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일시 : 2013. 5. 11(토) 11:00~17:00
ㅇ 장소 : 보성군 율어면 선암리~광대코재~철쭉봉(604m)~초암산(576m)
보성 초암산...!
초암산은 2007년부터 철쭉제 개최한 이래 조금씩 알려졌지만
수많은 코스중에 율어면 선암리 산행코스는 아직 많이 찾지않는 한적한 코스이며
등산로가 전체적으로 비교적 완만하고 나즈막한 동네 뒷산같은 푹신한 흙산이다.
초암산 철쭉은 초암산 정상부근에서 철쭉봉 주변까지 2.5킬로미터 거리의
능선에 철쭉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는 호남정맥이 연결되는 선암리 고갯마루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광대코재 -
철쭉봉 - 초암산(576m)으로 호남정맥을 일부 거치는 산행을 시작하였다.
선암리 마을
보성군 조성면의 보성C.C
호남정맥에는 철쭉으로 유명한 산들이 몇 군데 있는데
인지도 면에서 순위를 찾으면 제암산, 일림산, 초암산 巡이고,
사진 구도를 중심으로 우열을 가린다면 나는 초암산, 제암산, 일림산 군으로 잡는다.
아마도 초암산은 정상 철쭉 군락지에는 다른 산들에 비해서 멋진 바위군 들을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발아래로 남해고속도로(목포~광양간)가 내려다보이고 멀리 보이는 산은 고흥 두방산이다.
호남정맥과 초암산의 분기점인 광대코재는 광대의 코를 닮았다.
이곳에서 호남정맥으로는 주월산과 방장산이 이어지는데...
우리가 갈 길은 정면의 초암산 정상이다.
철쭉봉에서 바라본 초암산 정상에 사람들이 바위에 올라 인증샷을 박고있다.
우리가 걸어온 길....왼쪽 뒤로 보이는 산은 보성에서 가장 높은 존제산이다.
존제산을 배경으로 끌어당겨본 사진
초암산 정상(576m)
임도로 하산하여 원점회귀하는 길에...
도처에 피어있는 병꽃과
벌깨덩굴 등 앙증맞은 꽃들이 반긴다.
취나물들이 발길을 붙잡아 4시간이면 족할 산행시간이 6시간으로 늘었다.
30도를 육박하는 초여름날씨에 나물때문에 땀좀 흘린 산행이었다.
다시 찾은 그 산길~~~~
그 옛날 이 산길
그대와 함께 거닐었는데
사라져간 그리움 안고
오늘은 옛 기억과 함께 걷는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산나리 꽃 이미 졌어도
아름답던 네 모습 차마 지웠겠는가
님의 발자취 찾아 크게 뜬 두 눈에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흐르는 계곡물 바라봐도
그리움만 깊어지는데
그늘에 핀 야생화
나를 닮았는지
서러움 가슴에 안고
조용히 시들어 간다
풍운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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