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8살 소녀 개와 결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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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 나면 남편 요절한다는 미신 탓…“개를 진짜
신랑처럼 대접해” |
인도의 8살 소녀가 덧니가 나면 남편이 요절한다는 미신 때문에 개와 결혼했다.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타임스는 최근 잘칸트 주 메이톤에 사는 문다도우다 족의 소녀 락쉬미(8)가 지난 18일 개와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소녀의 부모는 인도 결혼풍습에 따라 우리 돈으로 50만 원 상당의 지참금과 컬러텔레비전, 침대 등 혼수도 마련했다.
락쉬미가 개와 결혼한 이유는 덧니가 났기 때문이다. 문다도우다 족은 여자 어린이의 윗잇몸에 덧니가 나는 것을 남편이 요절하는 따위의 불길한 일을 부르는 징조로 여긴다.
따라서 부족 사람들은 개나 나무를 덧니가 난 소녀들의 첫 남편으로 얻어줘 소녀들이 남편이 일찍 죽는 불행을 피하게 해준다.
락쉬미의 아버지 산깔 문다는 “만약 딸을 개에게 시집보내지 않으면 락쉬미를 비롯해 온 집안사람들에게 불행이 오게 되기 때문에 서둘러 혼사를 치렀다”고 말했다.
소녀가 시집을 간 지역에 사는 까비 덴드르(27)는 “동네 사람들이 개를 진짜 신랑처럼 대접하고 있다”며 “개가 침대에서 자고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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