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서원/세계문화유산 - 한국의 서원

[감사와기쁨]

돈암서원(遯巖書院) / 사적 제383호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리

1634년(인조12) 숲말인 하임리에 건립. 현재 위치에서 1.5km떨어져 있음.

1660년(현종1) 사액서원이 됨.

1880년(고종17) 홍수피해를 염려하여 현재의 위치로 이전함.

호남사림의 종장인 김장생을 주향하고 있으며 그의 아들 김집, 제자들인 송준길, 송시열을 배향.

오후5시가 조금 넘었다.

해는 돈암서원을 넘어 갔다. 돈암서원은 오전에 봐야 좋겠다.

그래도 문이 닫히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돈암서원 입구에는 숙박시설인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홍살문 옆에 하마비가 있다.

정문만 떨어져서 누각이 있다. 대체로 한 울타리 안에 누각이 있는데 이곳은 떨어져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동재와 서재가 있다.

가운데 강학공간인 강당이 없고 좌측에 커다란 강당이 따로 떨어져 있다.

강당이 아니지만 그 공간도 공부하는 곳이다.

그 뒤로 내삼문과 사당이 있다.

일반적 서원배치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이곳을 관리하는 분의 설명을 들었다.

처음부터 이곳에 짓지 않고 이전하면서 전통적인 건물배치가 바뀌었다고 한다.

물론 이전에 따른 비용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체적 공간이 넓어서 좋다.

황산벌에 해거름이 짙어지고 있다.

홍살문 옆에 하마비가 있다. 해가 서원 뒤편으로 넘어갔다.

산앙루(山仰樓)

좌우에 계룡산과 대둔산이 있다. 

정문에서 본 산앙루 뒷모습

입덕문(入德門)

외삼문이 아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좌로 응도당(강당), 우로 경회당(관리사무소)이 있다.

마당을 지나면 우측엔 거경재(동재), 좌측엔 정의재(서재)가 있다.

동재와 서재는 학생이 기거하는 기숙시설이다.

가운데에 양성당과 돈암서원원정비가 있다.

양성당은 강당으로 작고, 강당 앞에 원정비가 있다는 게 익숙하지 그림이다.

아마 이전에 따른 재배치가 뜻대로 되지 않은 탓일게다.

거경재(居敬齋/동재)

거경 - 성리학에서 수양방법의 하나로 우러르고 받드는 마음으로 삼가고 조심한 태도를 가짐

정의재(精義齋/서재)

정의 - 자세한 의미란 뜻. 경전을 자세히 배워야 한다는 의미아닐까?

돈암서원원정비(院庭碑) /충남 문화재 자료 제366호

김장생과 그의 아들 김집의 학문과 업적을 적은 비로써 비문은 송시열이 짓고 글씨는 송준길이 씀.

고종 때 이전으로 비문에 적힌 서원의 배치는 현재와 다르다. 

응도당이 있어야 할 자리에 양성당이 있다.

이전비용이 부족하여 이곳에 응도당을 옮기지 못한 모양이다.

양성당은 서원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하여 지은 건물일거란 생각이 든다.

양성당과 원정비

정회당(靜會堂)

정회 - 고요하게 몸소 실천하며 수행한다는 뜻.

김장생의 부친 황강공김계휘가 후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대둔산자락의 고운사터에서 1954년 옮겨옴

장판각(藏板각) / 향토유적 제9호

판이란 책을 만드는 목판을 의미한다.

돈암서원 꽃담

지부해함地負海涵, 박문약례博文約禮, 서일화풍瑞日和風

사당 앞 담장에 이와 같은 글자가 3곳이 있었는데 나는 몰랐다.  문양인줄 알았다.

이 글을 쓰면서 알았다. 다른 서원에 없는 꽃담이다. 사진은 '지부해함'이다.

지부해함: 따이 온갖 것을 지고 바다가 모든 불을 받아주듯 포용해라

박문약례: 지식은 넓히고 행동은 예의에 맞게 해라

서일화풍: 좋은 날씨, 상서로운 구름, 부드러운 단비와 바람.

               즉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웃는 얼굴로 대하라.

내삼문

숭례사(崇禮祠)

사계김장생, 신독재김집, 동춘당송준길, 우암송시열 등 네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이 네분은 동방18현으로 문묘(文廟)에 배향되고 있다.

어떤 자료엔 '유경사'로 되어 있는데 사당의 이름을 바꾼 모양이다.

전사청(典祀廳)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제사를 올린다. 그 준비를 하는 공간이다.

경회당 / 관리사무소

응도당(凝道堂) / 보물 제1569호

고종 때 서원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으나 응도당은 이전하지 못했다.

옛 터에 있던 것을 1971년에 이전, 이전하기 전에 양성당이 강학의 기능을 하고 있어

현재의 위치에 놓음. 1633년(인조11) 건립되었다.

응도당은 막힘이 없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 건물의 규모가 크다. 보조기둥이 색다른게 운치가 있다.

지금도 이 강당에서 강학도 열고 행사도 한다고 한다.

산앙루에 좌우에 있는 편액. 호연지기와 음풍농월이란 글자가 당시 선비들의 기분을 느끼게 한다.

주련의 의미는 다음에 공부해야겠다.

이제껏 보아왔던 서원과 그리 다를게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방문 전 공부를 게을리 하였다.

글을 쓰면서 서원에서 제공한 팜플렛을 자세히 보았다.

꽃담을 놓쳤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김장생과 김집의 묘, 서원의 옛 터도 가보는게 좋았을 것이다.

충남지역은 그리 자세히 여행을 다녀보지 못했다. 앞으로 충남지역 여행의 시간을 늘려야겠다.

(팜플렛, 인터넷검색한 것을 자료로 활용함 / 2019년9월27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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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불을 보려면 부여읍을 지나야 한다.

부여읍도 나의 버킷리스트에 있으나 이번 여행에서는 계획에 없다.

9월28일부터 백제문화제가 열린다.

부소산서 주위에 주차를 하고 조각공원과 백마강 행사장을 거닐었다.

부소산성도 열려 있어 조금 거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