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큰 병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어딘가 조금씩 아픈 사람은 물론이고, 건강하다고 자인하는 사람도 당뇨병이라든가 고혈압 등의 싹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싹을 모두 뽑아버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단식을 해야한다.
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 즉 감기에 잘 걸리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늘 두통이 있고 어깨와 목이 굳어서 뻐근한 사람,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을 앓고 있는 사람 등 모든 병약한 사람들은 이 단식법을 통해 심신을 근본적으로 개조할 필요가 있다.
건강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중년 이후에는 이 단식법을 실행하여 건강을 더욱 증진시켜야 한다. 정력 감퇴를 느끼는 사람, 노쇠를 느끼는 사람은, 오직 하나뿐인 합리적 회춘 비법으로서 이 단식법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은 이 단식법을 실행하여 뇌일혈을 미연에 방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저혈압인 사람도 이 단식법을 실행하여 폐렴, 결핵, 암 등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감기, 발열, 부상, 종기, 피부병이 있는 상태에서 이 단식법을 실행하면 그 회복이 촉진된다.
부상을 당했을 때는 상처가 덧나는 것을 방지하고 치유력을 증진시켜 준다.
위장병 환자, 당뇨병 환자에게 단식은 구세주가 될 것이다.
이처럼 단식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잔병이든 중병이든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 자기연소를 통한 자가정화체계의 발현
인간이 잠을 자는 시간에는 동물신경이 작용하는 모든 기능 즉 사유하거나 먹고 활동하는 일체의 행동은 중단되지만 그래도 에너지는 소비된다. 이것은 잠자는 시간에도 우리들의 오장과 뇌의 활동은 계속되어야 생명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심장은 쉬지 않고 박동운동을 하여 피를 온몸의 구석구석까지 공급하여 대사활동을 지속시켜야 하며, 폐에서는 산소와 탄산가스의 교환작업이 쉴새 없이 이루어져야 하고, 신장(콩팥)에서는 쉴 새없이 피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야만 한다. 또 내분비기관에서는 끊임없이 필요한 호르몬을 생산하여 각종 기관에 공급함으로써 생리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늘 필요한 에너지가 단식기간 동안에는 어떻게, 어디서 공급되어 생리 활동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것일까? 이상과 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이 나오면, 우리들은 단식의 원리와 효용에 대하여 저절로 이해할 수가 있게 된다.
단식하는 사람이 소금과 물만 마시고 굶게 되면, 생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 우선 체내에 있는 지방조직부터 분해, 연소시켜서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되어 있다.
그런데 지방을 연소하기 위해서는 포도당과 같은 당분이 필요하다. 단식 중에는 당분도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지방의 분해 연소가 불완전하게 이루어져 낙산(酪酸, 부티르산)이나 아세톤과 같은 중간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혈액에 축적되면 혈액을 산성화 시켜 소위 자가중독증(自家中毒症)이 생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단식 시작 후 2 - 3일에서 어떤 사람은 10일까지도 계속되는 사람도 있다. 이 자가중독증은 보통 견디기 어려운 여러 증상을 수반하는데, 이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단식은 힘든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그래서 의지가 없으면 단식요법을 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된다.
단식 기간이 계속되면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의 영양공급이 없으므로 필요한 영양을 얻기 위해서 피가 온몸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불필요한 조직을 찾아 나선다. 자연스럽게 혈액의 순환이 적극적이 되므로 당연히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것이다. 필요한 영양분은 자신의 불필요한 조직과 세포를 분해하여 살아간다. 이것을 자기분해(自己分解) 또는 자기연소(自己燃燒)라고 하며, 혹자들은 단식의 부작용으로 오해한다. 이때 분해되는 조직은 우리의 체내에서 가장 필요 없는 조직부터 분해된다.
결론적으로 "단식은 우리 몸 속의 가장 쓸데없는 지방, 죽은 세포, 축적물, 종기, 노폐물 등을 차례차례 전부 제거하는 완벽한 쓰레기 처리 과정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 장기의 휴식과 숙변 해소
현대인들이 건강을 잃게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의 하나가 영양의 과다섭취와 편중에 있다는 것은 사람의 몸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이것을 바로잡는 데는 단식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 단식요법은 옛날부터 자연이 우리들에게 부여한 능동적인 치유력(治愉力)을 이용하는 것으로, 어떤 질병도 부작용 없이 완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단식은 모든 질병의 치료와 잘못된 체질을 효과적으로 개선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건강할 때 가끔 속을 비워서 체내의 독소와 노폐물을 정기적으로 대청소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건강관리방법이다. 또 평소의 소식(小食)으로 체내 장기의 활동에너지가 남아 있게 한다는 것은 어떤 독소가 들어와도 즉각 배설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준비되어 있다는 의미이며, 이 능력은 바로 신체의 저항력을 의미한다.
체내 노폐물의 제거에는 단식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단식기간 중에는 소금, 물, 생수 등 이외에는 먹고 마시는 것이 없는데도 상상보다 많은 배설물이 나온다. 또 이 배설물은 냄새나 색깔이 평소와는 같지 않음을 한 눈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
배설물이 많아지는 것은 계속 먹고 마시고 음식물을 들여 보낼 때는 소화, 분해, 흡수 작용에 정신없이 활동을 하던 내장이 휴식시간을 갖게 되니까 먼저 창자가 수축되어 장내에 적체되어 있던 숙변이 물리적으로 제거되고, 배설작용에만 총력을 기울인 결과 조직에 끼어 있는 나쁜 독소와 노폐물이 한꺼번에 배설되기 때문이다.
숙변을 해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융털이 많은 창자의 구석구석에 콜타르처럼 눌러붙어 있거나 심지어는 "매켈 게실(憩室)"이라고 창자의 측벽에 별도의 호주머니가 만들어져 들어 있는 숙변들은 관장이나 하제를 아무리 먹어도 배설되지 않는다. 하물며 어혈과 같은 죽어 있는 세포의 제거는 단식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단식하면서 운동요법을 비롯한 제반 생활요법들을 병행하는 것은 노폐물을 빨리 배설 시켜 가능한 빨리 피를 맑게 하자는 의미이다. 야생 동물들이 별다른 외부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단식함으로써 질병과 부상을 치료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자연치유력을 본능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좋은 열매와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 과일나무나 정원수들의 가지를 자르듯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존재하는 불필요한 부분들을 도려내고 버리는 것은 쓸데없는 에너지의 낭비를 막고 왕성한 생명활동을 꽃피우기 위하여 필수불가결한 조치가 될 것이다. 단식의 원리와 효용이 여기에 있다.
양계장에서 폐계 직전의 닭을 7일정도 단식 시키면 6개월정도 계란생산을 더 연장시킬 수가 있다고 한다. 외부의 영양공급이 없어도 자기 분해될 때 생긴 아미노산은 체내에 남아 새로운 세포의 생산에 기여한다. 단식 중에는 폐, 간장, 신장, 피부등 우리 자신의 배설기관의 배출능력과 정화능력은 평소보다 크게 증진되고, 폐기물과 독성 물질은 보다 신속하게 제거된다.
이것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소화, 분해, 합성, 해독, 배설작용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전부 수행하던 기관이 단식으로 다른 할 일이 없어지니까 전적으로 해독과 배설작용만을 하기 때문이다.
◈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생명활동을 활성화
우리 인체는 60조에 달하는 세포로 조직되어 있으며 이 세포는 그 하나 하나가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노쇠하면 없어지고 또 재생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모든 세포가 제각기 생명력이 있으므로 세포 자체가 영양의 흡수와 노폐물의 배출, 호흡 등을 함으로써 신체의 일부분을 이루고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모든 각각의 세포가 건강하면 우리 몸 전체가 건강한 것이다. 반대로 어떤 부위의 세포가 건강하지 못하면 유기체인 우리 인체는 그 부분을 스스로 치료한다. 우리들이 어떤 부위가 아프다고 느끼는 것은 그 부분이 치료될 때 일어나는 생체의 반응으로서, 죽어 가는 세포나 치료되지 않는 세포에서는 아프다는 신호가 오질 않는 법이다.
병이 들었다거나 늙었다거나 하는 것은 결국 세포 하나 하나의 대사활동(代謝活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조직 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므로 영양분의 흡수, 산소와의 결합, 탄산가스의 배출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는 촉매역할을 하는 효소가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신진대사는 정체되고 조직의 노화가 시작되어 질병이 생긴다.
아픈 곳이 있으면 그곳의 세포는 우선 제거하여 체외로 배설 시키고, 다음으로는 건강한 새로운 세포로 대체시켜야만 된다. 이러한 작업은 궁극적으로는 깨끗한 피가 있어야 하고, 그 피가 아픈 부위까지 끊임없이 순환되어야 한다. 이 자연식을 통한 건강생활법은 모두 이러한 신, 구 세포의 교체를 원활하게 해주는 방법들이다.
따라서 아프면 보신한다고 좋은 영양을 먼저 공급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일이다. 단식하면 더 쉽게 쓸데없는 조직이 제거되고, 새로운 조직과 세포의 생성도 도리어 촉진되는 것을 이용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모든 질병의 발생과 신체 노화의 원인은 건강일반에서 설명한 여러 원인들에 의해 기(氣), 혈액(血液), 신경(神經)등의 흐름과 호르몬의 분비등에 이상이 일어났을 때, 신체의 조직 일부분에서 생기는 생화학적(生化學的)인 정체이다. 그러므로 어떤 질병이라도 병이 생긴 부위의 생화학적 정체를 근본적으로 제거 시켜 주어 죽은 세포의 교체와 재생이 활발하게 되어 건강이 회복될 것이다. 단식은 이러한 세포의 교체와 재생을 촉진시키고, 증진시키는 최상의 방법이다.
