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잠실 야구장 !!
201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 삼성 vs 두산 경기를 보러갔었지요.
아침을 후다닥 먹고, 8시 50분에 출발... 야구장 도착 9시 20분.
사람 좀 있더군요. 아직은 괜찮을 거 같아...
알고 지내던 야구장 주변 매장 사장님들과 점장... 간단하게 인사하고,
예매티켓 교환하려고 줄을 섰습니다. 5번째 ㅋㅋㅋ
친구는 입장하는 곳에 가서 줄서 있었지요.
나머지 두명은 오후 1시 30분에 온다는... ㅡㅡ;
친구가 사온 빵과 커피를 마시며, 그늘에 앉아서 한시간 기다린 후 입장.
'외야자유석'인지라, 후다다닥 경기장안으로 가서 1루쪽 외야에 자리잡았습니다.
원래는 기아 팬인데, 잠실에 잠시 있는 동안... 두산 팬.
지금은 기아팬 or 두산팬 !!
자리를 잡고 앉아서 경기장을 보니, 두산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두산의 타격연습 !! ... 삼성은 그늘에서 기초 몸풀기
삼성의 타격연습 !! ... 두산은 락커룸으로 휙 !!
타격연습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헛 !!
" 딱 ! " 소리가 나고...
" 삐~ 삐~ 삐~~~~~ " 소리가 나더니... (공중에 뜬 볼 조심하라고 스태프들이 호루라기 부르는 소리)
옆에 같이 온 친구가 뻘떡 일어서길래 나도 덩달아 벌떡 일어섬...
차아아암 ~ 운도 좋지요.
1분만에 매진된 플레이오프 티켓 4장 구하고,
야구장에 가서 외야 명당자리 잡고,
삼성이 타격연습할 때, 내 친구 앞으로 날라온 홈런볼.
맨손으로 잡고도 안아프다며 으시대던 친구.
앞에 앉아 있던 여자 두산 팬... " 저... 한 번만 만져봐도 되요 ? " 친구 왈 ... " 네, 그러세요. "
2년만에 야구장가고, 홈런볼 잡고... ㅋㅋㅋㅋ ( 홈런볼은 친구가 여자 후배 준다고 가져가버림. ㅠㅠ )
두산 ... 삼성 ... 팬들 모두 경기 바로 전... 몸을 풀었습니다.
이야호 ~ 경기 시작 !!
KBS 일요아침드라마 "반올림" 때부터 팬이었던, '고아라' 시구로 플레이 볼 ~
점수내서 앞서고,
점수내서 따라잡고,
다시 또 도망가고,
다시 또 따라잡고...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벌써 9회 !!
야구장 도착시간 ... 9시 20분. 마지막 회 시간 ... 17시 32분. 끝나는 시간은 ... 아직 모름... ㅡㅡ;
끝날 듯 안 끝난 경기는 9회말이 끝나고, 연장전으로 돌입 !!
10회도 양쪽다 무득점으로 끝나고,
11회에 돌입 ... 밤이 되니, 경기가 더 잼있어지고, 응원도 더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11회초 ... 두산의 실수... 삼성이 2점을 더 내서 ...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은 시점.
아 !! 이런 ... 11회초 경기를 마감지은 두산.
삼성의 들뜬 분위기를 타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11회말 ... 결국 두산이 동점을 만들었지요.
그리고나서 바로 역전 결승타를 ~ ^^*
선수들 우르르 뛰어 나와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 !!
두산팬들도 일어서서 소리치며, 함께 승리를 축하 !!
09:00 에 야구장 도착
19:00 에 야구경기 끝
10시간을 야구장에 있었네요. 휴우 ~
다음 날 경기 삼성이 이기고,
오늘 그 마지막 5차전이 곧 시작되겠네요.
두산이 이기면,
내일 오후 2시에 한국시리즈 티켓예매... 광클릭질 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잠실에서 ... 유후 ~
다른 생각안하고, 두산이 이기기만을 생각하며, 10시간을 보냈네요.
가끔은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한 곳에 집중하고, 광란을 일으키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ㅋㅋㅋ
첫댓글 스트레스 지대로 푸시고 오셨군요. 부럽부럽 ^.~
왕 부럽습니다....................
음... 염장?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