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활약여부가 주목 됐던 SK 투수 강병규(28)가 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다.
SK 박상열 투수 코치는 15일 현대전이 끝난 뒤 “강병규를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겠다. 현재로선 중간계투로 출장시키면서 구위가 회복될 때를 기다리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박 코치는 이와 함께 “유현승이나 박정현 둘 중의 한 명이 강병규 자리를 대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규의 선발 로테이션 제외는 물론 부진 때문. 5월 22일 인천 삼성전에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다음 15일 인천 현대전까지 5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문제는 승패수가 아니라 투구 내용. 올시즌 방어율이 8.34에 이를 정도로 실점이 많은데다 초반에 무너진 경우가 2차례나 된다.
2일 한화전에선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4실점한 끝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5일 현대전에서도 비록 패전은 면했지만 겨우 1이닝을 던지는 동안 5피안타, 볼넷 1개로 4실점한 다음 2회부터 유현승이 마운드에 올랐다.
구위도 ‘이전의 강병규가 아니다’는 평가. 우선 빠른 볼의 평균 구속이 135㎞도 되지 않고 볼끝도 밋밋해 상대 타선에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선수협 대변인으로 뜨거운 겨울을 보낸 강병규는 전 소속팀 두산에서 보호선수 22명에 포함시키지 않아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선수협 선수 중에서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던 까닭에 주요 참가 선수 중 가장 늦은 5월 20일 인천 LG전에야 1군에 합류했다.
강병규는 15일 경기가 끝난 직후 “(1군 엔트리에 계속 넣어) 청주에 왜 데려가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해 스스로도 자신의 구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음을 인정했다.
지난 해 13승으로 1991년 프로데뷔 후 개인 최다승을 올렸던 강병규가 보직변경을 통해 구위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 결국 이렇게 ?楹六?.
--- 조금만 더 기다리면...다시 선발로 복귀하실수 있겠죠?
--- 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