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내포·원주 등지서 연료사용 문제로 주민과 갈등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이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열병합발전소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위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기본적인 인프라다. 하지만 발전소를 운영하기 위한 연료 문제를 두고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대략 한달전 경북 구미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 LG CNS는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로 우드칩·우드펠릿, 고형연료제품(SRF) 등을 사용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열병합발전소 예정 지역의 주민들은 SRF를 사용하면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반발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LG CNS는 기존 부지를 포기하고 새로운 부지 물색에 나선 상태다.
LG CNS 관계자는 “구미에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들의 공장이 밀집해 있어, 결국 인근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수밖에 없다. 일정이 소폭 늦어지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충남 내포신도시에서도 SPC(특수목적법인)와 지역 주민들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롯데건설, 한국남부발전 등은 해당 지역서 집단에너지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SPC로 내포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총 사업비 6300억원을 투입해 SRF와 우드펠릿을 동시에 연료로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환경 오염 등을 우려해 연료를 LNG(액화천연가스)로 바꿔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내포그린에너지 측은 기존 계획서 LNG 설비로 전환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충남도, 관련 전문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 원주에서도 논란이 전개될 조짐이다. 코오롱글로벌, 중앙 등이 설립한 SPC인 원주에너지는 총 1600억원을 들여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에 공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사용될 연료는 SRF와 바이오(Bio)-SRF 등으로 알려져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교수님
감사합니다. 교수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