◈ 자연의 섭리가 작용하는 근본적인 치유방법
사람이 중병에 걸려서 아프게 되면 자연히 몸이 괴롭고 입맛이 없어진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이와 같이 신체의 어떤 부위가 아프고 괴로운 것은 정체된 조직에서 독소나 노폐물을 제거 시켜 조직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하려고 생체가 열심히 투쟁하는 과정이며, 식욕이 없는 것은 그러한 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단식을 하라는 자연의 명령이다.
집안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 소나 돼지도 아프거나 부상을 당하면 주는 밥도 먹지 않고 끙끙대다가 며칠 후 스스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을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모두 경험했을 것이다. 아플 때 영양이 필요하다면, 자연의 섭리에 의해 아픈 사람은 오히려 식욕이 왕성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식욕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은 음식물의 섭취가 질병의 회복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로부터 몹시 아프던 사람이 입맛이 돌아오면 "아 이젠 살았구나"라고 하는데, 이것은 건강의 회복기에는 자연의 섭리가 밥맛을 돌아오게 하여 영양을 공급하여 주라는 신호를 보내오기 때문이다.
간단한 축농증을 예로 들어보면 병의 결과는 코에 나타났지만 원인은 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발목과 내장에서 일어나는 신경의 부조화에 있고, 치질이라면 변비로 인한 항문 근처의 혈액순환의 부조화에 있다. 그러므로 종합적인 자연생활요법과 단식을 실천하여 발목과 내장의 부조화(축농증의 원인)를 해소 시키거나 또는 숙변제거를 통하여 직장과 항문 근처의 혈액의 정체(치질의 원인)를 해소 시키도록 도와주면 축농증과 치질은 근원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만일 외과적인 수술로 축농증이나 치질을 치료했다고 하더라도, 수술로서는 결과만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우선은 치료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그 원인이 제거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재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이다. 자신의 아픈 곳의 결과만 알게 아니라 그 원인을 찾아서 제거해야만 완전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의 신체는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모든 피부와 장기와 신경과 체액은 모두 서로 유기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 가장 오래 검증되고 고도로 체계화된 과학
모든 사람들은 질병이 생긴 이유는 따져볼 생각은 하지 않고, 아프면 무조건 영양을 보충해야만 되는 것으로 맹신하고 있다. 단식하면 모든 병이 치료될 수 있다고 해도 전연 믿으려고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건강교육 탓이다. 현대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하였다지만 길어야 최근 백 년 안쪽에 이루어진 가설과 추측으로 성립되어 아직 미확인 된 부분이 대부분인 의학체계인 반면, 자연생활요법에서 안내하는 모든 건강요법은 수 천년에 달하는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선각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임상에 적용하여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것들이다.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의학을 구체화시켜나가는 미래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안내되어 있는 지침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기 보다는 자연생활요법에서 전하는 건강의 기본 철학과 원리를 파악하여 심도있는 이해와 공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단식중에 나타나는 명현현상
단식이 무조건 밥을 먹지 않는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임하다가는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다.
단식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이미 설명했듯이 단식에 의해 자가중독증이 생기면 공복통, 구역질, 무기력감, 권태, 어지럼증등 병적인 현상이 발생한다. 이 병적인 현상을 명현현상(瞑眩現象)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이 심한 사람일수록 지금까지의 자신의 건강상태가 엉망이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니 스스로의 생활을 반성하고 당황하거나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된다. 이 기간과 고통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똑같을 수는 없으나, 참을성 있게 견디면서 단식을 계속하면 누구든지 서서히 즐거운 기분이 드는데 이것은 우리의 신체가 이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단식을 할 때는 무엇보다도 건강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즐겁고 유쾌한 마음을 가져야만 확실하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명현현상이 심할 때는 당분(산야초효소나 오곡조청 등)을 조금 먹으면 한결 수월해진다. 대신 나쁜 조직의 분해는 당연히 더디게 일어날 것이다.
단식의 진행에 따라 명현현상이 없어지는 것은, 바로 우리 신체가 스스로 불필요한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여 지방의 연소에 필요한 당분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였으며, 이 당분에 의해 불필요한 지방의 원활한 연소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또 뇌와 호르몬의 활동, 효소와 면역 물질의 분비, 세포의 재생, 혈액의 정화 등에는 단백질이 계속해서 공급되어야 하는데, 외부로부터의 공급이 차단되어 버린 상태에서는 부득이 우리 몸 속에 있는 단백질자원에서 공급 받아야 한다.
이러한 자원이 바로 다름 아닌 이미 노쇠하여 없어져야 할 세포, 물혹, 종기, 종양, 유착부 등 불필요한 조직들이다.
평소 비교적 건강할 때 단식을 하라는 것은 질병을 미리 예방하자는 것으로 일테면 전염병의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미리 말해 두지만 이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설사 질병에 걸리더라도 단식을 해 낼 수 있는 마음의 준비와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그것이 중병으로 발전되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단식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안내되어 있는 운동과 생활지침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야 하므로 단식을 하고자 할 때는 이 코너에 정리되어 있는 지침을 숙지하여 철저하게 실천한다면 절대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다.
흔히 미용이나 살을 빼기 위하여 단식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으나 자연생활요법에서 말하는 단식과는 기본철학과 정신이 다르다. 살이 많이 찐 사람은 단식을 통해서 살을 빼려고 하지 말고 평소의 음식물의 섭취량을 줄이고 꾸준한 운동으로 빼야 몸에 무리가 되지 않고 정상적인 신체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 몸과 마음을 총체적으로 혁신하는 수행의 일환
단식은 소화기계통 등의 장기에는 생리적인 휴식을 제공하여, 먹은 음식물의 소화, 분해, 흡수능력이 반드시 증진된다. 따라서 현재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건강할 때 미리 단식을 해 두면 단식 후의 일상생활에서 노폐물의 생성이나 정체와 축적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건강이 좋아진다.
또 단식은 우리 신체의 신경적, 정신적기능을 정상상태로 만들어 모든 조직과 기능이 균형을 이루고 세포가 활력이 넘치게 되므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되고 젊어진다.
단식하면 힘이 없고, 배도 고프며, 고통으로 견딜 수 없는 것은 처음의 자가중독증이 일어날 때 뿐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곧 음식을 봐도 먹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 몸의 상태가 가볍고 기분이 좋은 시기가 온다.
따라서 단식에 의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불필요한 체중도 정상적으로 되며, 피부도 어린이의 피부처럼 부드럽게 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얼굴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은 그 사람의 창자 속에 부패물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대소변을 확실하게 배설하는 사람이라도 창자 속에는 많은 음식물의 찌꺼기가 사이사이에 끼어 있다. 장 속에 있는 이러한 부패물에서는 계속 다량의 나쁜 가스가 나오고, 이것이 피를 탁하게 하고 결국에는 조직의 신진대사를 막아서 정체를 가져온다. 더욱이 변비 증세가 있는 사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 건강하기 위해서는 영양섭취가 제일이라고 온갖 맛좋고 기름진 음식을 먹이고, "녹용이다. 산삼이다. 웅담이다." 하면서 좋다는 약을 자꾸 먹여 봐야 몸 속에서 사용되지 못할 쓰레기만 자꾸 들이미는 것이나 진배없다.
먹는 문제만 따진다면 적게 먹는 것,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식품을 먹는 것,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함은 이 건강요법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사항이다.
인간은 맑은 공기(산소가 풍부한 공기)를 마셔야만 어떤 영양분도 우리 몸에 필요한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아무리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먹어도 산소가 적으면 필요한 영양으로 바뀌지 않고, 나쁜 가스만 많이 만들어 도리어 많이 먹은 음식물이 독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장 속에 있는 노폐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단식을 하면 피가 맑아져서 항상 아주 부드러운 피부를 간직할 수 있다.
이처럼 단식은 신,구세포의 교체를 촉진시키고 낡고 병들고 노쇠한 세포의 자기연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세포들의 영양흡수능력과 산소결합능력, 그리고 노폐물의 배설능력 등 모든 대사 능력을 극대화 시킨다. 그러므로 단식을 하면 처음에는 자가중독증 때문에 도리어 피가 탁해지고 약간의 견디기 어려운 괴로움이 수반되지만, 이것을 극복하면 평소의 탁하고 노폐물이 많은 혈액이 우선 맑아지며, 이 맑은 피는 유동성이 좋아져서 조직의 구석구석을 순환함으로써 파괴된 조직이 부활하여 아픈 곳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다.
◈ 단식의 효과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결과
단식만 하면 어떤 병이라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여기에 제시한 방법에 따르면 반드시 대부분의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참고로 서구의 여러 학자와 실험가들이 확인한 단식의 효과는 아래와 같다.
제 5 종
말라리아
편도선염
장티푸스
정맥류
귓병
암
아데노이드
중이염
암
말라리아
습진
족부궤양
가스중독
매독
암
말라리아
매독
암
습진
정맥종염
갑상선종
성도착
편도선염
5단계 단식법
인쇄화면
■ 단식일정
신체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꾸려나가면서 1년 동안 아래와 같이 5회에 걸쳐 단기단식에서부터 장기단식까지 차츰 날짜를 늘려가면서 주기적으로 실천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만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상쾌한 심신을 유지할 수 있다.
