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개 요**** ▩산 행 지 : 김천 국사봉(480.2m) - 제석봉(512.2m) 우중 산행 ▩일 시 : 2016. 09. 16(금) ▩산행 코스 : 고금사 입구(07:36) - 회성마을 안 네거리(07:55) - 움막집(08:13) - 능선접속(08:36) - 우분기봉(08:42) - 433.2봉(09:06) - 방굿돌(09:17) - 국사봉(09:27) - 제석리 좌 삼거리(09:42) - 전망바위(09:53) - 제석봉(10:00) - 벤치 우갈림길(10:13) - 456.8봉(10:24) - 416.8봉(10:31) - 368.4봉(10:39) - 수원백씨 쌍묘(10:47) - 395.6봉(11:09) - 392.1봉(11:15) - 우분기봉(11:30) - 터널상부(11:55) - 중식 - 남평문씨 쌍묘(12:24) - 고금사 입구(12:30) ▩산행 거리 : L= 11.20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4시간 54분(산행 평균속도 : 2.28km/h) ▩참 가 비 : 나홀로 애마를 몰고 ▩출 발 지 : 06시 30분 ( 성서 우리집 앞 ) ▩산행 종류 : 원점 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산행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고 습도가 높은 날씨 ▩산의 개요 : *** 김천 국사봉 - 제석봉 김천시 아포읍에 위치한 국사봉과 제석봉은 산꾼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산행 내내 부드러운 산행 길은 매력을 더해 주고 있고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히 다른 유명산과 비길 만하다. 두 정상에 올라서면 주위 풍광이 사방으로 확 트여 있으며, 경부 고속도로와 중부 내륙 교차점인 김천JC의 아름다운 교차로, 김천시가지, 구미 시가지, 멀리는 성주까지 관망되며 ,오봉저수지. 아포 들녘, 구미 금오산과 칼다봉,성주 영암산등이 조망되기도 한다. 또한 제석봉 정상에 돌탑은 가히 전국의 어느 산도 가질 수 없는 명물을 보유하고 있어, 산꾼들에게 꼭 한번은 권장하고 싶은 산이다. 한반도의 진산은 물론 백두산이다. 이 백두산에서 태백산이 이루어 졌고 또 다시 소백산으로 죽령을 거쳐 추풍령을 지나 힘차게 뻗어내려 금오산을 형성할 때 김천의 곡장지대인 원창들을 보호라도 해 주려는 듯 솟아난 산이 제석봉이다. 제석봉은 높이가 512.2m에 불과하지만 아포의 진산이며 또한 전설 속 아포국의 흥망성쇠로 지켜본 산이다. 제석봉은 아포읍 제석리와 국사리, 송천리, 대성리등을 산자락에 거느리고 있으며 아포국의 전설과 제석리 길지의 사연, 한 총각이 처녀를 사모하다 세상을 하직했다는 전설이 담긴 달랑고개, 한 못의 유래 등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 유래와 전설 등을 들어보고는 모두 다 애틋한 사연에 머리를 숙이며 회상에 젖어들곤 하는 산이 바로 제석봉이다. ***제석봉 돌탑 돌탑을 쌓은 주인공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621회 201면12월9일)에 방영된 적이 있다는데 김천에 사시는 박순대(63세)할아버지다. 새벽마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이곳 이곳저곳의 돌을 모아 20kg가 되는 돌을 배낭에 넣어 30분 동안 산길을 올라 탑을 쌓았다고 하고, 허리 수술 후 돌탑 쌓기를 통해 건강을 회복 하였다 한다. ▩산행 지도 : *** 클릭 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클릭 시 확대됨 *** 클릭 시 확대됨 ▩산행 후기: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명절 연휴에 갈려고 아껴 두었던 근교 산행지 중에 하나를 골라 김천으로 향하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늘도 기상청이 구라청이 되는가??? ’고 의구심을 가지며 산행지로 들어가니 가랑비가 소리 없이 흘러내리기에 무시하고 산행에 들어간다. 