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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오무타와 구마모토 사이에 있는 아라오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왕고모님이 아라오에 사셔서 아라오에 보름정도 머문 적이 있었어요.
그때 찍었던 얘기를 할려구요~
한적한 시골 동네이야기 궁금하세요? ㅋㅋㅋ
여기는 아라오예요.
20년전 탄광, 공장이 있어 번화했던 아라오가 탄광, 공장이 문을 닫으며
한적해졌어요.
저는 왕고모님과 엄마와 친척들과 함께 왕고모부님이 잠들어계신 아라오묘지엘 갔어요.
20년만에 왕고모부님을 뵙네요.
설레였어요.
일주일에 두번 천연온천 야요이노유를 찾았어요.
왕고모님댁 앞에 셔틀버스가 매시각 20분에 와요.
사우나실, 반신욕실, 족욕실, 냉탕, 온탕, 열탕,노천탕, 안개사우나 등등 500엔 미만이었는데,
시설 좋아요^^
20년전 저희 가족이 놀러갔던 그린랜드예요.
벳푸에 하모니랜드, 아라오에 그린랜드 유명한거 아시죠?? ^^
저 대관람차는 아라오 어느 곳에 서 있어도 보여요 ㅎㅎㅎ
놀이공원 클로즈 하는 시간에 맞춰 울트라맨이 청소하러 나와요 ㅋㅋㅋ
왕고모님댁에서 짬뽕과 라멘을 시켜 먹었어요.
500엔이네요.
전 개인적으로 잇푸도 라멘 보다 아라오 배달 라멘이 훨~ 맛있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어렸을때 먹었던 그 맛 그대로예요.
음식을 다 먹으면 나무로 만든 배달통에 넣어 밖에 놔두면 되요.
일본에 왔으면 오코노미야끼 한장 해야겠죠??
전문점에 가서 먹으면 1000엔이지만,
동네 마트 '와코'에서는 380엔에 한장 주네요.
사진 찍으니 아주머니 긴장 하시네요.
맛은 예상 그대로 오코노미야끼 맛입니다 ㅋㅋㅋ ???
왕고모님댁에 오차가 다 떨어져 오차 사러 오차가게엘 갔는데,
시음할 수 있도록 한잔씩 주네요.
왕고모님댁에 보름간 머물면서 거의 감금되어 있었는데..
유일하게 바깥 바람 쐬는 시간이 장 보는 시간이었어요.
노령화된 탓인지 1인 벤또가 엄청나게 잘 되어 있어요.
마트 구경도 재밌어요.
전 어렸을 때 먹었던 푸딩 맛을 못 잊어서
매일 다른 종류의 푸딩을 거의 다 맛 봤어요.
마트에서 파는 푸딩 중에 가장 맛난 것은
푸딩 위쪽이 쪼글쪼글 탄 것 같은 질감이 느껴지는 투명 포장된 제품이예요.
저렇게 브랜드 푸딩은 걍 먹기 무난합니다.
위쪽 줄에 두번째 푸딩 추천할게요.
마트 가시면 한번 사드세요^^
아라오의 작은 병원입니다.
입원실이 있는 병원이지요.
밤에 혼자 걸어다니다가 걸음을 멈추게 만든 병원이예요.
제가 직업이 간호사라서 배낭여행 갈때면 꼭 그 나라 병원에 들러보는데,
이번은 느낌이 달랐어요.
20년전 왕고모부님이 입원하셨던 병원 같은 느낌이 오더라구요.
20년전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더군요.
친척들과 묘지에 한번 들렀는데,
혼자 한번 가보고 싶어서 9월 땡볕 아래에 10시간 정도 걸어 묘지에 한번더
다녀왔어요.
일본은 평일, 금요일, 주말 이렇게 버스 시간표가 다 다르니 주의하세요^^
그린랜드에서 200미터 지나면 복합쇼핑몰과 드럭스토어가 있어요.
전 키티를 좋아해서 산리오 매장에 몇번씩 놀러갔어요.
맨 밑에 키티 얼굴컵은 제가 하나 사 왔어요.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새 컵 그대로예요. ㅋㅋㅋ
일본의 꽃이예요.
조화 느낌 날 정도로 너무 예쁘죠??
일본 길거리 지나가면 예쁜 꽃들이 너무 많아요.
한국 올 때 통째로 들고 오고 싶은 느낌이 마구마구~
일본의 도시락점 호토모토예요.