제 1 회
제 2 회
제 3 회
제 4 회
제 5 회
남 자
2일
4일
6일
8일
8일
여 자
3일
5일
7일
7일
7일
■ 실천지침
각 단계별로 단식 준비 기간과 회복일수를 잘 조정해야 하는데, 회복 후 다음 단식에 들어갈 때까지 40일내지 60일 간격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 단계의 단식일수는 본단식의 일수를 기록한 것이므로 본 단식의 앞 뒤에 같은 일수의 감식과정과 회복식 과정이 필요하다. 즉 여성이 두번째 5일 단식을 할 차례면 5일간의 감식과정과 5일간의 본단식, 그리고 5일간의 회복식을 합해서 15일이 필요하다. 회복식을 마친 후에 40~60일 동안 휴식기를 가진 다음 세번째 단계의 7일단식을 위한 감식을 실시하도록 일정을 잡으면 된다.
60일 이상의 간격을 두면 무효가 되므로 그 안에 다음 단계의 단식을 실천하지 못할 때에는 중간에 2일 간의 임시 단식을 끼워넣어야 한다. 그러나 3회 이상의 임시단식은 효과가 없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5일 이상의 장기단식을 실행하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2~3년에 걸쳐 남자는 4일단식, 여자는 5일 단식을 40~60일 간격을 두고 계속하면 된다.
■ 마음의 준비
▶단식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단식법을 실행해 본 경험자에게 충분히 경험담을 들어두는 것이 좋고 본 지침을 충분히 숙지한 다음 단식에 들어가도록 한다. 며칠 단식을 할 것인지 방침을 정하고 계획을 세웠으면 그보다 더 길게 할지언정 날짜가 단축되는 나약함을 보여서는 안된다. 계획한대로 반드시 해낸다는 결심을 굳게 할 것
▶가족 및 주위 사람들에게, 10일 내지 20일 단식은 절대로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단식 중에는 마음이 약해져 곁에있는 사람들의 말에 좌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단식 기간 안에 결코 주위에서 중지시키려고 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약속해 둘 것.
▶무엇보다 심리적인 안정감이 중요하다. 생수만 마시고 있으면 보통 사람들도 3주나 4주, 길게는 8주 동안, 침착한 사람은 12주나 13주 동안 단식을 하더라도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둘 것.
또, 사람은 단식 전 체중의 40%를 잃기 전까지는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을 필요도 있다. 40%의 몸무게를 잃으려면 적어도 90일 이상의 절식이 필요하다. 단 기가 약하고 야윈 사람은 체중의 20%나 30% 정도만 잃어도 기절할 수 있으며 반대로 40~60%를 잃어도 죽지 않은 실례가 있다. 12일 내지 26일 동안의 단식을 했을 때 체중의 15.5~16.8% 이상이 빠진 예는 없다.
단식 후 체중 감소에 대한 전문가들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0.5kg 안팎(12일 내지 30일 동안 단식한 경우, 1일 평균 0.47~0.6kg 감소)이 고작이다. 간혹 이보다 많은 체중감량이 오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그만큼 평소에 필요이상으로 몸이 부어 있는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
▶체질개선 5단계 단식법은 남자 8일, 여자 7일까지로 제한하여 단계별로 실천하도록 되어있다. 도중에 어떠한 일을 당해도 당황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식욕이 날 때까지는 먹을 것을 입에 대지 않는다는 굳은 의지를 다져야 한다.
■ 준비물 및 체크사항
▶체온계, 관장기구, 구충제, 하제를 준비할 것. 하제는 장내의 상처를 낫게하는 것이라야 한다. 준하제가 아니라 완하제로서 제산 및 제염의 효능이 있고, 또 체내에서 발생하여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 일산화탄소를 소멸하는 작용을 하며, 전문의의 실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증된 수산화마그네슘 유제, 즉 마그밀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깨끗한 내의를 여러 벌 준비할 것. 매일 갈아입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할 것.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각자의 신앙과 관련이 있는 경전이나 문구를 항상 염송할 수 있도록 준비해둘 것. 기타 나름대로 자기 생활철학과 신념에 따라 정신순화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둘 것. 또한 오락성이 있거나 감정적인 책은 피하고, 정신 수양을 도모할 수 있는 읽을거리들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2~3주 전부터는 짜고 매운 것, 또 단 것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않는 연습을 해둘 것. 또한 뜨거운 것은 먹지 않도록 하되, 특히 아침밥은 미지근한 것을 먹거나 일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편식이 되지 않도록 음식을 고루고루 섭취하도록 하고 7일 정도는 각각 다른 식사를 할 것. 단, 미식이나 대식을 하면 안 되고, 질 좋고 정갈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하루에 2식을 하는 사람은 두끼를 골고루 안배한다.
▶단식을 시작할 때는 먼저 체중, 키, 가슴둘레, 목둘레, 배둘레를 재둔다. 벌거벗고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서 있는 자세와 앉은 자세를 벽에 비치게하여 그 그림자를 촬영해 둘 것.
▶자신이 과거에 어떤 질병이 있었는 지 파악해둔다. 위, 장, 콩팥, 간, 비장, 방광, 생식기 등의 질환이나 변비, 관절 류머티즘, 편두통, 인후통, 간질 등의 질병이 있었는지의 여부, 평소에 아팠던 경험 등을 생각해 내어 잘 파악할 것.
▶고혈압 환자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단식을 시작할 경우에는 최고 혈압과 최저 혈압을 측정해 둘 것. 당뇨병 환자나 신장병 환자는 소변검사를 해둘 것.
▶구강 질환, 편도선염, 편도선 비대증, 귀나 코의 염증 등은 아침 저녁으로 10~20℃정도 되는 물에 1~3분간 뒤통수 냉각법을 실시해 치료해 둘 것.
▶몸의 여러 군데를 눌러보고 아픈 곳을 체크한다. 근육 경직, 통풍, 류머티즘, 결핵성 관절염 등에의한 통증 부위는 단식으로 모두 치료된다. 모관운동을 한 후에 몸의 다른 부위는 촉수로 낫게 한다. 이렇게 해두면 단식 중의 고통이 적다.
▶몸을 미지근한 물에서 점차 찬 물(14~15℃ 정도)로 씻는 연습을 할 것. 결코 더운 물로 목욕을 해서는 안된다. 단, 냉온욕은 좋다.
▶단식 중에 추위를 타지 않으려면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 적어도 3주 동안은 풍욕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각 한 번씩 단행할 것. 단식 중에는 계속하는 것이 좋다.
▶장소가 자기 집일 경우 가능한 한 부엌이나 식당에서 떨어진 곳이 좋고, 양지 바르며 통풍이 잘 되는 2층이 가장 좋다. 식기 소리나 요리 냄새가 미치지 않는 곳이 이상적이다.
▶3~4주 동안 평상이나 경침을 사용하고, 붕어운동, 모관운동을 잘 연습하고 실행하여 단식으로 인한 조직대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둘 것.
▶감식 마지막 날 하루 전에 구충제를 먹어둘 것. 변검사에서 기생충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100명 중 99명은 거의 기생충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3일간 계속 검사해 봐도 기생충란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7일분의 대변 전부를 검사한 결과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선모충 등 많은 기생충이 발견된 예가 있다. 기생충은 숙변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특히 회충은 숙변이 기생조건이다. 단식을 하면 숙변이 빠져나가 회충이 기생할 곳이 없어지게 된다. 기생충이 남아 있으면 단식 중에 복통을 일으키거나 다른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미리 기생충을 철저하게 구제해 둘 필요가 있다.
회충을 없애려면 구충제와 엽록소를 함께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세 종류 이상의 푸른 잎 야채를 충분히 잘 갈고 찧어서 그것을 그대로 찻잔으로 하나 정도 또는 그 즙을 찻잔으로 두 잔 정도 마신다. 그리고 붕어운동을 한 뒤 5~15분 후 구충제를 먹는 다. 구충제는 부작용이 없는 것을 선택한다. 완전 생야채식을 해도 숙변과 기생충을 빼낼 수 있다.
▶구충제를 복용한 후 적당한 시기에 하제를 써서 장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제1회 단식시에는 마그밀을 5~15티스푼 정도 복용해야 하며, 제2회 이후에는 양을 줄여서 복용해도 괜찮다.
■ 예비식 일정표
▶단식을 할 계획이 섰으면 단식을 단행할 일수만큼 감식과정을 거쳐야 한다. 예를 들어 5일간의 단식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본 단식의 5일 전에 평소 식사량의 5/6만 먹고, 둘째 날에는 2/3만 먹는 다. 이와 같이 1/2, 1/3로 점차 감식하여 5일째에는 보통 식사량의 1/6만 먹고 감식을 시작한 지 6일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단식에 들어간다.