고금사 입구에 애마를 세워두고 포장길을 따라 터벅터벅 한참을 걸어가니 주변 논에서는 벼들이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중부내륙고속국도 밑을 지나가니 굉음을 내며 달리는 차들로 인해 귀가 아플 지경이라 서둘러 벗어난다. 회성마을 안으로 들어가 회성교회 앞에서 좌로 틀어 이어가니 우측에 들머리가 나오는데 조금 편하게 갈려고 좌측 수렛길을 따라가다 엄청난 고통을 당하게 되는 줄도 모르고 기분 좋게 콧노래 불러가며 걸어가는 우를 범한다. 한참을 가다보니 짓다만 비닐하우스 한 동이 나오고 이어 움막이 얼굴을 내미는데 어라?? 입구에 주소도 적혀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기도를 한 듯 촛불도 켜져 있고 살림살이도 있어 기거를 하는 모양인데 움막 뒤를 들어가 보니 널따란 수렛길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주변을 훑어 보다 산자락을 올라가는데 그 때부터 20여분 동안 가시들에게 찔리고 할퀴는 등 혹독한 시련을 당하게 된다. 신발과 바지를 버리지 않고 편하게 가려다가 산길이 없어 무작정 치고 올랐는데 온 산이 아카시아를 비롯한 온갖 가시들로 가득 차 있어 뚫고 들어가기 만만찮아 팔과 다리에 수많은 상처를 내고서야 능선에 올라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되더라. 물 한 모금 마시며 잠시 쉼을 하다가 가랑비가 굵어지기에 우산을 쓰고 가다보니 송암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하는 우분기봉이 마중하고,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완만한 오름길을 한참동안 올라오니 국사리에서 올라오는 널따란 등로와 마주하여 잘 정비된 등로로 바뀐다. 기분 좋게 잠시 이어가니 널따란 헬기장이 하나 나오는데 바로 433.2봉 정수리라!!! 다행히 지나가는 산님이 있어 추억을 하나 만들어 보고 완만하게 내려서는 능선길을 가다보니 널널한 산길이 한동안 계속 이어진다. 소리 없이 내리던 가랑비도 조금 굵어지기 시작하는데 숨죽이며 가만히 있던 잎사귀들도 장단이라도 맞추는지 톡톡톡 소리를 내며 비를 맞아주더라. 우회로를 지나 널널한 능선길을 느긋하게 걸어가며 내리는 비를 감상하다 보니 오늘 산행에 첨으로 만나는 방굿돌이 나타나기에 추억하나 만들어 본다. 방굿돌을 지나니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한참을 올라가니 돌계단 같은 곳이 나오고 이어 쉼터의자가 있는 정수리가 나타난다. 빗물이 촉촉이 배여 있는 까만 정상석을 보듬고 앉아 추억하나 만들어 보고 주변을 한번 내려다보니 운무에 쌓인 산들이 멋들어진 운치를 만들어 줘 기분이 좋아지더라. 가야할 제석봉을 올려다보니 높다랗게 앉아 있는데 주변은 온통 운무 속에 가려있어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듯하여 빨리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제석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하고 얼마가지 않아 운동시설이 줄지어 나타나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운동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운동시설을 지나 잠시 이어오니, 가파른 통나무계단길이 열리는데 헥헥대며 올라오니 멋진 전망바위가 나타나지만 아랫동네 역시 운무 속에 숨어 있어 어디가 어딘지 분간조차 할 수가 없어 그냥 지나친다. 가파른 암릉을 타고 올라가니 역시 전망바위 하나가 나오고 몇 걸음 가지 않아 TV에도 나온 멋들어진 돌탑들이 즐비한 제석봉 정수리가 점잖게 나타나더라. 이리저리 둘러보며 한참동안 구경하는데 시간을 보내다가 제석봉 돌탑들과 함께 인증 샷 한 컷 하고 과일하나로 허기를 채우는데 이놈의 가랑비가 잠시도 가만히 있어주질 않는다. 