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벽화마을의 ‘연리목+연리지’가 있음을 아시는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옻나무도 있습니다.
뿌리가 만나면 연리근(連理根)
줄기가 만나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만나면 연리지(連理枝)라고 하죠.
산행을 하면서 연리목과 연리지는 심심찮게 봐왔고
심지어 김해 무척산에선 삼쌍연리목을 본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비정벽화마을에서 ‘연리목+연리지’로 이루어진 나무는 처음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고 하는 데
다른 곳에 또 이런 형태의 나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비정 마을에서 발견된 연리목은 수령이 100년 된 돌배나무와
느티나무가 서로 의지하여 하나가 되었으며
또 느티나무끼리 가지가 붙어 연리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같은 수종의 나무가 붙어 하나가 된 경우는 많지만
이와 같이 수종이 서로 다른 돌배나무와 느티나무가 결합되어
상생하는 경우는 보기 힘든 경우라 합니다.
‘연리목+연리지’ 가 있는 곳을 지나 조금 더 위로 가면 물레방아가 있습니다.
물레방아 옆에는 60여 년 전에 이 마을 어른이신 김영학씨가 심은
옻나무가 아직도 건재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더군요.
지금은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이라 잎이 모두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한 모습이지만,
옻나무의 둘레가 2m, 높이가 무려 15m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어디에 이런 규모의 옻나무가 있는지요.
마비정벽화마을은 TV ‘런닝맨’ 촬영 이후 인기 명소로 각광받고 있지만
벽화만이 아닌 이런 숨은 보물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100년이 넘은 살구나무와 줄사철나무도 돌담을 뒤덮은 채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마비정벽화마을 매력이 흘러넘치죠.
돌배나무와 느티나무가 하나된 연리목+연리지
옻나무(둘레 2m, 높이15m)
첫댓글 귀한나무들이네요 고맙습니다.
예. 저도 많은 나무를 보았지만 이런 나무는 첨 봤습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그렇죠. 저도 신기해서 보고 또 봤습니다.
신기한 나무들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나누어 볼 수 있어 저도 좋답니다.
나무도 시대를 따라오나 봅니다 .
돌배와 느티나무의 사랑에서 금새기
보기드문 왕베가 나오지 않을지.(썰렁)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이한 생명이라 기이한 현상이 나타날지도 모를일이죠. ^?^
귀한 목본 공부 잘하고 갑니다.
멀지 않은 곳에 계시니 한 번 다녀 가심도 좋을 듯 합니다.
느티나무가 돌배나무를 뚫고 나왔군요.
저렇게 큰 옻나무가 있다니... 참 귀한 나무입니다.
내가 본 나무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모과나무 속에 자라는 말채나무입니다.
몇백 년 된 모과나무 빈 둥치 속에 말채나무 씨앗이 날아와 함께 사는 거지요.^^*
지기님께서도 귀한 나무 많이 보셨죠.
다니다 보니 뜻밖에 귀한 나무 알현하는 행운도 이리 누리게 됩니다.
@곰발바닥 기회가 되면 한번 가 보세요. 의성군 구천면 청산1길 151.
@정가네 감사합니다. 멀지 않은 곳이네요.
기억하겠습니다.
옻나무 감사 함니다.60년된 소나무 천년기념수 (괴산)라 해요
예. 되려 감사합니다.
느티나무 속에 팽나무가 자라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참 신기한 나무입니다.
옻나무도 저렇게 크게 잘 자란 나무가 있었군요.
예. 그런 경우도 귀하게 봅니다만, 서로 다른 나무가 붙어 자라는 경우는 보기 쉽지 않을겁니다.
둘이 하나되어 알콩달콩이로군요~~~마비정 벽화 마을 가 보고싶어 집니다.^^
마비정 마을은 말(馬)에 관한 애틋한 전설이 서린 마을입니다.
아마, 말(馬)의 못다한 사랑이 연리목과 연리지로 피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연리목 오랫만에 보네요
서로의 아픔을 감싸안고 자라는 모습~~~
저 연리목은 귀한 나무입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연리목+연리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