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대/아열대 시험림 연구소인 사려니 오름은 산림청 홈페이지에 사전(3일전) 예약을 해야 탐방이 가능한 곳으로
숲해설사로 부터 해설을 듣고 싶으면 오전 10시 또는 오후 2시이며, 자유로운 트레킹을 원할 경우 탐방로를 벗어 나거나
길을 잃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잎의 모양과 줄기 그리고 잎의 뒷면에서 보면 투명한 것들이 박쥐와 닮아 박쥐 나무라 합니다.
* 나무 껍질에서 상처가 나면 노란색 액체가 나오는 황칠 나무입니다.
어린 나무는 잎이 저렇게 세 갈래인데 오래 되면 한잎이 된답니다.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함 같다네요.
갑옷에 칠하면 금빛이 날 만큼 우리 나라 황칠 나무는 품질이 우수하여 도료로 사용하였으나 도료가 발달하고 조선 후기,
관리들의 수탈이 심해지면서 백성들이 황칠 나무 심기를 꺼려 맥이 끊겼다가 최근 전통 황칠을 살리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 나라 황칠 나무의 우수성으로 중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 생강과(科)인 양하(양애)로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되며 향기가 있어 어린 잎과 땅속 줄기가 향미료로 쓰였다고 합니다.
제주 분들은 먹어 본 기억들이 있어 잘 알고 계셨습니다.
* 조림 지역의 공통점은 같은 수종이 간격을 유지하며 나무의 연령이 비슷합니다.
조림은 경제적 가치는 물론 기후 변화에 대비한 수종들로 이루어 집니다.
* 자연림은 수종이 다양하고 불규칙한 간격을 이루며 나무의 크기가 제각각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 서로 다른 종의 나무가 한몸을 이뤄 살아 가는 것을 연리목이라 하는데 완벽한 연리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연리목도 나무가 어릴적이어야 완벽하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 한라산에서 많이 보아 온 나무로 많이 궁금했는데 굴거리 나무라 합니다.
줄기가 붉어 굿 할 때 액을 쫒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겨울을 나고 봄이 오면서 새 잎이 올라 오고,
그 밑으로 헌 잎은 새 잎을 위해 벌레 먹이가 되어 주고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고 합니다.
* 저곳으로 가면 성판악과 목장길로 가서 사려니 숲길로 이어집니다.
이번 5월 25일 부터 6월 2일까지 물찻 오름을 개방하며 미개통 구간을 걸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기회를 놓쳤습니다.
* 숙소에선 날씨가 맑았고 비 예보가 없었는데 서귀포로 넘어 오면서 짙은 안개와 보슬비가 내려 미끄러운 데크길을 걷는 내내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이곳 삼나무 전시림은 1933년 일본에서 가져온 종자로 양묘한 어린 묘로 조성,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삼나무 숲이라고 합니다.
* 희귀종으로 보호종인 으름 난초인데 여름 지나면 고추 처럼 붉은 열매가 맺히는데 이번 개방 행사에 11나무 중
오른쪽 4개의 나무를 잘라 갔다고 합니다. 자른 가지를 옮겨 심어도 살지 못한다는데 어디서고 사람이 문제랍니다.
* 220개의 계단을 올라 가면
* 세심정이라는 정자가 나옵니다. 날이 좋으면 쉬어 가련만...
* 낭(나무)은 돌을 의지하고 돌은 낭을 의지한다는 제주 말이 있다는데 이런 현상을 많이 보게 됩니다.
안타까운 형상으로 여겼는데 오히려 돌을 품은 나무는 강풍이나 태풍 때 쓰러지지 않고 잘 견딜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없어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육지의 돌과 달리 제주의 돌은 구멍이 숭숭 뚤린 현무암이어서 사이사이로 수분을 머금고 있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전망대에 서면 서귀포 앞바다와 백록담 화구벽이 보이는데 한치 앞을 볼 수가 없습니다.
로마에 가면 눈으로 보고 숲(자연)에 오면 가슴으로 느끼라 하셨는데 이왕이면 눈으로도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싶었는데...
두번 째인 저희는 나름 운치도 있고 괜찮았는데 봉철 아빠와 이사장님 내외분께서는 2%의 아쉬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수국철이 다가 오니 곳곳에 수국 축제 알림 현수막이 보입니다.
* 우리가 먹는 딸기와 열매가 비슷한데 산속에 있어 산딸 나무라 합니다. 물론 딸기 만큼 맛은 없습니다.
* 삼나무 칠형제 나무가 구형제로 변했습니다. ㅎ
* 가파른 777개의 계단 중간중간에 돌아 오르내릴 수 있는 푹신한 삼나무 오솔길이 만들어져 발이 호강합니다.
* 해설을 맡아 주신 해설사님으로 서울에서 오셨다고 합니다.
* 세 분의 해설사님 모두 육지에서 오신 분이었습니다.
* 이곳은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생태계와 시험림 연구 지역입니다.
첫댓글 작년 봄 가을 몇번 트래킹한곳 ᆞ
잎이 비단처럼 부드러운 세비나무도 있고ᆞ
올 가을 10 월 31일 전으로 가야 되지요ᆞᆞ
일주일 개방한 물찻 오름 다녀 온 분들 얘기 들으니
숲이 우거져 전망대에서 분화구를 내려다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성판악과 사려니 숲길에서 사려니 오름까지를 걷고 싶었는데...
세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꼭!!! 건강도 챙기세요.....^&^
되돌아 보니 대충 이런 기록이라도 남기고 싶어서요.
그러다 보니 공부도 하게 되고...
사려니오름에 꼭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