제석봉을 뒤로하고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와 널널한 능선길을 잠시 이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봉리로 가는 우측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틀어서 내려오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안부가 나타나는데 좌, 우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하나씩 있더라. 안부를 지나 사면을 타고 이어오니 기도원 가는 좌측 갈림길이 두어번 나타나고 오름길을 살짝 올라오니 두루뭉실한 456.8봉 정수리가 등로 한가운데 앉아 있어 한번 담아주고 가다보니 가파른 통나무 계단이 두어번 연거푸 나타난다. 가파르게 내려오니 역시 무미건조한 곳에 416.8봉 정수리가 앉아 있고, 얼마가지 않아 이정표가 하나 나오더니 완만한 내림길이 한참동안이나 이어진다. 한참 후 등로 옆에 368.4봉 정수리가 얼굴을 내보이고 잠시 동안 이어가더니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장마을로 내려가는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이제껏 널널하던 등로와 달리 좁디좁은 산길이 보일락 말락 펼쳐진다. 소로를 따라 한동안 내려오니 수원백씨 쌍묘가 나타나고 이어 좌, 우로 갈림길이 한두개 보이더니 완만한 오름길이 한참이나 이어진 후에 395.6봉 정수리가 얼굴을 보이더라. 정수리를 뒤로하고 살짜기 내려오니 392.1봉 정수리가 등로를 살짝 벗어나 있고 한동안 가다보니 무명봉이 하나 나오고 멋진 전망바위 뒤에는 우분기봉과 바로 옆에 또 다시 전망바위가 하나 얼굴을 보인다. 좌측으로 급하게 틀어 내려오니 널널한 능선길이 다시 나타나는데 한참을 가다보니 역시 무명봉이 하나 나오고 몇 걸음 가지 않아 다시 갈림길이 나와 좌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조심조심 산길을 이어가니 역시나 싸리나무속에 가시들이 숨어서 나를 할퀴기 시작 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어진다. 이리 헤치고 저리 헤치며 가다보니 발밑에서 차량들이 쌩쌩 지나 가길래 자세히 살펴보니 중부고속도로 터널위에 내가 서있더라. 아침에 올라올 때는 고속도로 교량 밑으로 지나갔는데 내려갈 때는 터널 위라니!!!! 배가 고파 우산을 덮어 쓰고 퍼질고 앉아 민생고를 해결하는데 빗물이 밥통 안으로 들어가 본의 아니게 물에 말아먹는 것이 되어버린다. 질퍽거리는 신발로 인해 발이 불편한데 또 다시 가시들과 한바탕 전쟁을 치루며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온몸에 전율이 감돈다. 좌, 우로 살피며 가다보니 발목에서 심한 통증이 오길래 뱀에 물렸나 싶어 급히 아래로 내려다보니 가시 넝쿨이 내 발목을 휘감고 있어 아연실색을 한고 만다. 쓰린 발목을 부여잡고 조심조심 내려오니 또 다시 허벅지와 정강이에서 따끔거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정신없이 한참을 내려오니 남평문씨 쌍묘가 나타나고 아래 마당에서는 가족들이 캠핑을 왔는지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아이들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린다. 날머리로 내려오니 하천으로 이어지는데 느긋하게 걸어오니 아침에 봤던 낡은 교량이 나타나고 이어 삼거리를 지나 터벅터벅 걸어가니 고금사 입구에 애마가 소리없이 내리는 비를 흠뻑 맞고 있더라. 