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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와 노을의 고장 하나인 천혜의 명승지로 불려왔다. 주봉인 의상봉과 마천대ㆍ낙조대ㆍ망포대에서 바라보는 절경이 으뜸이며, 봉래구곡과 가마소계곡ㆍ지포계곡 그리고 유서 깊은 내소사ㆍ개암사ㆍ 월명암 등은 반드시 둘러보아야 될 볼거리들이자 변산반도가 자랑하는 명승지들이다. 변산해수욕장ㆍ고사포해수욕장 같은 유명 휴양지는 물론, 격포 앞바다에 떡 허니 버티고 선 왕등도ㆍ위도ㆍ하섬ㆍ형제섬 등은 격포가 서해 제1의 감성돔낚시터임을 말없이 대변해준다. 있게 됐다. 격포 채석강~고사포해수욕장, 격포항~궁항 사이엔 관광해안도로가 새롭게 포장되는 등 제2의 관광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몸짓이 지금도 한창이다. 내륙으로로 차를 몰면 그만. 서해안 최고의 피싱 트레블(Fishing Travel) 코스인 변산반도를 찾아보자. 찌낚시열풍은 지난 92년경 격포에 도입돼 현재의 위도ㆍ왕등도ㆍ형제섬ㆍ하섬 등을 서해안 최고의 낚시터로 변모시켰다. 그래서 꾼들은 격포를 ‘서해안 감성돔낚시 1번지’라고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비롯, 하섬 일대의 수많은 간출여는 봄부터 가을까지 감성돔을 배출해내는 서해안 최대의 여치기낚시터라고 할 수 있다. 이곳 간출여들은 소형 선외기를 이용해 진입한다. 일반 섬낚시처럼 무작정 새벽부터 출조하는 게 아니라 철저히 물때에 맞춰 출조 한다. 간출여가 드러나는 시간을 맞춰야만 여를 올라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가 드러나는 시간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항상 낚싯배가 대기를 하며 그때그때 포인트를 옮겨준다. 지속될 6월 중순경까지가 최대 호기다. 이때는 평균 씨알이 40cm 이상일 정도로 굵게 낚이는데 5짜는 물론 6짜의 출현도 빈번하다. 기대할 수 있다. 이후 7월 이후 장마기 때 또 한 차례 피크를 맞는다. 무더위로 꾼들의 움직임이 없을 시기에 장마비가 내리면 마치 제주도의 장마 벵에돔처럼 감성돔이 마리수로 낚이는 여름 호기가 찾아오는 것이다. 물론 다소의 조황 기복이 있긴 하나 봄철 산란기 때나 볼 수 있던 중대형 씨알들을 한여름에도 구경할 수 있다. 봄철과 똑같은 물때 똑같은 포인트에서 이번엔 폭발적인 마리수 조과를 맛볼 수 있다. 매년 9~11월경이 피크로 이때는 30~40cm급 씨알로만 1인당 20수 이상 낚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특이한 점은 한겨울을 코앞에 둔 11월 말경까지도 고기가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제는 감성돔들이 먼 바다로 빠져나갔겠지’라고 생각했던 꾼들의 예상을 비웃듯 내만 여치기에선 11월 말경까지도 감성돔이 낚인다. 노은여를 비롯해 서쪽의 임수도ㆍ돛단여와 위도 등이 있으며 멀리로는 왕등도를 꼽을 수 있다. 사당도와 형제섬ㆍ임수도ㆍ위도 등은 봄철 산란기가 끝날 무렵부터가 본격 시즌이다. 루어낚시 열풍에 힘입어 초여름부터 농어 루어낚시와 밤낚시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달라졌다. 특히나 새만금방조제 영향을 직접 받는 격포권 갯바위는 오히려 조금 땐 물이 안 가고 물색이 맑아 낚시가 힘들 때가 많다. 실제로 사리 물때가 아니면 간출여가 잘 드러나지 않아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조금 때 출조한다’는 얘기는 이제 진도권에나 들어맞는 얘기다. 지난 1999년 12월엔 왕심박 일대 갯바위에서만 하루 1백 마리 이상의 감성돔이 낚여 포인트 경쟁에 불이 붙기도 했다. 바로 이 사건이 왕등도를 서해 감성돔의 월동처라는 별명을 지어준 계기가 됐다. 실제로 매년 1월 중순, 수온이 10도 이상만 유지되면 감성돔낚시가 가능하나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출조 자체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오히려 이때는 감성돔이 안정된 수심 속에 웅크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 떼고기 조과를 거둘 확률도 높다. 대표 어종인 우럭의 경우 매년 4월 초순경부터 입질이 시작돼 11월 말까지 시즌이 지속된다. 씨알은 봄철과 추석 무렵에 가장 굵게 낚인다. 주요 포인트로는 격포 근해 임수도와 형제섬 일대가 되며 새만금방조제도 주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방조제 공사 시 유실된 돌덩이들이 우럭의 은신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고군산군도도 출조 범위에 있다. 최근엔 흑도와 직도 일대의 심해낚시는 물론 흑산도 근해 및 전남 홍도의 ‘홍어골’이란 곳까지 출조를 나서곤 한다. 격포를 중심으로한 출조가 주를 이루어지고 있다. 계화도 간척지 일대 포구들의 경우 새만금방조제 탓에 이동거리가 멀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퇴화’됐고, 모항과 왕포 등에선 감성돔 배낚시를 주로 출조한다. 