우리나라 한솥 도시락 같은 느낌?
가격은 마트 벤또랑 비슷하지만,
차이점이라곤 마트 벤또는 식어있고,
호토모토는 따뜻하다? 그 정도???
맛은 비슷해요^^
마트에서 구경한 벤또들이예요.
가난한 직장인이라면..
일본 여행 중 한끼는 마트에서 해결하세요 ㅋㅋㅋ
일본은 밤문화가 덜 발달된 것 같아요.
아님 여기가 시골이라 그런지 할매,할배들 밖에 없어서
밤문화가 필요없었던 것 같아요.
아라오는 밤 여섯시만 되면 버스가 안다녀요;;;
전 그것도 모르고 ㅠ ㅠ 혼자 어둠속에서 4시간 넘게 걸었네요.
그러다 친절한 아주머니 발견.
할머니집 근처 아라오역까지 2시간 동안 저랑 함께 걸어주시면서
절 데려다 주셨어요.
일어를 잘 못 하는 제가 욘사마 덕분에 살 수 있었네요 ㅋㅋㅋ
일본 사람들 엄청 친절하고 상냥해요.
제가 걸어 가는 중간에 차를 멈추고 태워 주실려고 했지만,
가까운 거리라 생각하고 마냥 걷겠다 했죠 -_-;;
일어 못 해도 길을 잃어 버려도 긴장하짐마세요.
일본 사람들은 여행온 사람들을 버려두지 않아요~
JR 체험입니다.
지하철 탈 줄 알면 JR 표끊기도 누워서 떡먹기예요.
일어를 잘 모르신다면 원하시는 곳 말하면 일본 사람들이 끊어줄꺼예요~
여기는 아라오 경찰서예요.
제가 길 가다 모르는 것이 있어 물어보러 들어갔는데,
저의 짧은 일어 & 영어 때문에 온 직원들이 모여서 저를 도와줬던 고마운 곳이예요.
영어를 잘 못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방송으로 한국인이 와 있는데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있으면 도와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를 둘러싸고 경찰서 직원들이 한마디씩 영어를 했어요.
모르면 물으면 되고,
일어를 못하면 영어를 하면 되고,
영어를 못하면 바디랭귀지를 하면 되고,
셋다 모르면 그림을 그리세요.
유창하지 않아도 되요.
간단하게 행선지만 얘기하면 다 가르쳐줘요.
그리고 그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데려다줍니다 ㅋㅋㅋ
부끄러워하지마세요.
일본 여행은 정말 쉽습니다.
그리고 안전합니다.
미나사마~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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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쿠오카에서 가는 길을 알려주세요. 교통편이요.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앞에 아라오 가는 버스 있구요, 그린랜드행 버스도 있어요.
야요이노유는 그린랜드 바로 옆에 있어요.
감사합니다. 공항 국제선 앞에서 타면 시간은 대략 어느정도 걸리는지요?
제가 며칠 후에 후쿠오카가는데요, 아라오 가보고 싶어서요.
야요이노유에 셔틀 버스 있어서 매시각마다 오무타역, 아라오역까지 운행합니다~~
아라오.. 전에 구마모토에서 오무타로 가면서 지나갔던 곳이네요^^
국제공항에서 아라오 요쯔야마까지 1700엔이구요 두시간 안걸렸던 것 같아요. 한시간반쯤? 아라오 요쯔야마에 내려서 사람들한테 물어봐서 요쯔야마 진자 한번 올라가보세요. 버스역에서 5분도 안걸리는 거리인데 올라가면 아라오 시내가 다 보여요. 그리고 요쯔야마 내린 곳에서 사람들한테 야요이노유 버스 물어보면 어디서 타는지 가르쳐 줄꺼예요. 봉고 보다는 약간 큰 마을버스 크기의 차구요, 너구리가 수건 둘러쓴 그림 그려진 버스인데 요쯔야마에서 매시각 20분에 차가 와요. 그거 타면
천연온천 야요이노유에 가구요, 야요이노유 바로옆에 그린랜드 있고, 야요이노유 근처에 유메타운, 드럭스토어 다있어요.
그리고 야요이노유에서 오무타로 가는 버스 있으니까 둘러보시고 오무타로 가셔도 될 것 같고, 아라오역으로 가셔서 구마모토로 가셔도 될 것 같아요.