오늘 산행의 시작과 끝머리에서 가시들과의 싸움에서 완전히 져 버려 팔과다리가 울쌍을 짓고 있는데 빨리 집에 가서 소독이라도 해주어야 되겠다. ▼ 고금사 입구에서 애마를 세워두고 산행에 바로 들어간다 ▼ 바로 옆에 있는 주택의 마당에 아름다운 장독들이 있기에 한번 담아주고 ▼ 포장길을 터벅터벅 걸어가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틀어서 이어가니 ▼ 산자락 아래 아름다운 농가주택이 눈에 들어와 한번 들여다 본다 ▼ 길 옆에 있는 아름다운 꽃들도 감상을 하다보니 ▼ 6분만에 갈림길이 하나 나온다 좌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 길 옆 밭에 대추들이 탐스럽게 열려있어 한번 담아주고 ▼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도 한번 내려다 본다 ▼ 한참을 가다보니 중부내륙고속도로 밑을 통과하게 되는데 굉음을 내며 달리는 차들 때문에 귀가 아플 정도라 서둘러 지나간다 ▼ 교량을 지나 잠시 걸어오니 삼거리에 도달하는데 좌로 가나 우로 가나 결국은 회성마을 안에서 만나게 되더라 번거로운게 싫어 일단 좌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 4분만에 마을어귀에 도달하게 되는데 좌, 우로 들어가는 길을 버리고 마을 안쪽으로 이어지는 골목으로 들어가니 ▼ 마을 앞 어귀에 동그런 돌 하나를 세워 놓았다??? 아마 마을 표석을 하기위해서 세워 놓았을 것 같은데 !!! ▼ 길을 따라 들어가니 가정주택 같은 곳에 오행사란 절이 있다 아마 굿도 해주고 점도 봐 주는 곳이라 짐작이 간다 ▼ 오행사 라는 절 건물 뒤로 돌아서니 ▼ 1분여 거리에 소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 희성교회 건물을 끼고 좌로 틀어서 ▼ 올려다 보니 희성교회 건물이 초라하게 다가 온다 ▼ 포장된 농로를 따라 터벅 터벅 걸어가니 ▼ 아주 오래 전 교회 앞마당에 있던 교회 종(?)이 하나 서 있는데 예전에 교회가 이렇게 넓었는강???? ▼ 교회종 바로 앞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오름길이 실제 들머리이다 후답자는 제발 이곳으로 올라가길 간절히 바란다 비가 와서 우측 산길로 가면 바지와 등산화가 다 젖을 것 같아 맵을 보니 좌측 농로가 안부까지 연결된 것을 확인하고 좌측으로 가겠다고 생각을 바꿔 먹는 꼼수를 부린다 나중에 혹독한 대가를 치를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면서 ㅠㅠㅠㅠ ▼ 널따란 수렛길을 기분좋게 올라가니 ▼ 5분만에 차단시설이 있는 곳에 도달한다 왜 차단시설을 만들어 놓았을까???? ▼ 완만한 오름길을 정비를 하지않아서 온통 다 파헤쳐져 있어 조심스레 올라가니 ▼ 길 옆에 짓다만 비닐하우스 한동이 눈에 들어오는데 ▼ 차단시설에서 8분정도 올라오니 움막이 한동 보인다 ▼ 번지수도 있는 걸 보니 사람이 살고 있는 듯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기도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무당들의 거처인듯 하기도 하고 !!! ▼ 천막 안에 텐트도 설치되어 있고 주변에는 생활용기와 먹다 만 식료품들이 흩어져 있는데 어라??? 널널하던 수렛길이 흔적도 없이 사려져 버렸다!!!! ▼ 이리저리 돌아보다 천막 우측으로 무작정 치고 올라가는데 혹독한 시련을 겪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ㅠㅠㅠ ▼ 올라가자 마자 잡목이 앞을 가로막더니 이곳은 가시들의 집인가 보다 아카시아 나무가시가 커다랗게 터를 잡고!!! 이름모를 가시군들이 담장을 쳐놓고!!! 넝쿨가시들이 마당을 차지하고 있어 !!!! 지나가기가 만만찮더라 ㅠㅠㅠㅠ ▼ 가시들을 살살 달래가며 요리조리 가다보니 팔과 다리에 생채기가 나기시작하더니 아프다고 날리법석을 부린다 ▼ 20여분간 생 고생을 하며 가시를 피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보니 능선이 눈에 들어와 아픈것도 잊어버리고 능선길에 올라선다 입구에서 우측 들머리로 올라왔으면 307.7봉을 거쳐 편하게 왔을 것을 조금 편하게 올라고 약은 수를 쓰다보니 이런 혹독한 댓가를 치르게 된다 ▼ 올라서 발 밑을 내려다 보니 희미한 족적이 있어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잠시 