미리 예약을 하면 격포까지 태우러 나오고 데려다 준다. 선비는 9명 기준 30~35만원선. 1인 추가시 4만원 정도를 더 받는다. 5~10톤급까지 다양하며 이 가격이면 왕등도까지 출조할 수 있다. 먼 바다 심해낚시나 침선낚시 출조는 6~10만원선을 받고 있다. 17~22명 정도가 승선할 수 있다. 뱃길이 멀고 높은 파도에 다소 고생하는 측면도 있으나 워낙 굵직굵직한 씨알들이 주를 이루다 보니 인기가 식질 않고 있다. 입구 일대가 주요 포인트. 배삯은 25~30만원선. 우럭에 비해 낚기 쉽고 마리수 조과도 가능해 가족낚시로도 알맞다. 지며 배삯은 3~4명 기준 20만원선. 5월부터 10월까지 시즌이 이어지며 씨알은 5월 중순~6월 중순경이 가장 좋다. 격포 근해 싼여 형제섬, 영광 가마미 근해권이 주요 포인트다. 알 수 있는 전국구 명소들이 곳곳에 박혀 있다. 현재는 과거의 명성이 크게 퇴색하곤 있지만 여전히 저력을 갖춘 곳들이 수두룩하다. 고마지 토종붕어낚시도 인기가 높다. 그러나 그밖의 저수지들은 대부분 떡붕어가 주 대상어로 바뀐 데다가 최근 배스가 대거 유입되면서 배스터로 탈바꿈한 곳도 더러 있다. 반면 낚시가 금지(?)된 곳도 더러 있기 때문에 출조 전 현지 낚시점에 문의를 하고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낚시는 금지되어 있다. 오히려 지금은 변산온천 등 주변 명소와 연계되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격포항 입구의 종암방죽 및 보안면 영전지의 경우 현지민들이 양식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낚시를 금지시키고 있다. 매운탕이있다. 인근 청호지에서 잡은 붕어에 참기름ㆍ들깨 등 각종 양념을 얹고 찐 붕어찜은 붕어찜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메기에 빠가사리ㆍ민물새우 등을 넣고 마른 시래기를 함께 넣고 끓인 민물매운탕도 얼큰하고 구수하다. 자연산 장어구이는 느끼하지 않고 구수하며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밤 8시. ▶전화 :063-584-8577. 군산과 전주ㆍ익산 등지의 현지 배서들은 물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배서들의 출조도 끊이질 않고 있다. 운암호의 물줄기가 연결되어 많은 배스가 서식하게 됐다는 설이 있을 만큼 배스의 개체수가 많다. 이른 봄에 워밍업을 하기 위한 전국의 배서들이 자주 찾고 있다. 부안IC를 나와 30번 국도를 타고 부안을 경유 계속 직진만 하면 격포항까지 다다를 수 있다. 전북 이남 지방에선 역시 서해안고속도로 줄포IC를 나와 30번 국도를 타고 역으로 진입하면 된다. 입간판 및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어렵잖게 길을 찾아갈 수 있다. 유명 명승지와 유적지, 관광지가 산과 바다에 폭넓게 걸쳐 있을 뿐 아니라 계화도간척지, 새만금방조제와 같은 개발사업이 지금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보고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단순한 여행코스라기 보다는 보존과 개발의 두 얼굴을 몸소 체험 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되기도 한다. 대항리의 새만금전시관에 닿을 수 있다. 새만금방조제의 공사개요와 사업진행의 타당성을 설명키 위해 마련된 곳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변산해수욕장-고사포해수욕장(고사포송림해수욕장)-격포해수욕장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모항 부근의 상록해수욕장 모항해수욕장(갯벌해수욕장) 역시 서해안 해수욕장의 정취가 물씬 배어나는 곳들이다. 주변엔 민박과 여관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숙박 여건도 좋은 편이다. 내륙으로 들어서면 변산이 왜 ‘십승지지’(十勝之地)라 불리는지 실감할 수 있다. 청림리 석불좌상이 있는 상서면 개암사, 고려동종 대웅본전 삼층석탑 등이 있는 진서면의 내소사 등은 변산을 대표하는 사찰들이다. 변산2으로 꼽히는 직소폭포의 절경은 두 말할 필요가 없으며 봉래구곡과 와룡소계곡 등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주는 휴식처로서 손색이 없다. 청정해역에서 어획되는 싱싱한 어류로 만든 곰소 젓갈은 그 종류가 다양하고 곰소염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만을 사용해 위생적이며 맛이 담백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밖에도 곰소천일염ㆍ부안김ㆍ위도꽃새우ㆍ계화도 간척지쌀 및 줄포수박ㆍ부안팔선주 등이변산반도가 생산해내고 있는 지역 특산품들이다. 사유지로서 일반인들은 출입할 수 없다. 3만평 규모의 새우 모양을 한 섬으로서 음력 1일과 15일 사리 무렵 간조 때는 바다가 갈라 지면서 바닷길이 생긴다. 바닷길에서 바지락 같은 패류를 주울 수도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지로도 손색이 없다. 1950년대 원불교 재단이 이 섬을 매입하여 수양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봉래구곡과 함께 변산을 대표하는 계곡이지만 유명세가 덜해 한적하다. 