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을 오르며...
지난주 목요일에 형철이에게 전화가 왔다
대전에 가도 돼냐고....
얼마든지 오라고 대답하고... 후에 형철이를 만났다
저녁에 대전역에서 만나 선화동 음식특화거리 골목에 있는
광천식당에서 두부두루치기에 난 소주, 형철인 막걸리를 마시며
배가 부르도록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맛있게 먹었다
소화를 시킬 요량으로 대흥동으로 와 당구 한게임을 쳤지만 배가 꺼지지 않아
중앙동 으능정이로 이동해 주장군에서 과일셀러드에 소주 한병을 마셨다
결국 형철인 차 시간이 애매해서 집에 가지 못했다
2시간여를 거리에서 헤멘 끝에 찾아낸 대사동 신촌 사우나, 얼마나 반가웠던지...
사우나 앞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해장하고 사우나에서 1박을 했다
다음날 아침 사우나에서 나와 식장산을 오르기로 하고 버스에 올랐다
대전에서 가장 높다는 식장산은 해발 623m의 높이를 가진 산이다
산내초등학교앞에서 내려 아점으로 난 콩국수, 형철인 잔치국수를 먹고
식당주인과 손님이 일러준대로 식장산을 향해 길을 나섰다
완만하게 나있는 길을 따라 오르고 형철인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르는 중 신기한 곤충들이 많이 눈에 보이고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이 푸르른 나무들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바람은 오다가다 실갱이를 벌이고..땀은 비오듯 온몸을 적신다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내고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그렇게 정상을 향해 오르고 올랐다
드디어 정상.....
날아가는 기분을 만끽하며 셔터를 누르고 휴식을 취하다
하산을 하던 중, 자주 오른다는 한 등산객을 만나
우리가 오른 곳은 정상이 아닌것을 알게 되었다
독수리 봉이 정상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오른 곳은 행글라이더 장이라는 것이다
이미 1km이상 내려온 터라 다음을 기약하며
세천공원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으능정이로 가서
술술동동에서 하산주로 청양고추부추전과 치즈참치계란말이를 안주삼아
더덕동동주를 배부르게 먹고 적당하게 기분좋은 취기를 느끼며
형철인 대전역에서 기차타고... 난 걸어서 집으로 왔다
형철아! 대전에 와줘서 고마왔다!!
우리 친구들!!! 언제 날잡아서 식장산 등반 하자구요!!!!!...
첫댓글 즐거웠구먼... 니들 안전거리는 확보하고 잔거지....ㅎ
잘 지내지? 건강해라
수고 했어요,친구!
고마웠어요. 친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