쉼을 한다 ▼ 싸리나무 가득한 산길을 따라 가니 ▼ 6분만에 분기봉에 올라서는데 우측에는 송림사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 우분기봉을 뒤로하고 1분거리에 있는 안부에 내려섰다가 ▼ 다시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쉬엄쉬엄 올라가니 ▼ 이렇게 호젓한 산길이 열려 잠시 숨을 고를수 있더라 ▼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 21분동안이나 헥헥대며 올라오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하길래 ▼ 우측을 내려다 보니 이제껏 올라온 등로와는 딴판인 널널한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것이 눈에 들어온다 ▼ 갈림길을 지나 평평한 능선길을 2분정도 걸어오니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 지나가는 산님에게 부탁하여 추억하나 만들어 보고 ▼ 433.2봉 정수리에 있는 이정표도 한번 담아본다 ▼ 비가 제법 많이 내리길래 서둘러 내림길을 내려가니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더라 ▼ 3분정도 널널하게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은 우회로인 것같아 좌측 능선길을 고집하여 이어간다 ▼ 빗소리 들으며 호젓한 솔밭길을 터벅터벅 걸어가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데 ▼ 8분정도 걸어오니 오늘 산행에서 첨으로 만나는 방굿돌이 있어 한번 담아 준다 ▼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가니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듯한 돌계단길을 지그재그로 나타나는데 ▼ 국사봉 정수리에 다가오니 쉼터 의자도 보이더라 ▼ 10여분의 오름짓 뒤에 국사봉 정수리를 접수하고 ▼ 가야할 제석봉을 한번 올려다 보고 ▼ 비가 오거나 말거나 일단 추억하나 만들어 본다 ▼ 국사봉 표석을 단독으로 담아 보기도 하다가 ▼ 가야할 제석봉을 올려다 보니 주변은 운무로 가득 쌓여 있어 운치를 더해주더라 ▼ 싸리나무 가득한 산길을 가다보니 우산을 쓰고 가도 바지는 물론 윗옷도 물에 다 젖어버린다 ▼ 톡톡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조용한 산길을 걸어가니 니호로 산행의 묘미를 맘껏 누릴수 있어 너무나 좋더라 ▼ 15분정도 나만의 산행을 즐기다 보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 우측 산길은 제석리에서 올라온다고 그려져 있더라 ▼ 삼거리를 뒤로하고 3분정도 걸어오니 운동시설이 도열하듯 줄지어 세워져 있는데 운동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더라 ▼ 운동시설을 지나 2분정도 걸어오니 통나무 계단이 나타나는데 ▼ 헥헥대며 올라오니 멋진 전망터가 있어 주변 경관을 둘러보니 운무로 인하여 아랫동네는 하나도 보이질 않고 ㅠㅠㅠ ▼ 물기 먹은 바윗길을 조심조심 올라가니 ▼ 6분만에 멋진 전망바위가 나타나길래 ▼ 주변을 돌아보니 방금 지나온 헬기방과 국사봉이 처자 젓가슴같이 눈에 들어오고 !!! ▼ 운무가 춤을 추는 아랫동네는 신비감만 불러일으키더라 ▼ 조금 더 올라오니 전망바위가 하나 더 나타나 ▼ 왼쪽을 돌아보니 멀리 희미하게 다가오는 건 금오산 인것 같은데 ▼ 2분정도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길은 우회로인 것 같아 우측으로 직등하니 ▼ 멋진 암릉길이 잠시나마 펼쳐지더라 ▼ 암릉위에 올라서서 김천쪽을 바로보니 어딘지 구분할수도 없고 ▼ 아랫동네 역시 운무만 가득하더라 ▼ 주변 경관을 즐기며 5분정도 느긋하게 올라오니 제석봉 정수리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우뚝 솟아 있고 ▼ 산불감시초소 아래 돌탑들이 줄지어 앉아 있더라 ▼ 테크에 올라 조망안내도를 한번 내려다 보고 ▼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되고 ▼ 멀리 바라보니 금오산과 선석산이 희미하게 다가오더라 ▼ 방향을 달리하여 박순대 선배가 쌓았다는 돌탑을 한번 담아주고 ▼ 수없이 매달려 나풀거리는 표식도 한번 담아본다 ▼ 그리고 나도 추억하나 만들어 보고 ▼ 제석봉에 대해 알아본다 ▼ 이 밑 동네에 아포국이 있었나???? 