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지맥 호남정맥 13차 이목고개에서 유둔재까지 산행

[보물상자]

2015년 4월 10일 1무 1박 3일 산행 호남정맥 13차 이목고개에서 유둔재까지 산행 

1일차

지점	도착시간	출발시간	휴식	거리(Km)	기타
이목고개	03:50	04:03
서암산갈림길	05:30	05:36	6	3.5
설산갈림길	06:51	07:05	14	3.2
괘일산	07:31	08:55	84		아침식사
과치재	10:08	10:40	32	4.9
연산	12:22	12:41	19	2.3
방아재	13:03	13:15	12	1.1
만덕산	14:25	14:58	33	1.8
선돌재	15:55			3.9
계	11시간 52분		3시간 20분	20.7km

2일차

지점	도착시간	출발시간	휴식	거리(Km)	기타
선돌재	04:50	04:57
국수봉	05:47	06:05	18	1.2
노가리재	07:07	08:24	77	3.6	아침식사
최고봉	09:12	09:17	5
유둔봉	10:38	10:40	2
유둔재	11:27			8.5
계	6시간 30분		1시간 42분	13.3km

1차에서 13차까지의 누적 계산

계

125시간 07분

시간 59분

221.1km

  나날이 계절의 변화 속도가 급변하는 가운데 벌써 남도 지방의 꽃 소식과 더불어 여기저기 꽃잔치가 벌어지고 산행하기 좋은 계절에 모처럼의 긴 산행을 준비하고 함께 할 식구들을 기다리지만 이번 구간에는 유난히도 가족 행사들이 많아서 몇명이 산행을 함께 하지 못하고 여섯명이 오붓한 산행에 나선다.

 원래 이번 구간은 방축리에서 시작을 해야 하지만 고속도로를 3번이나 통과해야하는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고비산을 지난 이목고개에서 출발을 하기로 한다.

 사당역에서 출발을 해야 하지만 함께할 멤버들이 신도림역에 가까이 있어서 만날 장소를 변경하여 신도림역에 모두모여 나마스테 고문님의 9인승 승합차량으로 내가 먼저 운전을 하여 출발을 한다.

 약 4시간 30분만에 이목고개에 도착을 하여 농로옆에 차를 세워두고 간단하게 배낭을 정리하여 산행에 나선다. 비교적 낮은 봉황산을 오르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과 마을가에 근접해 있는 임도와 산길을 따라 일목고개에도 쉽게 내려서고 멀리서 바라봐도 발딱 서있는 서암산을 힘겹게 치고 올라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돌린다. 서암산은 등로에서 조금 떨어져 있고 아직은 어두운 새벽이라 정맥길을 따르기로하고 설산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는 중에 여명이 밝아오고 해가 떠오른다.

설산가기전 중턱에서 일출을 보고 설산 갈림길을 지나 우틀하여 넓은 임도와 벤취가 있는곳에서 일행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여유를 즐겨본다. 설산 역시 등로에서 한참 떨어져 있고 왕복 40~50분이 소요가 되어 오늘 선돌재까지 가야하는 산행 거리를 감안하여 역시나 정맥길을 따른다.

 일행들이 도착하고 먼저 괘일산을 향해 나아가는데 암릉 구간의 경치와 중간 중간 진달래꽃의 멋진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괘일산 정상의 조망이 너무 좋아서 잠시 머무르며 주변을 감상하고 먼저 내려와 괘일산 바로 아래 넓은 터에 자리를 잡고 김치찌게를 끓이고 아침상을 준비한다.

 날씨도 따뜻해 지고 북한산님이 가져오신 여러가지 해물 안주에 막걸리를 마시기도 좋고 가져온 소주와 담근술도 전부 동이나고  분위기도 좋아 아침 시간이 길어진다.

식사 이후 무이산을 거쳐 과치재까지 거리는 제법 되지만 계속되는 내리막의 구간이러 큰 어려움 없이 과치재에 도착을 하니 엄청나게 큰 우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참을 쉬면서 피로를 풀어주고 이번 구간 힘든 코스중의 하나인 연산을 치고 올라 가쁜 숨을 몰아쉬고 간단하게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산행 속도가 그리 늦지 않아서 방아재에 도착해서 선돌재까지 진행을 해도 무리가 따르지 않을 것 같아 차량 회수조를 먼저 보내드리고 산행에 나서는데 선돌재 오르막 구간이 급경사 오르막이라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니다. 날씨가 급격하게 뜨거워지고 산행 페이스가 무너지면서 갑자기 당이 떨어지고 체력이 고갈되는 느김이라 한참을 앉아서 쉬었다가 만덕산 정상을 치고 오르는데 아무 생각이 없다. 겨우 정상부에 도착하여 자리를 펴고 벌러덩 뒤로 누워 하늘을 쳐다보니 참으로 하늘이 아름답고 몸도 마음도 편안해 진다.시간 여유가 있어서 급할 것 없는 산행 피곤을 핑계삼아 가장 편안한 자세로 맨 땅을 끓어안고 마냥 쉰다.

