한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의 금속지수는 아직 의미있는 반등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월 기록한 직전
저점 부근에서 최근 지지를 받았다. 에너지.상품 가격과 신흥시장지수가 기본적으로
동행해 왔음을 감안할 때 신흥시장 증시의 추가적인 강세를 기대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이번 주 배당락(12월 27일)에 대한 부담이 있
지만 대외적으로 미국 신용경색 위기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증시의
회복세가 당분간 유효하다는 점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
울러 대내적으로도 국내 대형주의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수준을 고려하면 추가
적인 반등 가능성이 높다.
▲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 = 우리 증시는 해외증시 안정, 배당투자와 연말
윈도드레싱 효과에 대한 기대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폐장일을 앞둔 과거 주가 흐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해마다
안정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12월 주가는 대형주의 강세가 돋보였고,
연말까지 이런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므로 대형주 위주의 접근을 권한다.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 =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98
년 이후 코스피지수의 월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1월은 평균적으로 7.3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1월(7.65%)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투자주체별로 외국인
들이 국내 증시의 1월 효과를 만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1998년 이래로 외국인은 1월
에 단 한번도 순매도세를 보인 경우가 없었고, 1월의 평균 순매수 금액은 연중 가장
높은 수준(1조3천485억원)을 기록하며 1월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2007년
에 외국인 매도가 국내 증시 수급의 최대 압박요인이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월
효과로 인한 내년 초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가능성은 국내 증시의 유동성 측면에서
무척 긍정적인 부분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미니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고 있다.
주식시장이 뒤늦은 대선 효과 및 미국 증시 반등, 그리고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이틀간 75포인트 상승하며 지수 120일선을 회복했다. 남은 폐장일까지 배당
기대 및 기관의 윈도드레싱 가능성이 열려 있다. 연말 랠리 기대가 상존한다는 점에
서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