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p><strong>< 회원님이 쓰신 게시물의 성격에 따라,, </strong></p>
<p><strong> 추후(통상 게시판 1page 경과 후) <font color="#ff0000">해당 게시판(예 : 지역게시판, 모임방 등)으로 이동</font>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strong></p>
<p><strong>---------------------------------- (위 알림 글을 삭제하시고 글을 쓰시면 좋겠네요) --------</strong></p><p><strong></strong> </p><p>카페에서 청미래재단 귀농귀촌교육 홈스테이를 지원한 가족입니다.</p><p>귀농한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p><p>마음편하게 우리 가족의 시골일상을 나눠도 좋겠다 싶었지요.</p><p> </p><p>여러가지 이유로 귀농했지만 적응 만만찮은 게 사실입니다.</p><p>꿈꾸다 내려온 시골생활..</p><p>그 생활 깊숙이 들어가보면</p><p>일상과 마주치는 시간이 아직도 낯섭니다.</p><p>매일매일 시골이여서 생기는 일거리들(세끼니 해결, 철마다 나오는 꺼리로 해내야 할 많은 숙제들...가끔은 익어가는 딸기조차 따기 힘들더군요. 상추는 왜이리 빨리 자라는지ㅜㅜ)</p><p> </p><p>물론 저가 일을 조금씩 하고 있고, </p><p>집에가서도 일거리가 쌓여있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p><p>예전 어머니들은 어떻게 살았나 반성도 잠시</p><p>어쨓튼 고단한 채찍질입니다. 어떠한 삶인들 안그럴까마는.</p><p> </p><p>그러던차 </p><p>신청한 홈스테이</p><p>6월인 줄 알았다가 불쑥 당겨져 깜짝 놀랐지만 </p><p>시골 생활이라는 것은</p><p>민낯. 그냥 드밀기로^^</p><p> </p><p>청소하고 정리좀 된 6월이었음 싶었지만 그저 내가 사는 공간</p><p>우리 가족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p><p>그대로 보여보자, 했지요.</p><p> </p><p>처음으로 다정다반도 가 보았네요. </p><p>농가맛집..세련된 곳이었습니다. 음식도 품위와 정성이 느껴지구요.</p><p>시골내려와서 처음으로 근사한 음식 대접 받았습니다^^</p><p> </p><p>그리고 함께해주신 강성대님 부부.</p><p>불때는 방이 있어 내심 불편할까봐 걱정도 되었지만 두분다 농촌과 친해 다행이었습니다.</p><p>선물로 챙겨주신 한산소곡주, 토마토와 견과류 안주로 저녁 늦게까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p><p> </p><p>시골 왜 내려왔는지.</p><p>와서 무엇이 힘들었는지.</p><p>현재 시점에서 바라보는 농촌이야기</p><p>그리고 지금의 도시, 자본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p><p> </p><p>짧은 시간이었지만 솔직하고 깊이 있었던 시간</p><p>서로의 말들에 힘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p><p> </p><p>아침엔 저희보다 더 일찍 기상해 산책하시구. </p><p>저는 시골와서 처음으로 꺽은 고사리, </p><p>띠울마을에서 콩 사고 덤으로 받은 무청씨레기로 찬을 소박하게 마련했지요.</p><p>거기에도 간이 맞지 않아서ㅜㅜ...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맛나게 드셔주시고 설거지까지 싸악~~^^</p><p>저희집이 좀 너저분하고 저가 단도리를 잘 못해 그저 맡기고 말았습니다.</p><p> </p><p>1박2일 뭔가를 나눴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p><p>다녀가신 분들의 응원에 시골생활이 더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p><p>쉽지 않은 선택맞습니다. 그래서 더 정성들여 살고 싶은 하루하루 입니다.</p><p> </p><p>시골의 권태로움을 도시인들의 응원으로 채워보는 것 좋으네요^^</p><p> </p><p> </p><p> </p><p> </p><p> </p><p> </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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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녀가신 이필주 님(아내분)이 보내신 문자 내용 "토토씨, 청미래재단 귀농귀촌과정 교육생 이필주입니다. 지난 번 홈스테이 때 따뜻한 잠자리와 맛있는 식사 고마웠습니다. 잃어버린 휴대폰까지 찾아주시고^^. 올라와서 바로 연락드려야겠다는 생각했는데 이것 저것 밀린 일 하다보니 지금에야 연락드리네요. 낯선 이방인에게도 선뜻 마음을 열고 진솔하게 여러가지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하윤이 하영이도 넘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새내기 귀농인으로 열심히 생활하는 토토씨 부부의 모습이 아름답더군요.서울에 오실 일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밥이라도 같이 먹게^^. 저희집에서 먹으려고 사는 김을 넉넉히 샀어요~
"토토씨네도 한통보내요. 때로는 사람에게 실망하다가도 토토씨 가족 같은 좋고 즐거운 분들을 만나면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한창 농번기라 엄청 바쁘지요?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긴 문자와 김박스가 택배로 도착됐네요. 토토의 답문자 "김은 서천이 최고입니다~~^^" 저희 집에 김드시러 오세요^^토토씨~~~참 재밌는 호칭입니다
첫댓글 홈스테이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직 서천 정착도 낯선 상황에서 제공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시골살이 계속 나눔도 감사요. 게시물은 추후 <귀농투어> 게시판 이동 예정입니다.
네 나눌 것 있음 계속 나눠볼께요^^감사합니다~
쉽지않은일에 협조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자주뵙기를 바랍니다.
저에겐 도시사람이든 시골사람이든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 수혈좀 받았습니다^^자주 받아야겠어요~
글.. 참~ 잘 쓰십니다~ !!
흉될까.. 비교될까.. 이런저런 생각에.. 내 사생활을 공개 한다는것은 어려운일 이지요
친구를 사귀려면 먼저 다가가고 속속들이 공개 해야 한다 합니다
훌륭하십니다
마음내기..사람이니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것밖에 나눌게 없네요.음
오늘 다녀가신 이필주 님(아내분)이 보내신 문자 내용 "토토씨, 청미래재단 귀농귀촌과정 교육생 이필주입니다. 지난 번 홈스테이 때 따뜻한 잠자리와 맛있는 식사 고마웠습니다. 잃어버린 휴대폰까지 찾아주시고^^. 올라와서 바로 연락드려야겠다는 생각했는데 이것 저것 밀린 일 하다보니 지금에야 연락드리네요. 낯선 이방인에게도 선뜻 마음을 열고 진솔하게 여러가지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하윤이 하영이도 넘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새내기 귀농인으로 열심히 생활하는 토토씨 부부의 모습이 아름답더군요.서울에 오실 일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밥이라도 같이 먹게^^. 저희집에서 먹으려고 사는 김을 넉넉히 샀어요~
"토토씨네도 한통보내요. 때로는 사람에게 실망하다가도 토토씨 가족 같은 좋고 즐거운 분들을 만나면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한창 농번기라 엄청 바쁘지요?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긴 문자와 김박스가 택배로 도착됐네요. 토토의 답문자 "김은 서천이 최고입니다~~^^" 저희 집에 김드시러 오세요^^토토씨~~~참 재밌는 호칭입니다
멋져요.
아침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 접하면서 출근하니 발걸음이 한층 가볍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