 선돌재까지의 하산로는 그야말로 고속도로 수준으로 넓은 임도길과 계곡을 거쳐 하산을 하니 벌써 차가 도착해 있고 봉서산 형님이 시원한 맥주를 사오셔서 바로 자리에 주저앉아 모텔에서 가져오신 유리컵에 시원한 맥주를 따라 갈증난 목을 축인다. 숙소가 있는 창평 모텔로 이동하면서 슬로마을로 인증을 받은 삼지내 마을을 구경하고 숙소로 들어와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모텔 옆 연잎떡갈비 집에서 저녁 만찬을 즐긴다. 내일이 향로봉님 생일이라 발렌타인 양주를 가져와 축하주를 마시고 식사 후 근처 노래방에서 구성진 가락을 뽑아내는데 평균 점수가 100점이다 ㅎㅎㅎ

 다시 숙소로 돌아와 통닭과 소주를 시켜 마무리 입가심을 하고 잠자리에 그대로 뻗는다. 어제 산행의 피곤과 과음으로 인해 깊은 숙면을 한 것 같다. 덕분에 우렁찬 코고는 소리를 비껴갈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

 둘째날 산행 역시 예정대로 새벽 5시경 출발을 하여 국수봉을 치고 오르는데 생각보단 힘이 들지 않게 오르고 능선길을 돌아나가면서 오늘의 최고봉을 거치고 차량 회수를 하려고 속력을 내어 진행을 하는데 나마스테 고문님의 속도를 따라 잡을 수가 없다. 유둔봉을 지나고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서 전화를 드렸더니 유둔재에 거의 도착을 하고 있다고 하셔서 남면 택시를 급히 호출하고 코 앞으로 다가와 있는 무등산을 바라보면서 하산로를 따라 하산을 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인증샷을 찍고 화순 시장에 있는 금성식당의 홍어탕 집으로 가서 기가 막히게 맛있는 홍어탕에 막걸리를 배가 터지도록 마신다. 운전을 위해 술을 마시지 않으려 했는데 나고문님의 배려로 술이 한 잔 들어가니 부러울게 없는 시간이다. 덕분에 나마스테 고문님이 화순에서 목적지인 서울까지 장시간 운전을 해주셔서 너무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신 산우님들 모두 수고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1무 1박 3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유둔재에서 인증 샷

03시 50분 이목고개에 도착하여

04시 03분 이목고개에서 선돌재까지 산행 시작전에

04시 18분 봉황산 정상

05시 01분 일목고개로 내려서면서

05시 31분 서암산 갈림길

05시 58분 서흥고개

06시 33분 설산 오르기전에 해가 뜨고 있다.

6시 51분 설산 갈림길에서

07시 25분 괘일산 오르기전에 뒤돌아 본 설산

07시 31분 괘일산 정상

따뜻한 날씨에 아침 식사가 길게 이어진다.

09시 28분 무이산 정상

10시 05분 과치재 내려서기전에 보이는 엄청난 규모의 우사

과치재

과치재 옆의 좁은 수로 이곳을 통과하면 건너편으로 쉽게 갈 수 있는데 우린 패스

약 10여분을 돌아서 내려갔다 온다.

10시 55분 고속도로 밑으로 통과하는 길을 따라간다.

11시 01분 로뎀자연농원 입구를 통과하면서

12시 22분 연산 정상 완만하고 꾸준하게 오를 수 있다.

13시 03분 방아재에 내려서면서

15시 12분 물통구리를 통과하면서

만덕산 오름길에 너무 힘이들어 만덕산 정상에서 자리깔고 한참을 누웠있다가 출발했다.

15시 55분 임도길로 내려온 선돌재 아래에서

슬로마을 삼지내마을에서

뒤로 보이는 산이 만덕산과 물통구리 전망대이다.

삼지내마을 풍경이다.

저녁을 먹은 곳

산행후에 뒷풀이 향로봉형님 생일 축하 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다.

하룻밤을 보낸 창평모텔 방 2개에 6만냥을 지불하고 편히 쉬고 나왔다.

04시 58분 선돌재 입구에서 2일차 산행 출발전에

05시 47분 국수봉 정상에서

국수봉에서 내려온 임도길에서

07시 07분 노가리재에서

역시나 아침상이 길고 거나하다.

어제 술을 그리 먹고도 또 막걸리가 부족하다.

09시 06분 최고봉

10시 38분 유둔봉 정상 최고봉에서 이곳까지 차량을 회수하려고 쉬지않고 걸었다.

10시 55분 산불관측소에서 바라본 무등산.

북산 뒤로 보이는 무등산 지난겨울 철탑쪽으로 바로 치고 오르면서 힘들게 그러나 신나게 럿셀을 했던 능선이 보인다.

11시 27분 유둔재에 도착하여

화순시장내의 홍어탕 집

[나마스테]

긴시간 추억거리도 많은데 정리하시느라 수고했습니다
근디 글을 읽다보니 산을 간건지
마시러 간건지 쪼매 햇깔려~~ ㅋ

[보물상자]

휴일날 정리할 것을 평일날 하려니 무지 힘드네요.

[한돌(한일석)]

멀고도 힘든길, 어려운 살림 꾸려나가느라 고생이 마누
허지만 이런산행이 더 애틋하고 기억에남고 함게한 벗들과의 우의도 더욱 깊어지더이다
남은 산행도 건강하시고 산하시기를

니고나오, 봉서산 술한잔 해야됄낀데"고뤠" " 이대목에서" 그소리가 그리워

[보물상자]

한남금북정맥길에서 거웠던 시간이 회상이 됩니다.
버스안에서의 거웠던 추억들

[북한산]

1무1박3일로 주.산.행 잘했어요.
나대장님 죄송하게 저희가 넘 편히 마셔댔죠?^^;
길고 긴 돌아오는 길, 운전 감사합니다.

[보물상자]

저도 역시나 너무 죄송하고 미안스럽고 감사합니다.

[한돌(한일석)]

차량비 넉넉하게 드리세요

[깔깔마녀]

1무1박3일 산행 넘 부럽네요!!
장시간 산행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
향로봉형님 생신두 축하드리구요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