▶단식일수에 따른 감식비율을 표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2
3
4
5
6
7
8
9
2일단식
2/3
1/3
0
3일단식
3/4
1/2
1/4
0
4일단식
4/5
3/5
2/5
1/5
0
5일단식
5/6
2/3
1/2
1/3
1/6
0
6일단식
6/7
5/7
4/7
3/7
2/7
1/7
0
7일단식
7/8
3/4
5/8
1/2
3/8
1/4
1/8
0
8일단식
8/9
7/9
2/3
5/9
4/9
1/3
2/9
1/9
0
■ 주의사항
계절은 가릴 필요가 없으며 어느 때나 좋다. 다만, 가족이나 친지들의 관혼상제가 단식기간 중에 겹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
음주 습관이 있는 사람은 조금씩 양을 줄여 2~3주 안에 술을 완전히 끊어야 하며, 단식 실행 전에는 이미 단주 상태에 들어가 있을 것. 담배는 단식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
중요한 일은 반드시 미리 해결해 둘 것. 단식 중 어려운 문제가 돌발해도 가능한 한 단식을 끝낸 후에 처리할 것.
회복기간이 끝난 후에도 적어도 3주 동안은 배우자와 별거하는 등 금욕생활을 할 것.
단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여러 가지 영양제를 구입하여 미리 복용하거나 영양보충을 해 둔답시고 기름진 음식을 먹어두는 무지한 경우를 간혹 보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다. 단식 중의 고통만 가중시킬 뿐이다.
단식중의 여러 가지 고통, 예컨데 격렬한 배고픔, 반신마비 증세, 혀와 입술의 마비 등을 치료하기 위해 주사 같은 것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할 것.
단식 중에 여러 가지 오래된 지병이 재발하는 수가 있다는 점을 미리 인식하고 있을 것. 재발된 병 중에는 자신이 알고 있던 병도 있고, 모르고 있던 병도 있다. 예를 들면, 현재 완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10년 전에 폐결핵을 앓았던 사람이 단식으로 인해 많은 혈담을 토하는 수가 있다. 그 때문에 겁을 집어먹고 마침내 발열하여 앓게 되는 사람도 있다. 또 피부 어딘가에 발진이 나타나는 수도 있다. 대개는 평소에 옷을 두껍게 껴입는 부분인 젖가슴 부근, 등 허리 같은 곳에 나타난다.
단식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으면 감정의 동요를 막기 위하여 가급적 쓸데없는 말을 삼가고 불필요한 모임 같은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단식 중에는 텔레비전을 보거나 라디오을 듣지 않는 것이 좋다. 일기예보 같은 간단한 프로그램이나 좋은 음악은 무방하다.
단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점에 유념해야 한다. 정맥의 이상은 맨 먼저 간장을 상하게 하고, 다음에는 비장, 콩팥, 장과 위, 폐, 마침내는 심장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정맥의 이상은 옷을 두텁게 입고 많이 먹는 일, 무사안일한 생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단식 전에 알고 있어야 한다. 정맥 이상은 풍욕, 냉온욕(발 또는 온몸), 촉수요법을 실행하고 단식법을 실천하면 근치된다. 정맥이 정상화되면 간장의 이상도 치료된다.
간장이 치료되면 림프액의 정체상태가 조정되며 체액이 바뀌게 된다. 그렇게 되면 림프선 종창 같은 것도 없어져 만병이 치유되는 방향으로 상태가 호전된다. 단식의 목적은 여기에 있다.
단식을 통하여 고질병을 고치고 나약한 심신을 개조하려는 굳은 결심을 한 사람은 자기 집에서 실행해도 안될 것은 없지만, 보통 가정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믿을 만한 단식원 같은 곳을 이용하기 바란다.
단식을 실행함에 있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단식의 목적이다. 병을 치료하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그것은 일시적인 대증요법에 지나지 않는다. 단식은 몸과 마음을 다같이 쇄신하는 심신수련의 일환임을 명심하고 단식을 실천하는 동안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지하고 경건하게 임해야 한다.
■ 실천지침
▶단식 기간에 특별히 자리에 눕거나 안정을 취할 필요는 없다. 또한 평소에 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은 운동을 할 필요도 없다. 격한 운동이나 격투기, 운전 등이 아니면 일상의 일을 계속하여도 무방하다. 육체노동자도 2일~4일까지는 일을 하면서 단식을 해도 괜찮다.
▶단식 중에는 감각이 예민해지므로 감정에 치우치거나 복잡한 인사문제, 음식물, 요리 등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할 것. 또한 너무 어렵고, 시일이 오래 걸리는 일이나 사업상의 복잡한 문제는 피할 것.
▶두뇌가 상당히 명석해지므로 정신수양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읽을거리, 감상문, 기행문 등을 읽는다. 창조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새로운 구상을 해도 좋고 일반 직업인들은 자기가 종사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공평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관조하고 비판하고 반성의 시간을 가진다.
▶자연생활요법의 여러 보조요법들을 사용하여 잔병을 다스린다. 등배운동을 하면서 자신이 좋아지고 있다는 확신감으로 자기암시를 지속적으로 행해준다.
▶건강한 사람은 단식중에 적어도 하루에 5㎞ ~ 8㎞ 정도 걷는 운동을 해야한다.
▶단식 중에 일광욕은 필요한 것이지만, 직사광선은 피해야 한다. 실내에서의 공기욕을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 실행해야 한다.
안내되어 있는 지침대로 풍욕을 하면 효과적이다.
▶적어도 하루에 두 번 정도는 미지근한 물(20~25℃)로 양치를 한다.
▶단식 중에는 가급적 평상을 계속 사용하거나 차지 않은 맨바닥에서 자도록 한다.
▶통변이 되든 안 되든 미지근한 물(22℃ 정도)로 관장을 할 것. 주입량은 성인은 500~1000g, 어린이는 300g 이상이 좋다. 단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고 100g 정도에서 시작하여 익숙해지면서 점차 늘려나가도 된다.
변을 보든 안 보든, 또 변을 볼 생각이 없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변소에 갈 것. 그러나 통변이 잘 안되는데 무리하게 힘을 주면 안 된다. 안 나오면 안 나오는 대로 좋으니 그대로 둔다.
▶깨끗한 생수를 홀짝홀짝 조금씩 마실 것. 하루 2,000㏄ 이상을 필히 마시도록 한다.
차게 느껴질 때는 약간 데워서 마셔도 되며, 죽염을 약간 타서 마시면 좋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소금물을 마시는 것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신장병이 있는 사람이나, 부인병의 하나인 수란관농종으로 장이 유착되어 있는 경우 단식으로 고치려면 소금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장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신장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고, 수란관농종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다량의 하혈이 있어야 하는데, 소금물을 마시면 하혈이 그쳐 버린다. 이런 사람들은 죽염을 따로 소량씩 복용하면서 시간 간격을 두고 생수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는 항상 청결하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해야 하며, 해가 비칠 때는 햇볕이 잘 들어와야 한다.
▶처음 단식했을 때 숙변이나 흑변이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제1단계와 제2단계 단식 때에는 나오지 않고 제3단계 단식에 가서야 나오는 사람, 제4단계와 5단계 단식의 중간에 다량의 흑변이 나오는 사람도 있으며, 한 달 내지 두 달이 지나서야 숙변이 나오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각자의 몸가짐과 환경, 식양에 따른 것으로서, 만일의 경우 흑변이 나오지 않아도 지장은 없다. 또 숙변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와버리는 사람도 상당히 있으므로 걱정하지 말 것.
▶자연의학 단식법을 실행할 때에는 아주 조금씩 키가 큰다. 단식 중간에 키와 가슴둘레, 배둘레를 재둘 것. 체중도 마찬가지.
▶산책할 때는 돈을 지니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반드시 걸어서 돌아온다는 데 의미가 있다.
▶비극적인 드라마를 보거나 선동적인 연설 따위를 듣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식 중에 여러 가지 과일즙이나 우유 따위를 마시라고 권하는 사람이 있다. 2주 이상 단식을 하는 경우라면 조금 정도는 괜찮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마시면 림프액이 혼탁해져 백혈구가 모처럼 활동할 기회를 빼앗기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식욕을 불러일으켜 배고픔이 심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마시지 않는 편이 좋다.
또한 물을 전혀 마시지 않는 단식을 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것은 잘못이다. 그러한 행위는 의학적 상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 하는 짓이다.
■ 단식 중에 일어나는 현상
음식물이 끊기므로 새로운 독소가 몸 속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혈액의 성분이 바깥에서 보급되지 않으므로 체중이 조금씩 줄어든다.
체중 감소로 인해 동맥과 정맥이 수축되어 혈관 내의 세포가 총동원 된다. 따라서 정맥류, 동맥류가 치료된다.
관절 그리고 다른 조직의 공동 속에 있는 독소가 모두 밖으로 나와버린다. 따라서 관절염, 좌골신경통, 류머티즘, 고혈압, 당뇨병 등이 놀라울 만큼 호전된다. 감기 같은 것은 바로 나아 버린다.
두텁게 입고, 많이 먹고, 안일하게 생활하면 정맥혈의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간이나 비장에 고장이 생기게 된다. 단식은 그런 질병의 원인을 단번에 없애 버린다.
체중감소로 인해 조직액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따라서 림프액이 총동원되어 여러 가지 질병이 치유된다.
단식 및 각종 보조요법(평상, 경침, 붕어운동, 모관운동, 등배운동, 촉수요법)은 나쁜 체질과 자세를 바로잡아 준다. 또한 체모도 건강하게 변모시킨다. 장의 염전, 과장결장, 맹장, 충수 등의 유착이 해소된다.
모든 소화계통 및 동화계통을 쉬게 했으므로 체내의 모든 힘이 다른 기관으로 집중된다.
체중감소 때문에 한기를 느끼게 되는데, 단식 전의 준비만 철저하면 오히려 기분 좋게 지나갈 수 있다.
