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항문거근증후군이라고 딱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항문거근증후군인 것 같다는 소견을 듣고 치료중에 있습니다. ( 현재 한의원에서 주로 봉침 및 침 치료로 받고 있습니다. 만성전립선염도 있어서요 ㅠ )
항문거근증후군 증상을 처음 느낀 건 2021년 4월이었습니다. 그땐 항문부터 꼬리뼈 부근까지 계속 뭐가 끼어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프기보다는 그냥 감각 이상 같은 느낌? 당시에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부랴부랴 항문외과를 처음 방문하여 수지검사를 진행했는데 아무 이상 없다는 소견을 들었고 이후 1~2달 정도 지나니 증상이 자연스레 없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22년 1~2월에는 항문은 아니지만 항문 오른쪽 옆쪽 피부?가 따갑기도 하고 쓰라리기도 하고 누르면 압통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이것도 1~2달 지속되다가 휴가 나와서 항문외과 방문하여 항문경 검사 후 이상 없다는 소견을 들으니 자연스레 없어졌습니다.
이후 23년에 전역하고 5월즈음 만성전립선염 증상이 생기고 7월에 확진 받았습니다... 처음엔 비뇨기과 약 먹다가, 전립선액 검사를 해도 염증이 없다는 말 듣고 치료 종료했는데 여전히 불편감이 있어서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한의원을 방문하고 계속 치료를 해왔습니다.
작년 12월까진 솔직히 만성전립선염으로 고생을 꽤나 했었는데... 한의원 치료로 그래도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정도로 많이 좋아져 이제야 해방이 되나 했는데... 1월부터는 갑자기 항문 통증이 느껴지더라고요..? 변을 볼 때보다는 주로 일상생활을 할 때 많이 느껴졌습니다. 앉아있을 때라던가 걸을 때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주로 항문 깊숙이는 아니고 약간 안쪽 중 왼쪽이 따갑기도 했다가, 욱씬거리기도 했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약간 거기가 헐은 느낌..?
뭐지..? 싶어서 1월 그리고 2월 이렇게 2번이나 항문외과를 방문했었습니다... 항문수지검사+항문경 검사 + 항문 초음파 모두를 진행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아주 살짝 치핵이 보이긴하는데 신경 안 써도 되는 치핵이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 치질 관련이 아니면 항문거근증후군이 맞나요..? 라고 여쭤보니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만 하시더라고요. 이후 다니는 한의원에도 증상을 애기했더니 만성전립선염에서 시작한 사람들이 항문쪽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면서 거기도 치료를 해보자고 하시더군요...
일단 한의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게 항문거근증후군이 맞을까요..? ㅠ
제 주증상은 항문 안 쪽 특히 왼쪽 부근의 통증입니다. ( 오른쪽도 아플때가 있긴 한데 10중에 8~9는 왼쪽입니다 ) 변 볼때는 잘 모르겠고, 주로 일상생활 중에 많이 느낍니다. ( 앉아있을 때 + 걸을 때 ) 약간 그 쪽이 헐어있는 느낌..? 따갑기도 하고 욱씬거릴떄도 있습니다 ㅜ. 혈변을 본다거나 고름이 나온다거나 이런 건 없긴 합니다... 매일매일 느끼긴 하지만 하루에 24시간 모두 느끼진 않습니다. 어쩔 땐 아무 느낌도 없다가 1시간 뒤엔 느껴지기도 하고.. 의 반복이네요. 심했을 땐 진짜 걸을 때 너무 아팠었는데 요즘엔 그 정도는 아니네요 침 치료받고나서는... 항문 안쪽도 그렇지만 항문 근처 피부 / 항문과 꼬리뼈 사이 / 회음부에서도 만지거나 눌렀을 때 간혹 압통을 느끼곤 합니다..
1월부터 복부통증 및 배변습관 변화도 생겨 대장내시경도 2월에 진행했는데 이상 없다는 소견을 들었지만....
복부통증 + 항문 통증이 비슷한 시기에 생겨서 검색을 해보니 크론병도 나와서 걱정이 많이 되네요...
군대 전역하고 이제 좀 활발하게 살아보자 했는데 전역 하고 나서부터 이런저런 증상들이 생기고 하나를 넘으면 하나가 오고..
참 답답합니다... 가족들한테도 아픈 모습 보여주니까 서로 지치는 것 같고......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이 있다면 답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일단 항문전문의한테 진단 받으세요
적어주신 증상으로는 항문거근증이 맞는 것 같은데 전문의가 정확하니깐 그에 맞게 치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