넓은 반석 위를 흐르는 계류가 여기저기 소를 이루고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한다. 그중에서 가마소와 와룡소를 으뜸으로 친다. 세워 큰 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 후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소소래사만 남았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이절의 대웅보전은 조선 인조 때 청민선사가 중건하였는데 빼어난 단청솜씨와 보살화를 연꽃 모양으로 조각한 문격자의 아름다움이 일품이다. 누에가 당뇨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는 누에고치보다는 건누에를 많이 출하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충하초 재배기술에도 성공하여 높은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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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을 상징하는 격포 채석강의 장엄한 자태. 약 7천만 년 전 퇴적한 퇴적암의 성층으로서 바닷물의 침식으로 인해 마치 수 만권의 책을 쌓아 올린 듯 와층을 이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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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전시관 입구에 위치한 변산반도 국립공원 안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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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갯바위낚시 출조에 나서고 있는 꾼들의 모습. 격포는 서해 감성돔낚시의 종가와 다름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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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바위 앞 여치기에서 낚인 감성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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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철여에 오른 현지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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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 때를 노려 간출여 여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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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외기에 앉아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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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권 배낚시에 낚인 다양한 어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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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건설을 반대하기 위해 전국 환경단체에서 보내온 60여개의 장승들이 모여 있는 해창 갯벌 앞. 간조시 촬영한 모습으로 바지락대장군 피조개대장군 꽃게대장군 등 이름도 다양한 장승들이 도로변 새만금 갯벌을 지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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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강과 함께 변산을 대표하는 내변산 직소폭포의 아름다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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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창 갯벌로 내려간 아이들이 한가로이 조개를 줍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