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계림 재개발구역 분양결과 관심
광주 동구 계림동 5-1 재개발구역에서 호남권 재개발단지로는 처음으로 아파트 분양을 시작해 분양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의 경우 5000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가 1년 가까이 줄지 않아 과잉공급이라는 지적이 대두되면서 계림 5-1구역의 분양결과는 광주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10일 광주시와 동구청에 따르면 계림 5-1구역은 최근 기존 건축물의 철거를 모두 마치고 이날부터 청약일정에 따라 일반 분양에 나섰다.
계림 5-1구역은 광주고 주변 3만5139㎡에 지상 19층,지하 2층 규모의 아파트 13개동 658가구가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26∼57평형으로 34평형과 44평형이 대부분이며 658가구 중 168가구는 재개발조합에 배정되고 나머지 490가구가 13일까지 일반에 분양된다.
계림동 일대는 광주에서도 손꼽히는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이었으나 5-1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모두 5곳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57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
광주지역에서는 계림동 이외에도 학동, 대인동, 양동, 임동, 지산동, 양림동 등 36곳의 재개발구역이 도심 및 주택 재개발사업을 준비중이며 대부분 도심과 인접해 있다.
이곳이 개발되면 상권 이동, 도청이전, 인구이탈 등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 구도심이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의 입지여건이 모두 좋은 편이어서 공급물량이 무난히 소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평당 분양가가 500만원이 넘는 데다 신축 아파트들도 4∼5년만 지나면 매매가가 분양가 밑으로 떨어지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특징 등을 감안할 때 재개발이 공급과잉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치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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