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도권 4년제 유아교육과를 졸업했고, 사립유치원에서 2년 근무 후 올해 휴직하고 대학원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학업계획서에는 저의 교육경력을 살려서 어떻게 상담에 관심을 갖게되었는지를 자세하게 서술하였구요! 면접준비는 아동상담이리고 검색해서 나온 책들 중 가장 포괄적이어보이는 전공서적과 요즘 아들러가 핫하다고하여 미움받을 용기를 읽으며 준비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전공과 관련된 질문들 중 크게 도움받지는 못했지만요^^;
1. 명지대학교 아동학과 아동가족심리치료전공 - 합
서류합격 후 지도교수를 정해야한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크게 인지행동치료와 놀이치료로 구분되었던 것 같은데, 저는 인지행동치료를 택했습니다. 아마 면접도 같은 항목올 고른 지원자들끼리 본 것 같습니다.
면접 대기실이 여러 강의실로 나눠져있어서 정확히 지원자가 몇명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있던 강의실엔 석사, 박사 합쳐서 자리가 꽉 찼습니다. 30명 안팎이었던 듯 합니다.
대기시간은 꽤 길었습니다. 아마 옆강의실 지원자분들이 먼저 면접을 보느라 그랬던 것 같아요ㅎㅎ
5명이서 한 조로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교수님은 4분이셨던 것 같은데 질문은 두분만 하셨어요. 서류를 꼼꼼히 보았으니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등은 묻지 않겠다고 하시고, 공통질문 1개, 개별질문 1개를 던지셨습니다. 공통질문은 또래관계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줄수있는가? 였던 것 같아요! 정확한 문장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차례로 답변하고 첫번째 답변하신 분에게는 기회를 한번 더 주셨습니다ㅎㅎ
개별질문에서는 서류를 보고 더 묻고싶은 것을 질문하셨는데 저에게는 쉬는동안 무엇을 했는지 물으셨습니다. 저는 대학원 입시준비를 했다고 말씀드리몀 어떻게 준비했냐고 물어보실 줄 알았는데, 웃으시며 대학원준비를 오래하셨네요 하고 웃으시며 다음 분에게 질문하시더라구요ㅎㅎㅎㅎㅎ 그래서 저는 아 불합격이겠다 생각했는데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2. 한양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아동청소년상담전공 - 합
정말 면접보러 가서 깜짝 놀랬습니다. 8시50분까지 입실이었는데, 제가 대기실에 거의 마지노선으로 들어왔을 때 거의 대기실이 사람으로 꽉 차있더라구요.... 80명? 은 되어보였습니다. 저는 역시나 아동상담전공 책 하나만 준비했는데, 다들 공부하신 노트, 엄청난 전공책들을 보고계셔서 엄청 주눅들었었어요ㅠㅠㅠㅠ
출석을 부르고 핸드폰을 걷고(면접이 끝나고 나오면 바로 돌려주셨습니다. 지퍼백에 미리 이름을 써서 나눠주시더라구요.) 저는 수험번호가 2번이었던지라 첫번째조로 들어가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교수님 3분에 지원자 4명이 들어갔습니다. 차롏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짧게 말해달라고 하시고, 개별적으로 전공관련된 질문을 하셨습니다. 제가 비전공자라서 다른분들에 비해 조금 범위가 넓은 질문을 받은건지 모르겠으나, 상담에 있어서 상담자가 상담의 초기단계에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하셨습니다. 다른분들에게는 저항이 무엇인지, 그런 경험이 있는지, 그리고 심리검사에 대한것도 물으신 것 같아요. 긴장했던 터라 제 질문 말고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네요ㅠㅠㅠ
그렇게 전공관련 개별질문을 하시고, 다시 개인적으로 추가질문을 하셨습니다. 상담사례가 몇번 있었는지, 왜 이 공부를 하려고하는지 등등 질문하셨고, 저같은 경우는 전공질문에 답한 것에 대해 꼬리질문을 하셔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ㅎㅎㅎㅎ 그래서 또 걱정했으나 다행히 합격이었습니다.
면접대기시간을 줄이시려면 원서접수를 빨리하시면 되는 것 같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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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을 선택해야하는데 고민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ㅠㅠㅠㅠ 조언 부탁드려요ㅠㅠㅠ
1. 명지대는 일반, 한양대는 특수라는 것 그리고 학교의 네임벨류
제가 직장을 다니지 않고있다보니 학교 이름만 보고 한양대를 가자니 직장이 없는데 굳이 야간을 가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일을 구하자니 강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 일은 유치원 보조교사나 어린이집 누리보조 정도인 것 같은데, (사는 곳은 인천 쪽이라 퇴근이 4시쯤이어야 할 듯 해서요ㅠㅠ) 굳이 보조교사를 하며 야간대학원을 다녀야겠는지 하는 고민도 있고(혹시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일반대학원에 간다면 강의가 없는 나머지 시간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등록금을 충당할 수 있을지, 학교 조교나 센터에서 근무할 수 없다면 스케줄근무하는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는건지...... ㅠㅠ 특수대학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각자 너무 다르더라구요ㅠㅠ 졸업하면 다 석사니 나중엔 상관없다는 분들도 있고 취업할 때 분명 다른 대접을 받는다는 분들도 있고... 학교이름을 따라가야하는지 일반대학원으로 가는 것이 좋을지 고민입니다ㅠㅠ 등록금은 한양대가 100만원정도 더 비싸구요... 거리도 한양대가 40분?정도 더 걸립니다. 교수님의 연구분야는 한양대는 간략하게 소개되어있지만 두 곳 다 만족합니다.
2. 한양대 상담심리대학원은 2016신설.
아직 선배들의 산행연구실적이 없고, 홈페이지에 교수님 연구실적도 간단하게 나와있어요. 기틀을 잡아가는 단계인 것 같은데 신설되었다는 점이 단점일지 고민입니다.
3. 학위명
명지대는 문학석사, 한양대는 상담심리학석사입니다. 학위명이 나중에 취업할 때 크게 좌우하나요??
4. 기관 내 센터나 연구소
혹시 각 대학원 내에 아동상담과 관련된 기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은 어떤 기관으로 많이 취업할 수 있는지 등이요! 정보를 검색하며 이름은 보이는데 그에 대한 홈페이지나 자세한 사항은 찾을수가 없네요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ㅠㅠㅠ 회원님들이라면 어떤 대학원을 선택하실지 어떤 말씀이든 좋으니 조언 부탁드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