스스로의 피와 살로 살아간다고 해서 일부 채식주의자는 단식을 식인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생리과정을 잘 모르고 하는 무지몽매한 말이다.
단식 중 맥박의 수가 보통의 절반 이하가 되어도 태연해야 한다. 맥박 수가 줄어들어 죽는 일은 결코 없다.
■ 이상이 있을 때 대처요령
▶토하고 싶거나 혹은 토했을 경우에는 5번 흉추와 1번, 2번, 3번 요추를 1분에 200번 정도의 속도로 약 1~2분간 두드릴 것.
▶단식 중에는 특히 아픈 부분이 생기는 법이다. 예를 들면 간기능 부전은 흉추 4번과 8번이 아프다. 부신에 이상이있는 사람은 흉추 9번이 아프면서 갑갑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지압을 1분 30초씩 실시하거나 가볍게 1~2분간 두드린다. 또 간기능 부전의 경우, 간장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풍욕을 행하는 것이 좋다. 많은 자궁 출혈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낫기 위한 증상이니까 좋게 생각해야 한다.
▶혀가 굳어지고 설태가 상당히 두껍게 끼는 수가 있다. 무리하게 벗겨낼 필요는 없다. 자연히 없어진다.
▶입술이나 혀뿌리가 헐거나 벌겋게 부어 입 속에 혓바닥과 비슷한 피부가 새로 돋아나는 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뒤통수 냉각요법을 실시하고 생수를 조금씩 조금씩 핥는 것처럼 마시면 자연히 낫는다.
▶가슴 부위, 등, 허리, 발목 등 여러 곳에 뾰루지 혹은 부스럼, 물집 같은 것이 생기더라도 조금도 걱정할 것 없다. 평상을 사용하고 풍욕을 실시하면 낫는다.
▶단식 중에 어디가 아픈가를 잘 기록하고, 반드시 촉수요법을 행해야 한다.
▶배가 팽만해지고 대소변이 나오지 않으며, 생수도 마실 수 없는 경우에는 조금도 동요하지 말고 풍욕을 2시간마다 실시하고 배에 된장찜질을 할 것. 촉수요법으로 배꼽 밑의 좌우, 특히 단전 부위를 마사지한다. 그리고 요추 1번, 2번, 3번을 1분에 200번 정도의 속도로 두드리고 11번 흉추와 4번 요추의 좌우를 각 1분 30초씩 지압한다.
▶단식중에 배가 몹시 아픈 경우가 있다. 대부분 단식 전의 준비 과정에 잘못이 있었기 때문이다. 감식량이 불규칙했을 때, 기생충이 남아 있을 때, 유착된 대소장 및 내장이 정상화될 때, 장의 염전이 바로잡힐 때, 수축에 의해 장이 자리바꿈을 할 때, 춥다고 해서 뜨거운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숙변이 이동할 때 등 여러 가지 경우에 복통이 일어난다. 그러나 단식 전에 숙지하고 실천하여야 할 지침들을 부족함 없이 갖추어 실천하였다면 큰 탈은 없다. 만약 내장의 유착이 바로잡힐 때 일어나는 복통일 경우, 똑바로 누워서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붕어운동이나 촉수요법으로 낫는다.
▶단식 중에는 왠지 마음이 약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그럴 때는 평상 위에서 붕어운동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도록 노력할 것.
▶권태, 졸음, 허탈감, 두통, 현기증, 뇌빈혈 등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증상 역시 단식에 대한 준비가 불충분했거나 극도의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런 사람들은 편안히 누워서, 30일 이내의 단식 때문에 사망한 예는 없으며 만약 있다면 그것은 어떤 잘못된 조치 때문이라는 사실을 되새긴다. 만약 1주일 이내의 단식으로 죽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주사 같은 것을 맞거나 전혀 다른 사망 원인이 우연히 일치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정신적인 고통, 공포, 분노 등이 번갈아 찾아와,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준비 과정에 잘못이 있기 때문이다. 큰소리로 울부짖거나 몽유병자처럼 어슬렁거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경우 역시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식 초기에는 먹을 것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 남아 있지만, 뒤에는 그러한 생각이 아예 없어져 버린다. 나중에는 먹을 것, 먹는다는 행위가 존재하는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운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음식을 보아도 돌덩어리를 보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런 경우, 영원히 식욕을 잃어버리면 어쩌나하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며칠이 지나면 돌연히 식욕이 다시 생기게 된다. 식욕 때문에 생긴 배고픔은, 생수를 마시고 요추 1번, 2번, 3번을 가볍게 1~2분간 두드리면 곧 없어져 버린다. 그리고 서서히 단식을 성공적으로 마칠 날이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 주의사항
정력증진제나 하제, 구충제 등 약을 먹어서는 안되며, 일반주사도 금물이지만 특히 혈관주사 같은 것은 절대 맞아서는 안된다.
금주, 금연, 섹스는 금물이다. 커피, 청량음료도 금기식품인 것은 물론이다.
면도를 해서는 안된다. 어쩔 수 없으면 가위로 깎을 것.
신체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몸에서 냄새를 풍기게 되는데, 이때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해서는 안된다. 미지근한 물로 잘 씻고 마찰한 뒤에 냉수로 깨끗이 닦아내는 일을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 실행한다. 아니면 차라리 냉수욕(물 온도 14~15℃)을 한다.
춥더라도 난로나 스팀 곁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냉수욕 후 난로 곁으로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사람을 방문하거나 손님과 너무 오랫동안 접촉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나 가족들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특이한 몸냄새가 나며 또 피로하기 때문이다.
발이 차서 잘 수 없을 때에는 찜질용 팩 같은 것을 이용해도 좋으나 따뜻해지면 바로 치운다.
단식을 마치고 나서 식욕이 생기지 않으면 무리하게 먹을 필요가 없다. 그럴 때는 단식 기간을 연장할 것. 하루나 이틀, 또는 사흘이나 닷새 정도 연장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중지할 경우에도 딱딱하고 뜨거운 것을 먹어서는 안된다. 단식을 중지하고 나서 먹을 수 있는 최초의 음식물은 미지근한 미음이다. 미음을 찻잔으로 한 잔씩 조심스럽게 먹는다. 다음 날은 두 잔을 먹는다. 3일째는 밥알이 약간 섞인 미음을 먹고, 4일째는 불은 쌀죽을 먹는다. 결코 회복을 서둘러서는 안된다.
단식 중에는 특히 조바심이 나므로 마음을 느긋하게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을 시켜서 일을 처리하려 들지 말고, 무엇이나 스스로 해결한다는 생활자세를 유지할 것.
■ 실천지침
▶단식을 끝낸 후 회복식을 잘못하면 그야말로 '십 년 공부 도로아미타불'이라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모처럼 큰 결심으로 단행한 단식의 효과를 보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생명의 위험은 단식중보다도 오히려 단식 직후의 잘못에서 온다는 것을 깊이 명심하여야 한다.
▶단식 예정일수를 채웠다 하더라도 식욕이 나지 않을 때는 단식을 중지할 필요가 없다. 사정이 허락된다면 단식을 하루나 이틀 정도 연장해도 무방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복식 과정뿐 아니라 회복식이 끝나고 나서도 한 동안은 왕성한 식욕에 큰 곤욕을 치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결코 입에서 당기는대로 먹어서는 안되며 회복식과정에는 반드시 규정된 양을 지키고 이후에도 단식전 식사량의 70~80%정도만 먹는 정도에서 식습관을 길들이도록 한다.
▶단식이 끝난 후 첫날의 식사는 미음으로, 찻잔 7할 정도의 양을 미지근하게(22~27℃) 해서 마실 것. 거기에 타는 식염은 귀이개로 둘 정도. 하루 3회 식사를 하던 사람은 이렇게 세 잔이 되고, 2식을 하는 사람은 두 잔이 된다.
2일 단식을 한 사람은, 회복식 첫날에 한 끼에 미음 한 잔, 다음 날은 약간 농도가 짙어진 미음(거의 죽에 가까운, 밥알이 섞인 것)을 찻잔으로 한 잔 반 먹고, 3일째 되는 날에는 본격적인 죽을 한 잔 반 정도 먹는다. 제4일째에야 비로소 종래에 먹었던 양의 60퍼센트 정도를 먹을 것.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과식이 되지 않도록 조심할 것. 한 번에 먹는 양이 적더라도 횟수가 많으므로 1일 규정량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부식물로서 소금에 절인 매실 열매를 조금 먹어주는 것은 도움이 된다. 단 위장질환, 특히 위암이 의심되는 사람, 위산과다증이 있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껍질을 벗기고 속만 조금 먹는 것은 괜찮다.
경우에 따라서는, 생식으로 회복하는 것이 좋다. 그런 경우, 제1일은 다섯 종류의 생야채를 짓이겨 짠 것을 찻잔으로 한 잔 정도 먹는다. 그 다음은 아래 표에 의거한다.
