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아시아 국가들이 독립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의 신생 독립국들은 무력이 작용하지 않으면서 상호간의 이해로 발전할 새로운 종류의 경쟁을 원했다. 1948년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4회 하계 올림픽 경기 중에, 인도의 IOC 위원인 두트 손디는 아시아의 스포츠 선구자들에게 아시안 게임에 관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참가국 중 대한민국·필리핀·미얀마(당시 버마)·인도·중국(당시 중화민국)·스리랑카(당시 실론 연맹)의 6개국이 대회를 개최할 것을 합의하였다. 1949년 몇몇 나라가 더 참가하여 아시아 선수권 연맹을 창시하여 아시아 경기 대회를 개최할 것을 합의하여, 1950년 인도 뉴델리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복잡한 국내외 사정에 따라 제1회 대회는 1년 연기된 1951년 열렸다. 제1회 대회는 한국 전쟁으로 대한민국이 빠지고 일본 등 11개 국이 참여하였다.
동맹의 재편성
아시아 여러 나라의 참가가 이어지면서 회를 거듭하면서 참가국도 늘어나고 대회 규모도 확대되었다. 그러나 회원국들 사이의 정치적 대립으로 대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96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4회 대회에서는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출전을 반대하여 이스라엘은 참가하지 못했으며, 중화인민공화국과의 관계로 중화민국의 참가도 제한되었으나, 중화인민공화국도 참가하지 못했으며, 이후로도 이스라엘과 중화민국 참가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었다. 1966년 타이 방콕에서 열린 제5회 대회에 이스라엘과 중화민국이 참가하자 아랍 국가들이 대회를 보이콧했다. 이스라엘은 1974년 대회를 끝으로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으며, 아랍 국가들이 주도하여 아시아 경기 연맹에서 축출되어 유럽 올림픽 위원회로 옮겨 아시아 경기 대회 참가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 중화인민공화국과 명칭 문제로 대립을 빚었던 중화민국은 후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가입하여 참가하였다.
개최지 문제로도 잡음이 계속되어, 1970년 제6회 대회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협이 있었으며, 1978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8회 대회는 인도·방글라데시와의 대립이 개최지 변경의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결국 이들 두 대회는 아랍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재정 지원으로 타이 방콕으로 개최지를 옮겨 열렸다.
이러한 혼란과 대립 속에서 1980년대 들어 아시아 경기 대회는 큰 성장을 이룩하게 되었다. 대회를 발전을 위한 상설 기구로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를 창설하기로 합의, 1982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9회 대회를 끝으로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가 대회를 주관하게 되었다. 1986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대회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등 여러 사회주의 국가들이 불참하여 또다시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되었으나, 중화인민공화국만은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대회는 양적·질적으로 더욱 성장하였다.
참가국과 경기 종목의 확장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면서, 지리적으로 아시아에 속하는 독립국이 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이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에 가입했다. 이들 5개국은 199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12회 대회에 처음 참여했으며, 문화적·민족적 문제 등으로 일부 국가들이 이들 국가 참여를 반대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구 소련의 스포츠 전통을 이어받은 이들 국가의 참여로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5회 대회에서는 45개국의 39개 종목 1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성장했다. 한편 이 대회에 오세아니아의 오스트레일리아가 참가 신청을 했으나,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의장 셰이크 아메드 알 파드는 거부하였다.
종목
1. 수중경기(Aquatics)
- 수영(Swimming)
- 다이빙(Diving)
-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Synchronized Swimming)
- 수구(Water Polo)
2. 양궁(Archery)
3. 육상(Athletics)
4. 배드민턴(Badminton)
5. 야구(Baseball)
- 야구(Baseball)
- 소프트볼(Softball)
6. 농구(Basketball)
7. 볼링(Bowling)
8. 복싱(Boxing)
9. 카누/카약(Canoeing/Kayak)
10. 크리켓(Cricket)
11. 사이클(Cycling)
12. 승마(Equestrian)
13. 펜싱(Fencing)
14. 축구(Football)
15. 골프(Golf)
16. 체조(Gymnastics)
17. 핸드볼(Handball)
18. 하키(Field Hockey)
19. 유도(Judo)
20. 카바디(Kabaddi)
21. 가라데(Karate)
22. 근대5종(Modern Pentathlon)
23. 조정(Rowing)
24. 럭비(Rugby)
25. 요트(Sailing)
26. 세팍타크로(Sepak Takraw)
27. 사격(Shooting)
28. 스쿼시(Squash)
29. 탁구(Table Tennis)
30. 태권도(Taekwondo)
31. 테니스(Tennis)
- 테니스(Tennis)
- 정구(Soft Tennis)
32. 철인3종(Triathlon)
33. 배구(Volleyball)
- 배구(Indoor Volleyball)
- 비치발리볼(Beach Volleyball)
34. 역도(Weightlifting)
35. 레슬링(Wrestling)
36. 우슈(Wushu)
*파란색으로 표시된 종목은 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이 아닌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