달랑고개는 모르겠고!!! ▼ 정성스레 쌓아 올린 정성에 새삼 놀라고 ▼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왔다는 표식도 한번 담아본다 ▼ 정수리에 있는 이정표도 한번 담아주고 ▼ 주변을 돌아가며 돌탑 감상에 정신줄을 놓아버린다 ▼ 돌탑 뒤로 돌아가 봐도 멋있기만 한데 ▼ 제석봉 아래 운무는 걷힐 줄 모르고 춤만 너울너울 추고 있더라 ▼ 몇발자국 밑을 내려오니 가야할 동네는 없고 다른 이정표가 서있어 한번 들여다 보고 ▼ 완만한 숲길을 기분좋게 걸어간다 토닥거리며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 널널하게 13분정도 걸어가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봉리 가는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틀어서 이어가니 ▼ 3분만에 안부에 도달한다 기도원 가는 좌측길이 보이더니 ▼ 서너 발걸음 더 걸어가니 우측에도 오봉리가는 산길이 보이더라 ▼ 산허리를 감아도는 사면길이 너무 좋아 흥얼거리며 가다보니 ▼ 3분만에 좌측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아마 기도원 가는 산길일게다 ▼ 갈림길 바로 위에 반가운 대산선배의 표식이 있어 한번 담아주고 ▼ 무명봉을 돌아 오니 무명봉 정수리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마주하더라 ▼ 호젓한 솔밭길이 너무 좋아 느긋하게 가다보니 ▼ 5분만에 456.8봉 정수리가 얼굴을 내미는데 별 특징이 없어 이곳이 정수리인가 의구심이 들정도!!! ▼ 정수리를 지난지 1분도 채 안되어 가파른 통나무 계단이 나타나더니 ▼ 2분후에 통나무 계단이 길다랗게 나타나더라 ▼ 한참을 내려와 다시 살짝 오름길에 416.8봉 정수리가 자리하고 있는데 4분여 거리인가??? ▼ 416.8봉을 뒤로하고 널널하게 걸어오니 3분만에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 기분좋게 산길을 걸어오니 5분만에 또 하나의 정수리가 얼굴을 내밀더라 이름하여 368.4봉이라나 뭐라나!!! ▼ 368.4봉을 뒤로하고 널널하게 걸어가니 ▼ 숲속에 말없이 앉아 있는 벤치도 있어 한번 담아주고 ▼ 5분정도 느긋하게 걸어오니 삼거리 갈림길이 눈에 보인다 우장마을 가는 우측 갈림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 이제껏 널널하던 산길과 달리 좁다란 산길이 열린다 ▼ 3분정도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쌍무덤이 하나 나오는데 들여다 보니 수원백씨 묘지라고!!! ▼ 묘지를 지나 2분정도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능선으로 가는 길이라 올려다 보니 조금 험하기도 해 우측 우회로를 따라 이어간다 ▼ 조금 더 이어가니 등로는 도야지놈들이 온통 파헤쳐 놓았는데 ▼ 4분여 거리에 있는 우측 갈림길을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간다 ▼ 2분정도 더 걸어가니 좌측에 제법 넓은 갈림길이 나오는데 아마 회성마을로 내려가는 길인 듯 하여 한번 담아주고 ▼ 바로 옆을 바라보니 도야지놈들이 신나게 논 흔적이 보여 이곳이 멧돼지 놀이터 임을 직감하고 주변을 돌아보니 온통 멧돼지들이 파헤쳐 놓아 조심스레 지나간다 ▼ 덤불이 가득한 산길이 잠시 이어져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 