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 말까지 한국에 68조원(507억 달러)을 투자하고 8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자동차 대기업에 따르면 투자금의 약 46%인 31조1000억원을 연구개발에 배정해 제품 경쟁력 제고, 전기차 전환, 소프트웨어정의차(SDV) 고도화,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내재화 등 핵심 기술 확보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계열사 공동투자,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업, 정보기술 역량 강화 등에 35조3000억원을 투입했다. 나머지 1조6000억원은 전략적 투자에 배정됐다.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시설 건설에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아 EV3는 올해 2분기 경기도 광명에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인 기아 EVO 공장을 완공하고 내수 및 수출을 위한 기아 EV3 생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 경기도 화성에 기아 EVO 공장을 완공해 고객 니즈에 맞춘 전용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울산광은 2026년 1분기부터 울산 전기차 공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풀사이즈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울산 전기차 공장을 착공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31개 모델로 확대하고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51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전 주기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포부 아래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버스 및 트럭 개발, 전국 수소 충전기 확충 등 수소 기술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동차 제조사는 2028년까지 첨단 항공 모빌리티를 위한 항공 운송 상용화와 로봇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성차 업체 측은 서울 남부에 50층짜리 건물 2개동과 저층 건물 4동을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GBC 사업이 완공되면 수도권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하반기 공사 계획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3년간 연평균 투자액은 2023년 17조5000억원 대비 30% 증가한 약 22조7000억원으로 설정됐다. 80,000개의 일자리 창출은 미래 사업 추진, 기존 사업 및 경쟁력 강화, 숙련된 직원 재고용의 세 가지 범주에서 비롯된다. 전기차 전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탄소 중립 및 GBC 프로젝트를 포함한 미래 비즈니스 부문에 약 44,000명이 고용될 것이다. 대기업의 기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3,000명을 고용하여 신차 개발, 품질 및 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 대기업은 또한 정년을 앞둔 숙련 노동자 중 13,000명을 일정 기간 동안 재고용하여 지원할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의 8개 계열사는 노조와의 협약을 통해 퇴직자를 대상으로 정년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상시고용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국내 집중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성장동력이 될 신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중점사업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으로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