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4차 필리핀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저는 14차 필리핀 단기선교팀 14명중 일원으로 함께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4월초 조영임집사의 권면으로 시작된 나의 필리핀 단기선교는 올 한해 일정으로 치과치료를 하고 있어서 한달동안 기도해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기도중 김윤수장로님의 함께 가자는 또 권면이 있어서 내가 뭔데 이분들이 이럴까 하는 마음에 치과치료의 날짜를 조절하면서 4월 마지막 주일에 결정을 내리고 마음변하기전에 여권사진과 비용을 보내버렸다. 그후 3개월간의 선교 교육을 받으며 육신의 피곤함도 있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준비하며 기도하며 보냈다. 그렇지만 15년전 2차 일본 단기선교 갈때랑 하물며 6년전 이스라엘 성지순례 갈때보다 건강이 안좋아졌지만 출발 열흘정도 앞두고 갑자기 혈압이 많이 올라 주치의도 놀라 다시 검사하고 약을 가방에 한보따리 챙겨 넣으며 권사님들께 기도부탁을 간절하게 드렸다. 선교팀원중 최고 연장자이신 김윤수장로님과 함께 두손잡고 아프지말자, 아프더라도 내색하지말자, 젊은 선교팀원들에게 민폐끼치지 말고 잘 나녀오자고 기도하며 출발~~
첫째날 8/7일 새벽 필리핀은 우리나라 시계보다 1시간 늦게 가는데 호텔도착 짐을 푸니 새벽3시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 QT로 일정시작 저는 3조에 속해 권원백집사 박상석선생님 이예찬전도사 이렇게 한조였는데 교회에서도 오랫동안 눈인사는 하고 지냈지만 이렇게 가까이 한방에서 개인적 신앙적인 얘기를 하며 지내니 정말로 하나님께서 이 멀리 선교지에 나를 보내신 이유가 나의 신앙회복을 위한 것임을 깨닫는 시간이었으며 돌아가서는 우리 삼성교회에서 주어진 역할을 감당하자는 우리조원들의 언약의 시간이었다.
김효영선교사님과 우리 일행이 만나 카나아스교회로 가는데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우리의 5~60년대 사진으로만 보던 판자촌 골목을 보며 충격을 받으며 카나아스교회 도착하니 영피플들과 어린아이들이 비록 모습은 남루한 옷을 입고 조리를 신은 아이도 있고 그마저도 못신고 맨발인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해맑은 모습으로 우리들을 반겨주는데 가슴이 멍했습니다. 선교사님의 인사말과 우리가 준비해간 선물 기증과 목사님의 유창한 영어로 우리를 소개하시고 영피플들의 은혜넘치는 찬양과 율동 액션송을 함께 하며 하나님이 이곳에도 함께하신다는 것을 느끼며 얼마나 가슴뜨겁고 뭉클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회계를 맡고있어서 내일의 행사를 위해 김효영선교사님, 황문규선교사님, 심정환청년과 함께 시내로 나가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나갔다 오니 낮이라 땀도 엄청 흘리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금방이라도 쓰러질까 두려운 순간 마음의 평안함과 함께 힘이 나는 것을 느끼며 멀리서 삼성교회 성도님들의 강하게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감사드리며 이후부터는 건강의 두려움도 사라지고 나머지 일정도 소화하며 항상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에는 2인1조로 나누어 이은정집사님과 현지 가이드 이든 한명과 셋이서 깔본시장 정탐과 씨푸드점에서 저녁을 먹으며 2013년 필리핀 1차 카나아스 선교때 내아들 영민이가 왔다고하니 그때 15살이었던 여자애가 10년이 지나 어엿한 숙녀 25살에 김영택목사님이 영어로 설교하면 거침없이 필리핀어로 동시 통역해 교인들에게 바로 전하는 오늘 나의 가이드 이든이라는 사실과 영민오빠라며 놀라며 기억하는 모습에 너무나 반갑고 반가워 눈물이 났다. 물론 다음날엔 2013년 사진을 찾아와 같이찍은 사진도 보여주며 돌아오는날까지 아름다운 시간을 갖었다. 2013년 김영삼안수집사의 아들김인겸과 2019년 권원백집사의 아들 권준완이의 방문도 더불어 알고 사뭇 우리는 그저 왔다 돌아갈 뿐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곳에서도 역사하신다는 사실에 감동했습니다.
둘째날 8/8일은 카나아스교회에서 아침부터 찬양과 율동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동안 저는 또 두선교사님과 함께 장보러 나갔다 오니 심정환 우리 쉐프님께서 안동찜닭을 얼마나 맛있게 요리해 놓으셨는지 정말로 많은 엄지척!!을 받았다. 덕분에 여유있게 만든 안동찜닭과 밥이 모자랄 정도로 동이나 버렸다.
무더운 날씨에 조영임권사님은 밖에서 미용봉사를 하느라 땀을 비오듯 흘렸지만 선교사님과 머리를 자른 청년들의 만족하는 모습에 받은 달란트에 감사.
셋째날 8/9일은 산속에 있는 박산교회를 가가집사님과 남편 다릴이 사역하고 있는데 방문하기전 코로나와 여러 문제로 인해 교인들이 많이 떨어져나가 어린이들이 몇 명이나 올까 선교사님 조차도 걱정하며 갔지만 조별 축호전도를 하고 막상 부스사역을 할때는 카나아스교회보다 훨씬 깨끗(2년전 지음)하고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의 모습과 젊은 엄마들의 모습으로 교회안이 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 물이 나오지 않아서의 불편함을 말할 때 기도밖에 할 수 없었지만 고장난 전기시설등은 김영삼안수집사, 권원백집사님이 재료를 사가지고 와서 고쳐주기도 하였습니다
넷째날 8/10은 차로 한시간 반을 이동하여 산페르난도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앞의 두 교회보다 마당도 넓고 전원교회 같은 분위기로 식당에는 우리의 여전도회원쯤 되는 분들이 푸딩사역을 위하여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모두의 얼굴모습은 우리랑 다르지만 어쩌면 그렇게도 순수하고 밝고 아름다운지요. 하나님을 섬기며 봉사하는 모습은 어디서든지 다 같다는 것을 또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해간 각 맡은 부스사역을 감당하는데 조영임권사님 따님인 배수연청년은 훌라후프를 어찌나 잘하는지 아이들에게 몸소 가르쳐주고 아이들도 너무나 재미있어 했습니다. 물풍선던지기,링던지기, 제기차기, 줄넘기, 특히 이은정집사님의 페이스페인팅도 인기짱!!이었습니다
다섯째날 8/11일은 밤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낮에 필리핀에서의 야외활동을 하며 이번 14명의 장년으로 구성된 단기선교팀원들의 각자 맡은 달란트대로 이 선교지에서 행하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는것에 우리를 보호해주신 하나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2023. 8. 18. 박 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