제2일
즙 100g에 짓이긴 것 100g 혼합
즙 180g
즙 180g
즙 180g
즙 180g
즙 180g
즙 150g
제3일
짓이긴 것 250g
즙 200g에 짓이긴 것 즙 100g에 혼합
즙 180g에 짓이긴 것 50g 혼합
즙 180g에 짓이긴 것 40g 혼합
즙 200g에 짓이긴 것 20g 혼합
즙 200g
즙 180g
제4일
짓이긴 것 450g
짓이긴 것 450g
즙 200g에 짓이긴 것 100g 혼합
즙 180g에 짓이긴 것 60g 혼합
즙 180g에 짓이긴 것 40g 혼합
즙 200g에 짓이긴 것 20g 혼합
즙 200g
제5일
짓이긴 것 500g
짓이긴 것 450g
짓이긴 것 350g
즙 200g에 짓이긴 것 100g 혼합
즙 180g에 짓이긴 것 60g 혼합
즙 180g에 짓이긴 것 40g 혼합
즙 200g에 짓이긴 것 30g 혼합
제6일
짓이긴 것 600g
짓이긴 것 500g
짓이긴 것 450g
짓이긴 것 350g
즙 200g에 짓이긴 것 100g 혼합
즙 180g에 짓이긴 것 60g 혼합
즙 180g에 짓이긴 것 50g 혼합
제7일
짓이긴 것 650g
짓이긴 것 550g
짓이긴 것 500g
짓이긴 것 450g
짓이긴 것 350g
즙 200g에 짓이긴 것 100g 혼합
즙 180g에 짓이긴 것 80g 혼합
제8일
위와 같음
짓이긴 것 620g
짓이긴 것 550g
짓이긴 것 500g
짓이긴 것 450g
짓이긴 것 350g
즙 200g에 짓이긴 것 100g 혼합
제9일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짓이긴 것 600g
짓이긴 것 550g
짓이긴 것 500g
짓이긴 것 450g
짓이긴 것 350g
제10일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짓이긴 것 600g
짓이긴 것 550g
짓이긴 것 500g
짓이긴 것 450g
제11일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짓이긴 것 600g
짓이긴 것 550g
짓이긴 것 500g
제12일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짓이긴 것 600g
짓이긴 것 550g
최초의 식사는 일반적으로 흰쌀 미음을 권장되고 있다.
배아미(胚芽米) 1홉당 물 6홉의 비율로 한다. 약한 불에 40~50분간 익혀 3홉 정도로 줄인 후 천으로 걸러낸다. 한 연구에 의하면 쌀눈을 80% 이상 함유한 쌀로 만든 미음은 비타민 B가 풍부하다고 한다. 귀이개 5~6개 정도의 식염으로 간을 맞춘다.
현미 미음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잘 씻은 현미 1홉에 대해서 물 8홉의 비율로 약한 불에 약 2홉 정도 되게 달여 천으로 걸러낸다. 약간 다갈색을 띠고, 구수한 맛이 있어서 먹기 좋다. 너무 진하게 만들지 말 것.
보리 미음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잘 씻은 납작보리 1홉과 물 6홉을 약한 불에 올려 40~50분 정도 끓인다. 2.5홉 정도로 달여 무명 수건으로 걸러낸 뒤 식염을 귀이개로 5~6개 정도 넣어 맛을 낸다. 자극이 없어서 먹기에 좋다. 너무 진하게 만들지 말 것.
반 죽(걸쭉한 미음)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쌀 반 홉에 물 6홉을 약한 불에 올려놓고 40~50분간 약 3홉 정도가 되게 달여서 반 정도를 천으로 걸러낸다. 전체 양에서 불은 밥알이 20% 정도 되게 한다.
죽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잘 씻은 쌀을 조리에 담아 물기가 마르면 냄비에 넣고 뚜껑을 반쯤 열어둔 채 중간불로 30~40분간 끓인다. 식염을 적당하게 다시 10분간 센 불로 잘 익힌다. 이때 죽을 다 쑬 때까지 가끔 저어주면 끈기는 더해지지만 풍미(風味)가 덜하다.
야채 수프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여기서는 대표적인 방법 하나만 설명하기로 한다.
수프의 주재료 1.5홉, 당근 8g, 양파 20g, 파드득나물 10g, 조미료 약간, 식염 약간을 준비한다. 먼저 당근과 양파, 파드득나물을 잘게 썰어 채로 섬유질을 건져낸 다음 수프의 주재료와 함께 끓인다. 부드럽게 되면 양념과 소금을 넣어 조리한다.
▶평상시에도 아침에 뜨거운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며 급하게 먹어서도 안된다. 거듭 말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침을 폐지하고 점심과 저녁의 1일 2식을 하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3식을 해야 하는 사람은 아침을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선택해, 되도록 많이 씹어 먹어야 한다.
▶단식 후에는 먹는 음식에 흰설탕을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영양물, 특히 신경과 근육의 자극 및 감음 능력을 조정하고, 뼈를 강하게 하는 데 가장 필요한 칼슘, 다시 말해서 부갑상선과 흉선의 호르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슘을 빼앗는 것은 바로 흰설탕이다. 그러나 당분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것이므로 필요한 경우에는 흑설탕을 사용하도록 한다. 브라우훌레(Brauchle)는 "흰설탕은 칼슘의 약탈자"라고 말하고 있다.
▶목욕은 될 수 있는 대로 미지근한 물에서 짧은 시간 동안 할 것. 단식중의 냉수욕을 한 사람은 2~3일 더 냉수욕을 하는 것이 좋다. 냉수욕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목욕을 할 때에는 중간에 찬물을 끼얹을 것. 즉 보통의 목욕을 한 후에(익숙해지면 바로 냉수욕을 한다) 전신에 냉수를 끼얹고 온탕에 들어가고, 또 다시 냉수욕을 한 후 온탕으로 들어간다. 마지막에는 찬물로 끝맺을 것. 단 40세 이상이면, 마지막에 상반신에 미지근한 물을 끼얹고 하반신에는 찬물을 끼얹어도 된다. 40세 이상일지라도 매일 확실하게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전신 냉온욕이 좋다.
▶단식 후에 자신의 키, 가슴둘레, 몸무게를 재고, 아래의 공식으로 계산해 점검해 볼 것. 1년에 걸쳐 5회의 정기 단식을 한 후는 특히 표준 체형이 되도록 노력할 것. 여기서는 보른하르트(Bornhardt)의 공식으로 계산해 본다.
▶단식과 풍욕에 의해, 정상적인 체형과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몸 표면에 있는 정맥관과 림프관은 생리적 통제 아래 완전히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제일 먼저 그 영향을 받는 것은 간장이고, 그 다음에는 비장이다. 또한 신장계통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방광, 대소장, 위, 허파, 심장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이렇게 하여 심신의 모든 기능이 부활되는 것이다.
▶앞에서 제시한 바 있는 단식 후의 점증식(漸增食) 원칙에 따라 바른 식사가 이루어지면 몸무게에 변화가 생길 것이다. 실례를 들어 설명하면, 단식 전 몸무게가 64㎏이었던 한 남자는 몸무게를 60㎏으로 만들기 위해 5회째의 8일 단식을 했다. 단식을 마친 후에 그의 몸무게는 53㎏이었다. 회복식을 시작한 지 2일째에는 54㎏, 4일째는 55㎏, 6일째는 57㎏, 8일째는 58㎏, 10일째는 59㎏이 되었다. 단식 전 보통 식사량의 60~70%를 섭취한 결과 단식을 마친 후 40일이 지났을 때 체중은 58㎏이 되었다. 조금 식사량을 증가해 보니 60㎏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그는 식사량을 단식 이전의 70~80%로 정하고, 잔치에서 잘 먹거나 맛있는 요리를 먹은 다음날에는 반드시 하루 단식을 했고, 또한 그 이후에도 점증식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다. 2~3개월 동안은 어딘가 허전한 느낌도 있었으나 나중에는 아주 편안한 상태가 되었으며, 결코 과식하는 일이 없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 오랫동안 혈압이 200 전후를 오르내리던 사람이 단식 후의 성공적인 식사법을 통해 혈압을 140 전후로 조절함으로써 건강한 상태가 된 경우도 있다.
▶대식가 중에도 야윈 사람과 살찐 사람이 있으며, 소식가 중에도 살찐 사람과 마른 사람이 있다. 그것은 각자가 가진 장의 작용이 좋은가 나쁜가에 달려 있다. 여러 가지 자양분을 먹기만 하면 그것이 전부 영양이 되고, 인체에 필요없는 찌꺼기는 항상 왕전히 배설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100%의 찌꺼기를 매일 소화시킨다고 칠 때, 2~3% 정도는 장에 남는 것이 보통이다. 배출되는 것이 100%인지 97.8%인지는 배가 들어가고 나온 모양이나 배변의 느낌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겨우 2~3% 정도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찌꺼기는 기간이 지날수록 쌓이게 된다. 장은 부피를 확장시킴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안되면 늘어나는 수단을 선택한다. 늘어날 대로 늘어나지만 그러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장은 어쩔 수 없이 이중 삼중으로 겹치고 포개지게 되는 것이다. 로몽 시레(Loman chiray)와 발 시레(Whal Chiray)는 그들의 공저 [과장결장론]에서 "과장된 결장을 잘라내고 끊어내도 다시 자라난다."고 말하고 있다. 늘어나고 확장된 결장을 치료하기 위하여는 자연의학 단식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많은 학자와 임상 경험자들은 과장결장과 거대결장은 수술을 해도 다시 재발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수술을 하지 않고 낫기 위해서는 먼저 장이 늘어난 원인부터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장이 늘어나면 소장도 늘어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십이지장이 궤양을 일으켜 마침내 위 확장을 일으킨다. 그러한 질환은 폐와 심장에 파급효과를 미치게 된다. 콩팥과 방광이 영향을 받는가 하면, 신경질환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한편, 그 근원을 찾아 올라가 보면 간장과 비장의 장애를 발견하게 된다.
