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랑탕 지역의 작은 산 봉우리인 얄라 피크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피크 등반은 생초보인지라 지역의 문화나 특색을 즐길 여유는 전혀 없었구요,
그저 하루하루 사고 없이 고산병에 고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걷기에만 집중하다 왔습니다. -_-'
나름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전문 산악인이 아니다보니
장비 부족과 기상 악화로 정상 200m 앞에서 하산을 결정했습니다.
무리했다가는 몇 명은 동상때문에 더 큰 일을 치룰지도 모르겠더라구요.
15일간 다녀오면서 장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또 절감했습니다.
뭐, 아직 여독이 안풀려 헤롱헤롱하기도 하고,
회원님들께 산행에 대해 디테일하게 안내해 드릴 정도의 지식도 없는지라
뒤죽박죽 사진으로 후기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만,
오지 캠핑의 몇 몇 제품 덕분에 무사히 다녀 올 수 있었음에 몇 자 첨부합니다.
출발 전 재고가 없어 급하게 장터에서 구해 간 오지 더플백, 정말 좋았습니다.
아니, 제게 좋았던 것보다 현지 포터에게 더 좋았을 듯 ^^;
다른 분들의 더플백은 대부분 브랜드 제품이었는데 백 자체가 무겁고 길이에 비해 폭이 넓어 패킹도 불편해 보였는데요,
오지 더플백은 상대적으로 폭이 짧고 길이가 길어서 바닥에 롤 매트 깔고 잡 주머니나 디팩으로 패킹하기 편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백 자체가 질기고 가볍다보니 제 짐을 운반한 포터가 항상 제일 먼저 도착하더군요.
출발 전 렛미 인(^^) 되어 돌아온 오지 침낭 700,
하이캠프 전 까지는 롯지라는 산장에서 수통에 따신물 넣고 자며 충분히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캠프에서만... 살벌한 추위로.. 오지 우모 바지에 헤비 다운 입고 들어가 잤습니다.
작년에 구입하고 처음 필드에서 입어 본 오지 우모바지, 한마디로 최곱니다.
일정 내내 롯지에 도착 할 때마다 긴 긴 저녁 시간을 든든하게 그리고 편하게 보온해 주었습니다.
하이캠프에서는 말 할 것도 없구요.
암튼,
제 인생에 잊지 못할 추억 하나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오지 회원님들,
설 명절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첫댓글 와~~ 언제 다녀오셨어요,,?
킴샘님.. 그런데 현지인 같으세요.. 체류기간도 한 일년 되신것 같고요,^^;
제가 어딜 가나 현지인 삘이 나는 특징이 좀 있습니다... -_-;;
해찬님, 레알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제품 만들어 주셨어요.
덕분에 편안하게 따뜻하게 무사히 등반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거 준비한다고 지난 해 말 정모 번개 못간거 생각하면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하고 왔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지네요......부럽습니다!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진이 예술이라기 보다, 그곳의 풍광이 예술이더라구요.
저는 그저 그 일부분을 담아 왔을 뿐인걸요. ^,.^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ㅁ넘 멋있네요...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멋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
킴샘님 멋진 추억 만들고 오셨네요..부러울따름입니다.
네~ 아직.. 좀 과장하자면... 꿈꾸다 깨어난 기분인데요 ^,.^
부럽긴요 뭐, 거북이달린다님도~~ =33
사진이며 내용이며 아,,, 환상이라고 ,,,절대잊지못할 버켓리스트를 하나 완성하고오셨네요,,
탈가이님이 가시면 아마도... 훨~씬 멋진 그림 작품들이 쏟아지겠지요.
개인전 준비 차, 탈가이님도~~~ ==33 ㅋㅋ
킴샘님 사진으로나마 정말 오랜만입니다!!무척 고생하신듯 얼굴도 까맣게 그을리시고...해찬님 말씀대로 현지셀파같으세요~~사진 정말 멋지게...담으셨습니다^^*
독산희수님, 오랫만입니다~!
ㄲㄲ 셀파라는게,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혈통을 타고나야하고 강한 체력과 풍부한 경험, 리더십도 있어야하구...
저야 뭐, 걍, 어리버리하고 얼굴 탄, 어설파 라고나 할까... ^,.^
멋진사진 감사합니다 ^^ 시간되시면 장비에 대해 느끼신 부분에 대해서 설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비는, 뭐, 저도 전문가가 아닌지라.. 트레킹 용도라면 오지 캠핑 제품 수준이면 충분하겠더라구요.
단, 피크 클라이밍의 경우는 전문 제품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중등산화에 스패츠 정도로 올랐다가는
발가락 잘릴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다. 이중화 삼중화가 괜시리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짧은 경험이지만 혹 필요하신 점 있으면 쪽지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만세님~~~
만세님의 지식과 경험과 내공 앞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
올 해 꼭 시간 맞추어 알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으로만 보고 쉽게 생각할 곳이 아니란걸 알겠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에 사람이란 존재는 보잘 것 없다는 걸 절실히 느낄수 있는 듯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제가 다녀 온 얄라피크는, 뭐,
석류님도 충분히 다녀오실 수 있는 곳 이랍니다~ ㅎ
ㅎㅎ
전문 산악인 같으시구만요.. 뭘... ㅋ
실장님 포스에 비할라구요...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삘~ 이니까요 ^,.^
킴쌤님, 멋있습니다. 사진도 풍광도, 킴쌤님도..ㅎㅎㅎ 최근에 다녀오셨나봐요. 부럽습니다. ^^
뫼르소님, 명절 잘 보내고 계시죠~ 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곳 풍광이 워낙 멋진거죠 머, ^^
멋진 사진 구경하고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콧잔등이 아주 이쁘게 벗겨지셨네요. ㅎㅎㅎ
황홀한 경치도 멋지지만
킴샘님의 얼굴에서 묻어나는 여행의 노곤함이
더 멋져 보입니다. ^^
엘브레즈 리포팅하던 정수기님 떠올리며 걸었습니다. ㅎ
다녀와보니 정수기님,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새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