요쯔야마 진자 밑에 모스버거 있거든요?? 거기서 식사하셔도 될 것 같고, 와코 근처 시장이 있고, 와코 안에 오코노미야끼 등등 먹을만한건 다 있어요~~ 글고 거리에 빵집 몇군데 있는데 완전 맛나요~~ @-@
아라오에서는 그린랜드, 야요이노유, 요쯔야마 진자 올라가서 아라오 시내보기 꼭 하세요~^^
아라오역 근처에 싼 비즈니스 호텔 많아요.
글고 길에서 차 세워서 좀 태워달라면 잘 태워줘요 ㅎㅎㅎ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아라오여행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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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라오 가시면 이게뭔가요?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한적한 시골이예요 ㅋㅋㅋ
저는 왕고모님댁이 아라오라서 머물렀고, 한적한 시골길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아라오를 사랑하지만,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조금 헐~ 이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ㅋㅋㅋ
요쯔야마 진자 올라가면 정말 좋아요 ^^~~ 다 보여요. 공짜로 ㅋㅋㅋ
요쯔야마 진자 올라가면 놀이터가 하나 보일꺼예요. 그 앞에 집이 왕고모님댁이예요 ㅋㅋㅋ
그런데 그린랜드 가실려면 이틀은 잡으셔야 할꺼예요.
첫날 요쯔야마 진자 올라가서 아라오 시내 보시고, 내려와서 식사 하시고, 야요이노유에서 몇시간 온천욕 즐기시다
야요이노유안에 식당에서 식사 하시고
셔틀 버스 타고 아라오역으로 와서 호텔에서 주무시고 그 담날 아침 부터 그린랜드가서 폐점까지 노시다가 유메타운, 드럭스토어 밤에 구경하시고, 버스 없으니까 지나가는 차 얻어 타면 되요 잘 태워줘요. 택시타지 마세요 돈아까워요 ㅋㅋㅋ
유메타운안에서 식사 하셔도 되고요~^^ 아라오 옆 오무타에도 유메타운 주변에 쇼핑몰이 몰려 있거든요. 오무타가 더 번화하긴 하지만 아라오가 더 재밌는것 같아요. 아라오 맛집 정보가 없어 죄송하네요. 왕고모님댁에서 밥을 해먹고 와코에서 사다 먹고 배달 시켜 먹어서 잘 몰라요. 와코 구경도 쏠쏠해요. 작은 동네 마트인데 안에 벤또 엄청 많이 팔아요~ 아라오 시장 구경도 하세요^^
나우리그렛님, 번화한 도시보다는 시골마을을 가보고 싶었어요.
알려주신 정보대로 다녀올께요. 감사드려요.
와우 저 오꼬노미야끼 완전 사랑하는데~ 다이스키~ ㅋㅋ 사진에보니 녹차가루 이빠이 뿌리셨네요 ㅎㅎ 맛나셨겠당 ㅎㅎ
전 이번9일부터 후쿠오카 가는데...좋은 정보감사합니다..구마모토갔다가 후쿠오카 가는길에 온천이나 들려야 겠어요ㅋㅋㅋ온천에 가고 싶었는데....일정땜에 포기할까 했거든요~~~~참 하카타역에서는 가는 버스없나요???공항까지 갈려면 또 시간이 걸려서...
공항에서 국제선에서 바로 나오심 아라오행 버스 있어요~ ^^ ㅋㅋㅋ 셔틀버스 안타도 되용~ 전 아라오 엄청 좋아해요~
나우리그렛님, 인사가 늦었네요. 알려주신 정보대로 아라오 잘 다녀왔어요. 정감있고 아담한 도시였어요.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감사, 감사합니다!!
헛~ 진짜 다녀오셨쎄요? ^^ 그린랜드는 가보셨어요? 전 혼자라서 그린랜드 못 가봤는데 어렸을때 간 기억으로 살고 있어요 ㅋㅋㅋ
국내선 공항에서 버스를 탔는데요, 그린랜드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중 아침시간에 한 번 있어서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아라오만 다녀왔어요.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굉장히 뿌듯했어요.
오~ 또 가시게요 ㅋㅋ 시간 맞으면 같이 가면 좋을텐데요. 저희 할머니댁에서 자구요 ㅎㅎ 온천도 가고 그린랜드도 같이 가고 혼자서 놀이기구 타기엔 너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