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마트의 간장 제품 판매대 / 중앙포토
최근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장류와 음료 등의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26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간장류 17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11.5% 올렸다.
지난달 21일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원ㆍ달러 환율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수급 불안정 등으로, 주요 원자재 구매 가격과 제조성 경비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약 9개월 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과 대상도, 된장ㆍ고추장 등의 장류 가격을 약 13%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5일부터, 대상은 지난 1일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음료 가격도 오른다.
팔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비락식혜, 뽀로로 등 음료 8종의 출고가를 평균 7.3% 올린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들어, 식품 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농심과 오뚜기 등 ‘라면 4사’는, 모두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농심은 지난달 15일, 신라면, 너구리 등의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오뚜기는 지난 10일, 진라면, 진비빔면 등의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올렸다.
팔도는 지난 1일부터, 라면 12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7일부터,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내 사업의 적자 규모가 누적되고, 하반기 상황이 더 악화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