여기까지 파고들어가 보면 문제는 간단한다. 간장과 비장의 고장은 피부에 있는 정맥관과 림프관에 고장을 일으킨다는 것은 확고한 정설이다.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자연생활요법에서 권하고 있는 풍욕과 냉온욕, 5대 운동요법이 있을 뿐이다. 단식법을 병용하면 간장과 비장의 기능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장의 연동을 촉진시켜, 퇴적되었던 숙변과 흑변을 배출하게 된다. 한번 늘어난 장을 본래대로 수축시키는데는 긴 시일이 필요하지만, 어쨌든 자연의학 단식법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다. 비록 어느 정도 상태가 호전되었다 해도 장의 모든 구석과 틈이 흡수 및 배설작용을 완전히 수행하려면 영양을 신중하게 섭취해야만 한다. 따라서 부피는 크고 영양가는 낮은, 그러면서도 장을 해치지 않는 동시에 장의 이상을 치유해 주는 식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미식과 생식을 혼용해야 한다.
■ 이상이 있을 때 대처요령
▶허기가 들 때에는 1분에 200회 정도의 속도로 1~2분간 요추 1번, 2번, 3번을 두드리고, 차가운 생수 70%, 온수 30%의 비율로 섞은 물을 조금씩 홀짝홀짝 마실 것.
▶단식 후에 엄습해 오는 배고픔을 이기고, 정해진 양 이상을 먹지 않는 사람은 자신도 놀랄 정도로 심신의 상쾌함을 맛볼 수 있다. 배고픔을 불안 없이 이겨내면서 통증이 있는 자리에 촉수요법이나 자연의학 운동법으로 치료하면, 심신에 일대 전환기가 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단식을 마친 후의 공복을 잘 참는 사람일수록 불의의 부상을 당해도 빨리 회복되며, 특히 평상에 눕는 습관이 몸에 배인 사람은 발열(發熱)도 최소한에서 그친다. 상처가 곪는 일도 없다. 배고픔을 견뎌내지 못하고 걸쭉한 국물 한 그릇을 마신 뒤 큰 병을 얻은 사람이 있다.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단식이 끝나면 몸 여기저기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예를 들면 유방의 위쪽과 아래쪽 그리고 가장자리, 팔의 일부, 견갑골의 일부, 겨드랑이, 방광 부근, 콩팥 부근, 비장, 췌장, 서혜부, 복숭아뼈, 발의 관절, 부골(附骨), 발바닥 등. 어느 부위의 통증이든 자연생활요법의 실천지침을 정성껏 실천하면 치유된다.
▶단식중에도 마찬가지지만, 단식을 마치고 나면 대개 마음이 누그러져 긴장이 풀어지기 때문인지 배고픔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또한 불면증과 같은 증상에 시달리는 수도 있다. 이럴 때 무리하게 수면제 같은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유유하게, 마음을 크게 먹고, 자연이 잠을 재우지 않는데 억지로 자려고 하는 것은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잠이 올 때까지 차분히 건설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 것. 발바닥을 따뜻하게 찜질해 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잠들게 된다.
▶단식 후에는 안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와,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실천가가 있다. 그러나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안 된다. 단식에 의해 정맥관과 림프관은 활발한 신진대사를 일으키고, 근육 내의 지방은 유출되어 내장의 부피는 현저하게 변하게 된다. 이럴 때 하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복식호흡이나 심호흡을 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보통 사람이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거나, 하복부에만 힘을 넣으면 정맥류나 림프선염에 걸리게 된다는 보고를 참고해 보면, 오히려 이러한 호흡법보다는 척추를 좌우로 흔들면서 복부를 가볍게 들었다 놓았다 하는 운동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된다. 아니 이것은 수많은 경험자들이 입증한 사실이다. 더욱이 평상을 이용하면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좋다.
■ 주의사항
단식 직후에는 특히 부부생활을 하지 말 것. 금욕 기간은 물론 체력 회복을 기준으로 정하지만, 대체로 단식일수의 6배로 한다. 예를 들면 6일간의 감식, 6일간의 단식, 6일간의 점차적인 증식(增食)으로 회복하려고 에정한 사람이면 6일의 6배, 즉 36일간은 근신해야 한다.
1일 3식자나 2식자가 다같이 주의할 것은, 아침에는 미지근한 죽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뜨거운 것은 금물이다. 보통식을 먹을 경우에는 잘 씹어 먹어야 한다. 적어도 한입에 30회~50회 이상 씹는 습관을 들인다. 그러나 저녁 식사를 할 때 너무 많이 씹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지도하는 학자도 있다.
아침식사를 가리키는 말은 영어로 'breakfast이며 불어로는 'dejeuner'이다. 두 가지 단어 모두에는 이중적인 뜻이 내포되어 있다. 첫째는 아침식사라는 뜻이고 둘째는 단식을 중지하고 처음 먹는 식사라는 뜻이다. 각각 단식(fast)을 파괴한다(break)는 뜻, 단식(jeuner)을 지운다(de)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밤중에는 먹지 않는다. 그것은 말하자면 소단식이다. 밤에는 소화기관이 쉰다. 그것은 사실상 완전한 단식과 다를 바 없다. 따지고 보면 단식의 성패는 단식 후의 최초의 식사가 좌우한다. 뜨거운 것은 금물이다. 그리고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급하게 먹어서도 안 된다. 더운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몸에 해로우며 미지근한 탕이라 할지라도 오래 있으면 안 된다.
단식 후 음식물을 먹는 일에 퍽 신중한 배려를 해야 한다. 만약 잘못되었을 때에는 부종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많이 먹으면 얼굴을 비롯한 몸 전체가 아프고, 염분이 많으면 손발이 붓게 되며, 관절이 아프고 피로감이 심해진다.
부식에 여러 가지 조미료를 넣어 식욕을 유발시키는 것은 금물이다. 조미료 자체도 몸에 좋지 않을 뿐더러 과식의 버릇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맛없는 것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데 단식의 묘미가 있는 것이다. 또한 단식 후에는 육류가 싫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매우 좋은 일이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통풍(通風), 류머티즘, 지방과다증, 동맥경화증에 걸리기 쉽다. 과도한 단백질을 섭취하면 산성 과잉 체질이 되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잃게 된다.
빨리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육류를 많이 먹게 되면, 자연히 식염을 많이 먹게 된다. 또한 식염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자연히 설탕을 많이 먹게 된다. 우리는 암과 폐결핵이 식염의 과잉 섭취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대인이 특히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은 육류의 과다 섭취 그리고 식염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올바르지 못한 소금의 과다섭취이다.
한 연구자는 "육류의 과식 다음으로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식염의 남용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천고의 금언이다. 우리들은 매일 10~30g의 식염을 몸에 들여보내고 있다. 하루에 5~7g, 많아도 15g 이상은 되지 않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것도 제대로 된 올바른 소금의 경우에 그렇다. 그렇게 해서 편두통, 류머티즘, 통풍, 폐결핵, 위장 질환, 특히 암을 예방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땀을 많이 흘리는 환자나 육체노동자는 별문제이다. 식염의 과잉은, 한 달에 1~2회의 무염일(염분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날)을 정하여 체액의 염분 농도를 조절하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경험에 의하면, 짜고 매운 것을 좋아하는 아이, 그중에서도 밥에 간장을 곁들여 먹는 아이가 과자를 더 먹고 싶어한다. 그런 아이는 가슴 부근에 생기는 림프선종창, 겨드랑이 밑 양쪽에 생기는 림프선염을 앓고 있다. 이것은 촉수요법이나 풍욕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또한 부식에도 흰설탕이 아닌 흑설탕을 써야 한다. 그러면 점차 짠 것을 적게 먹게 되고, 단 과자류도 찾지 않게 된다. 따라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편도선, 아데노이드, 코막힘이 낫게 된다. 감기에 걸리는 일이 거의 없어지며, 이가 아프다는 말도 하지 않게 된다.
이 방법을 어른에게도 응용해보니 같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단식 후의 육체는 신진대사에 의해서 정화된 세포체이므로, 어린이의 신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음식물에 대한 취향에도 일대 변혁이 온 것은 물론이다. 식생활의 악습을 없애기 위해서는 단식후가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단식을 마친 뒤에는 배에 힘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은 큰 잘못이다. 발달된 방사선 기술은 내장의 모양을 똑똑히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 내장 기관들에 다소라도 문제가 있으면 함부로 심호흡이나 복식호흡을 해서는 안된다. 자연생활요법에 소개된 운동법도 원칙상으로는 건강한 사람이 하는 것이다. 만약 병이 있으면 촉수요법으로 치료한 후에 실행해야 한다. 역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단식이다. 신경계통의 근간인 척추를 건강하게 하려면 척추를 좌우로 흔들어주는 운동과 배 운동을 동시에 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내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함부로 힘을 주어 배를 단련하는 것은 위험하다. 자연의학에 의해 심신을 개조하지 않은 사람들 중 반 이상은 사실상 내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화이트라는 학자는 "100명 중 60명은 내장기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함부로 복부운동을 하면 안 된다.
앞에서 단식의 과정별로 주의사항을 언급하여 두었으나 모처럼의 결단이 실패를 하지 않고 단식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하여는, 또 단식 중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고통스러운 현상을 줄이기 위하여는 이러한 지침들은 필히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단식의 전과정을 통하여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또 지켜져야 할 사항들을 다시한번 종합적으로 요약 정리하여둔다.