가시들이 없어 쉽게 지나갈수 있더라 ▼ 다시 기분좋은 솔밭길이 이어져 널널하게 걸어가는데 ▼ 14분정도 지난후에야 395.6봉 정수리에 올라올수 있더라 이곳에서 과일 하나로 피로를 풀어버리고 ▼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가니 ▼ 멋진 힐링길이 모습을 보이길래 한번 담아주고 가다보니 ▼ 등로를 살짝 벗어난 곳에 392.1봉 정수리가 있어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 했더라 ▼ 정수리를 뒤로하고 잠시 이어오니 우측에 희미한 산길이 보이는데 짐승길인가??? 족적인가!!! ▼ 갈림길을 뒤로하고 3분정도 걸어오니 무명봉이 하나 자리하고 있더니 ▼ 5분여 거리에 멋진 전망바위하나가 자리하고 있어 ▼ 올라가 아랫동네를 내려다 보니 역시 운무로 인하여 하나도 보이질 않더라 ▼ 솔향기 가득한 솔밭길을 이어가니 ▼ 3분만에 분기봉에 도달하는데 신기마을 가는 우측으로 조금 이어가니 ▼ 멋진 전망바위가 하나 나오는데 역시 조망은 꽝이더라 ▼ 좌측으로 급하게 틀어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오니 다시 널널한 산길이 열리는데 ▼ 아무생각없이 산길을 걷고 있는데 발아래 이런 표지판이 있어 무언가 싶어 한참을 바라봐도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 7분정도 걸어오니 무명봉이 하나 나타나는데 ▼ 2분정도 걸어가니 갈림길이 하나 나와 좌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 이제껏 걸어 온 산길과는 딴판이 산길이 열린다 ▼ 처음에는 대수럽지 않게 생각하고 숲길을 이어갔는데 드문드문 가시들이 출현을 하길래 살살 피해 가서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다 ▼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틀어 올라가니 ▼ 중부내륙고속국도가 발밑으로 지나가는데 올 때는 고속도로 밑으로 갔다가 내려갈 때는 고속도로 위로 가니 기분이 묘하다 인생살이가 다 이런게 아닐까???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을 내려다 보며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 숲길 속으로 들어가니 숲에 숨어있던 가시들이 좋아라하고 나를 찔러대기 시작하는데 기겁을 하고 이리저리 피해 내려간다 ▼ 요렇게 가시들이 훤히 드러나 있으면 피해 갈수 있는데 숨어있는 가시는 어쩔수 없이 당하고만다 ▼ 그런 와중에서도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대성저수지를 바라보며 놀란 가슴과 맘을 진정시키기도 하고 ▼ 아카시아 가시를 지나갈때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해 조심조심 지나가도 다리는 따갑다고 아우성을 치더라 ▼ 그렇게 고생고생하며 20여분간 내려오니 남평문씨묘가 눈에 들어와 고생이 끝나감을 인지한다 ▼ 산자락아래에는 두가족이 캠핑을 하는 듯 고기 굽는 냄새가 하늘을 진동시켜 나의 코를 긴장시키는데 이래도 되는 강??? ▼ 잠시 내려오니 하천바닥으로 길이 이어지더니 ▼ 이내 아침에 지나갔던 삼거리 교량이 눈에 들어온다 ▼ 낡은 교량을 지나 터벅터벅 걸어가니 ▼ 대성저수지 주변의 산과 들이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 내는데 바라보는 내 눈과 맘은 한없이 맑아 지더라 ▼ 3분여 거리에 있는 고금사 입구에 도달하니 나의 애마가 심심한지 심술만 가득 부리고 있더라 ▼ 오늘 걸은 이 산길은 호젓해서 좋은데 여름보다는 겨울에 산행하면 좋을 것 같더라 !!! |
출처: 노송의 느린 여정 원문보기 글쓴이: 노송
첫댓글 제석봉 돌탑들이 더 많아졌네감
형님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요
인사도 못드리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