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총 44곳 분양 예정…재개발 약 52%‧재건축 약 38% 재개발 물량 대부분 한강이북에 분포…강남은 재건축 위주 |
[K그로우 김하수 기자] 서울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은 ‘강북 재개발’과 ‘강남 재건축’이 주도할 전망이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에서는 총 44곳, 3만2657가구(민간 아파트 기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가구는 1만1105가구다.
이는 총 가구 수 기준으로 올 상반기 실적(8곳, 총 4334가구)의 7.5배, 지난해 하반기(12곳, 총 2만1203가구)의 1.5배 많은 수준으로, 올 상반기에 미처 분양을 못했던 물량들이 하반기에 몰렸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사업유형별로 보면 △재개발 15곳 1만6897가구 △재건축 18곳 1만2407가구 등으로 정비사업 물량이 전체의 약 90%를 차지한다.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은 ‘강북 재개발’과 ‘강남 재건축’ 구도가 될 전망이다. 재건축 물량 대부분이 강남3구에 분포하고 있어서다.
재개발 분양 물량은 주로 동대문구 일대에 몰려있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에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를 8월 분양 예정이다. 총 3069가구의 대단지며 이중 92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1순위 청약을 11일 진행한다. 총 761가구 규모며 이중 17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에디션’을 분양한다. 아파트 110가구, 오피스텔 77실, 오피스,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재건축 분양 물량을 보면 우선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청담 르엘’을 분양한다. 총 1261가구 가운데 14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2678가구를 짓는다. 이중 57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지역에 따라 청약 수요층이 나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남 재건축의 경우 분양가가 강북 재개발 물량보다 높기 때문에 자금사정에 따라 강남 또는 비강남 물량으로 선택이 갈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 인상 압박까지 이어지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연내 분양하는 물량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예정된 분양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존재해 특정 단지의 청약을 기다리기 보다는 1안, 2안 등으로 대상을 구분해 청약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 K그로우(http://www.kgr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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