앞에서도 이미 설명했듯이 단식을 계속하면 공복통(空腹痛), 무기력감, 구역질, 권태, 어지럼증 등의 명현현상이 생기는데, 이것은 초기의 체액(體液)의 산성화(酸性化)로 인한 산중독증, 즉 자가중독증(自家中毒症)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단식 중 이 명현현상을 경험하게 되면 마치 단식에 의한 나쁜 부작용이 나서 큰일이 나는 것으로 생각하여 여기서 단식을 중도 포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부작용인 것만은 틀림없지만 이것은 우리 몸 속에서 지방이 분해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좋은 부작용(?)이므로 도리어 기뻐해야 할 것이다.
초기의 힘든 고비를 넘기면 곧 즐거운 기분이 드는데,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자기연소(自己燃燒)에 의한 영양공급이 시작된다. 자기연소란 불필요한 체내의 조직을 분해하여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은 배설하는 과정이므로 이때부터가 실질적인 단식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명현현상이 나타나면 드디어 나도 단식에 의하여 건강해지는구나 하고 몸은 괴롭더라도 마음은 즐거워 해야 할 것이다. 효과가 나타나는 증거이므로 더욱 이 단식을 열심히 해야 한다.
단식 중에는 금주 금연은 필수적이며, 단식을 통하여 육체적으로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성숙하여지고 건강해진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으면 회복이 더딜 뿐만 아니라 괴로움을 참지 못해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많이 생긴다. 단식은 육체를 개조하여 누구에게나 있는 자연치유력을 극도로 발휘하게 하여 고질병을 낫게 한다. 고생하던 고질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체질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정신을 개조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밝은 마음, 명랑한 표정과 생각들은 혈액을 맑게 하고,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만들며, 반대로 우울한 마음, 쓸쓸한 표정, 불쾌하고 짜증나는 감정은 체질을 산성으로 만들게 된다. 잠깐의 고통스러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단식 때문에 몸무게는 많이 빠질 터이므로 몸은 수척해질 것이나 마음은 더욱 평온해지고 몸도 굉장히 가뿐해지며 기분은 그럴 수 없이 좋은 시기가 온다. 이 때는 옆에서 다른 사람이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도 전연 음식을 먹고 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구역질이나, 어지럼증, 구토, 냄새 등이 지독하게 나면 괴롭다고 가만히 누워 있지를 말고 소금을 공급하고 생수를 마시면서, 운동요법을 실천하고 산책을 하고 즉시 관장을 실시하라. 몸 속의 노폐물이 분해되면서 가스가 발생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빨리 배설 시킬수록 증세가 좋아진다. 조직 중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완전히,
단식 중에는 자기가 옛날에 아팠던 곳이나 현재 정상적이 아닌 곳이 아파 오는 등, 반드시 아픈 곳이 한번씩 재발하다가 곧 없어지는데, 이것은 병이 완쾌되기 위한 신호이다. 이 역시 명현현상의 일환으로써 병이 재발하므로 해서 몸이 도리어 더 괴로운 시기가 온다. 이 자연식을 통한 건강생활법의 기본철학이 질병이란 생명체인 우리 몸 속에 쌓여 있는 유독한 독소를 제거하거나, 또는 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서 나타나는 신체의 어떤 반응 이라고 하였으므로, 이 반응 즉 고통이 심한 사람일수록 지금까지의 자신의 건강이 엉망이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이 고비를 극복해야 되는데, 생수와 비타민 C 및 소금의 공급과 적절한 보조요법 등을 병행하고 매일 관장을 확실하게 하면 이 고비를 쉽고 빨리 극복할 수 있다.
자연건강법에서는 발현되는 증상은 곧 치료과정에 다름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 아픈 것을 병이 나으려는 좋은 반응으로 생각하여 더욱 열심히 하라. 내장에 병이 있었던 사람, 자궁이 좋지 않은 사람, 옛날에 전립선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 등에게는 단식 중 사람에 따라서 혈변, 하혈이나 혈뇨 등이 배설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체내의 나쁜 조직이 새 조직으로 바뀌는 치료 과정이므로 절대 당황하거나 놀래지 말고 계속해서 소금과 생수를 먹으면서 단식을 계속하라.
단식하는 도중에 유해 물질은 주로 신장, 대장, 피부, 폐를 통해서 배출되고, 먹은 것이 없으므로 항문으로는 배출이 어렵다. 그러므로 생수와 소금을 계속 공급하고 하루 한번 이상 반드시 관장을 하여 조직에서 배출된 나쁜 노폐물을 가능한 빨리 배설 시켜야 한다. 이러한 노폐물이 장 속에 있으면 그것에서 나오는 나쁜 가스등으로 배속이 부글거리고, 어지럽거나 구역질이 나오는 등 참기에 괴로울 정도의 고통이 따르므로 그로 인해 까닭 없이 심한 짜증을 내게 된다. 증세가 심한 사람일수록 단식하면서 심한 짜증을 내게 되어 있으니 이 때는 곧 관장과 풍욕을 실시하라. 당장 증세가 완화될 것이다.
단식하면서 평소에 하던 일은 계속하며, 산책과 운동요법, 풍욕(風浴)과 냉온욕(冷溫浴), 된장 찜질 등의 보조요법을 실시하면 괴로움도 줄고 단식기간도 단축된다. 경험이 없는 사람은 단식할 때는 가만히 누워 있어야만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평상시의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하여 조직 속의 노폐물을 가급적 빨리 장 속으로 배출시켜야만 한다.
단식을 계속하여 자기연소에 의해 질병을 불러왔던 우리 몸 속의 불필요한 조직이 모두 없어지고, 신체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갑자기 몹시 배가 고프고 무엇이든지 먹고 싶은 생각이 생기는데, 이것은 신체 내의 모든 기관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는 자연의 신호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단식과정을 마치고 나면 옛날에 좋아하던 온갖 음식이 다 먹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 마음을 가급적 억제하여 음식섭취를 조금씩 점진적으로 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단식으로 창자가 많이 수축되어 있는데 갑자기 단단한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나 창자에 구멍이 터져서 잘못하면 큰 일이 생긴다.
회복기에는 먼저 현미오곡가루 미음이나 야채를 넣어 끓인 멀건 미음(처음에는 반 컵, 그 다음에는 한 컵 정도)을 먹는다. 처음 먹는 음식은 아무리 묽은 미음이고 양이 적더라도 평소처럼 한 숟가락씩 퍼먹어서는 안되며 숟가락 뒷부분으로 찍어서 혀로 핥아먹는다는 기분으로 먹어야 하며 입 속에서 오래 굴려 침과 충분히 섞어 삼켜야 한다. 첫날은 미음에 소금을 넣지 않고 먹는 것이 좋으며, 둘째 날부터 소금을 약간 넣은 미음으로, 셋째 날부터는 여러 가지 야채를 잘게 썰어 넣은 야채죽을 먹는데 끼니때마다 점차 물의 농도를 줄이는 식으로 준비한다. 단식기간이 짧으면 4 - 5일, 기간이 보름 이상이면 그 기간의 2/3 정도만큼의 날짜가 지나거든 생야채식를 주로 하는 잡곡밥을 먹도록 한다. 이제부터 매일 아침은 굶는 것이니 점심, 저녁만을 먹는 것이다. 단식의 성공여부는 이 회복기를 무사히 넘겨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때 음식을 너무 먹으면 수척했던 몸이 다시 갑자기 불어나는 사람도 있다. 갖 태어난 아기의 위장이라 생각하여 식사생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단식이 끝나면 옛날의 식사생활로 되돌아가지 말고, 가급적 자연식, 즉 현미잡곡밥을 위주로 한 생야채식을 해야만 단식효과가 계속된다. 단식 후에 몸이 좋아졌다고 해서 옛날의 습관대로 생활한다면 곧 그전처럼 또 병이 생길 것이다. 단식을 마치면 대부분의 사람은 체중이 많이 감소하는데, 65kg정도의 체중이었다면 10kg정도는 쉽게 빠진다. 그러므로 몸이 너무 수척해졌다고(체중이 줄었다고) 걱정하지 않아야 한다. 생야채식을 계속하면 체중이 조절될 것이며, 필요하면 살이 찔 것이고, 필요하지 않으면 살이 찌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만(肥滿)일 때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본 코너에 안내되어 있는 방법대로 일 년에 다섯차례에 걸쳐 단계별 단식을 실행하면 더할나위 없지만, 그렇게는 하지 못하더랑도 매년 일년에 한번씩이라도 일주일 정도의 단식을 하여 체내의 대청소를 한다면 한평생 병을 모르고 살 수 있을 것이다. 또 일주일에 하루씩 이라든지, 과식을 한 후에는 반드시 그 다음날 하루를 굶으면 일생동안 병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 수가 있다. 불필요한 조직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정체 시키는 역할을 할뿐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생성되지 않아야 하고, 생성되었으면 즉시 제거 시켜야 한다. 단식은 메스(수술용 칼)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이 세상의 어떤 훌륭한 외과 의사보다 완벽하게 불필요한 내부조직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완벽하게 제거하는 수술 과정이다.
단식을 잘못하면 도리어 몸을 해치거나 망치며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잃는 불행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주의하고 있으나 이것은 원칙에서 벗어난 무리한 단식을 하였기 때문이다. 단번에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고 무리하기보다는 단식의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자연에 순응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이 방법을 통해 완벽하게 건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져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