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사회인야구를 하는 40살 남자 입니다.
지난 3월27일 일요일 야구시합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스파이크가 땅에 박히면서 왼쪽 다리가 뒤로 꺽였습니다.
소리는 듣지못했지만 뭔가 모르는 뻐근함이 있었고
순간 일어나기가 힘들었지만 그냥 삐었는지 알았지요
시합이 끝난후 목욕탕에가서 온탕 냉탕을 번갈아 가면서 찜질을 했지만
통증은 더욱 심해졌고 저녁에는 다리를 펴지도 굽히지도 못하겠더군요
무릎 전후방은 눌러도 통증이 없었고 바깥쪽도 별 통증이 없었는데
안쪽은 누르면 엄청난 통증이 오더군요 근데 무릎이 붓지는 않았습니다.
월요일 아침 가까운 종합병원을 찾았습니다 (부산 당감동에 있는 온종합병원입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걷지 못하여 목발을 구입해 목발에 의지해서 걸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MRI까지 촬영했습니다
오후 4시정도에 판독이 끝나고 담당의사(원무원장 이시더군요)가 하시는 말씀이
무릎내측부인대가 파열되었고 전방십자인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무릎내부에 출혈이 있어서 안보일수도 있으니 일단 반깁스를 하고
수요일까지 경과를 본후 관절경을 해보자고 하더군요
수요일이 되었습니다. 통증은 월요일 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무릎안쪽을 누르면
통증이 있고 걷는것은 힘듭니다.
오늘 진찰결과 일단 담당의사가 무릎부위를 만져보더니 무릎에 주사바늘을 꽂아 피를 뽑더군요
그리곤 금요일 다시 오라고 하네요
하자고 하던 관절경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금요일날까지 경과를 보고 수술이든 깁스든 결정을 하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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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다친후 병원진찰 내용입니다.
여기서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대파열이 되면 저와 같이 며칠 경과를 본후 치료방법을 결정하는게 맞나요?
그리고 MRI촬영으로 십자인대가 확인이 안된다는게 이해가 안가는데 이런 경우도 있나요?
그리고 십자인대가 파열이 됐다면 자가진단으로 알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눌리면 아프나요?)
의사를 믿어야 하겠지만 무릎이라는곳이 워낙 예민한곳이고 처음 치료가 잘못되면
평생 고생한다고들 이야기 하셔서 이곳에서 조언을 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여쭙니다.
제가 팔자가 편한넘이 아니라서 편하게 쉴수 있는 여건이 안되네요
계속해서 움직여야 할것 같은데...(가끔 무거운짐도 들곤 합니다)
혹시 이러면 회복기간이 더 길어질까요?
긴 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제 경우에 내측인대를 다치시면 완전신전, 90이상 꺾기가 힘들어 걷는게 힘들어집니다. 초기 출혈과 부종이 심하며, 1주정도는 부종과 출혈에 집중을 하며, 전방십자와 동반손상이 있는 경우에 동시에 치료를 하느냐, 내측인대 먼저 수습하고 전방십자를 후일에 도모하느냐의 치료방향이 많이 달라집니다. 의사에 따라서..일반적으로 나누어 치료를 하는 경향도 있으며, 부종과 출혈을 다스린 후 조금 시간을 두고 내측인대의 자연치유와 병행하여 전방십자 재건술을 병행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경우 내측인대 영향으로 시간적 경과 영향으로 다리 근육이 많이 빠져 재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좋은 선택으로 쾌유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