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듣게 된 강좌가 하나 있었는데
들으면서 새로운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원래가 꽃보다는 나무를 좋아했던 지라.. 이 강좌와 인연 맺어준 친구에게 감사하며
조금만 옮겨보기로 한다.
아카시아는 원래 미국나무라고 한다.
아카시아의 생명력은 우리모두 알다시피 놀라울 지경이다.
콩과 식물로서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잇점을 가진 탓이기도 하겠지.
유럽에서는 아카시아나무를 가구나 지붕 등 목재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못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며 썩지도 않는다고 한다.
헝가리는 국토의 80%를 아카시아나무로 심었단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카시아나무를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이름 탓인지 일본에서 들어왔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고
아카시아 뿌리가 무덤을 파고들까봐 벌초때마다 씨름들을 하신다.
사실은 아카시아나무를 우리나라에 들여오신 분은 박정희 대통령이시라고 한다.
당시 우리나라의 헐벗은 민둥산을 푸르게 하려는 정책으로
미국에서 아카시아 종자를 무더기로 사오셨다고 한다.
지금처럼 우리나라는 꽤 빠른 시간내에 녹화사업에 성공했고,
그런 우리나라의 산림회복을 Green Revolution 녹생혁명이라고 한단다.
또한 무덤을 파고드는 아카시아 제거를 위해서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고 한다.
아카시아가 한창 자라는 5월말 6월초 경에 근사미를 둘레에 꽂아두면 된다고 한다.
아카시아 꿀도 수용성으로 잘 풀어지고 맛과 향이 우수한 상품꿀이라고 하니,
적재적소에 잘 이용하면 무지 좋은 것이 아카시아나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드라이브 길에 창으로 들어오는 달짝지근한 향기는 또 무엇에 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