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미국 대학배구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매튜 존 앤더슨(21)을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앤더슨을 계약 기간 2년에 옵션 포함, 최대 30만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8㎝의 레프트 공격수인 앤더슨은 2005~2007년 주니어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국가대표팀 멤버다.
지난 시즌 용병 영입에 실패하면서 V리그 3연패에 실패한 현대캐피탈은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앤더슨의 합류로 막강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2008월드리그 배구 득점-서브왕 문성민
“세계 최고 오른 기세 몰아 배구 열기 팍팍 띄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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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휴식이 너무 좋아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2008년 월드리그 배구대회에서 1승 11패의 초라한 성적을 안았다. 하지만 성과도 있었다.
활발한 공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차세대 공격수 문성민(22·경기대·사진)의 재발견이다.
문성민은 월드리그 12경기에서 284점을 얻어 득점 1위에 올랐다. 서브득점도 25개로 세트당 0.48개를 기록하며 서브왕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쿠바 등 배구 강국의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아시아 선수로 득점과 서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4개국에서 1개월 넘게 열린 월드리그를 끝내고 귀국한 그는 현재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 있다. 일주일간의 달콤한 휴가를 얻은 것.
“올해 처음으로 휴가다운 휴가를 즐기고 있어요. 못 봤던 영화도 보고 친구들도 만나고 잠도 푹 자고 싶어요.”
그는 올해 베이징 올림픽 배구 예선을 비롯해 월드리그, 전국대학배구대회 등에 참가하면서 제대로 쉬어 보질 못했다. 휴가가 끝나면 그는 곧바로 훈련을 시작해 아시아컵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월드리그만 3번째로 참가한 그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이다.
그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이 쌓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대회도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나갔고 그 결과 득점 성공도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본선 좌절에 대해 너무나 아쉬워했다. “선배들과 호흡도 잘 맞았고 컨디션도 좋아서 본선행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결과가 안 좋게 나오니 실망이 컸다”고 말했다.
월드리그가 열리는 동안 유럽 리그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영입에 대해 직접 들어본 적이 없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 후에 알았을 정도다”고 말했다. 혹시 다음에 유럽 리그의 영입 제의를 받는다면 가겠느냐는 물음에 그는 “지금 바로 생각해 볼 문제는 아니다”며 즉각적인 대답은 피했다.
올해 대학 4학년인 그는 2008∼2009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로 갈 계획이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전력에 갈 가능성이 크다. 그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꼭 1순위로 지명될 것이라고 확신을 하지는 못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곧 프로 무대에 서게 되는 그에게는 두 가지의 목표가 있다.
“꼭 신인왕이 되고 싶어요. 또 김요한(LIG손해보험) 형과도 다시 한번 선의의 경쟁을 해 배구 인기몰이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 문성민은 누구?
△출생: 1986년 9월 14일
△체격: 198cm, 85kg
△포지션: 레프트 공격수
△스파이크 높이: 329cm
△블로킹 높이: 321cm
△출신교: 부산 동성중-동성고-경기대
미국 농구·브라질 배구 출전이 곧 金
코비·르브론 등 NBA스타 출동 월드리그 5년 정상 '삼바' 배구 덴마크 여자 핸드볼팀도 최강
- 출전이 곧 금메달인 팀이 있었다.
-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등 NBA(미 프로농구)의 전설들이 '드림팀'이란 이름 아래 모인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의 미국 남자 농구팀은 맡겨 놓은 물건을 찾듯 손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역대 최강 전력의 구기 종목 팀으로 평가받던 미국 남자 농구팀의 금메달 행진도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멈췄다. 어김 없이 NBA 스타들이 나섰지만 조직력 부족으로 동메달에 그친 것.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남자 농구팀의 별칭은 '리딤팀(Redeem Team)'이다. '되찾다'라는 의미의 '리딤'을 팀 별명으로 쓸 만큼 미국 남자 농구는 4년 전 잃어버린 자존심을 베이징에서 완벽히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MVP 코비 브라이언트와 득점 1위 르브론 제임스 등 수퍼 스타들이 미국 농구의 파괴력을 보여주기 위해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농구가 미국이라면 배구는 브라질이다. 2008 월드리그에선 4위에 그쳤지만 브라질 남자 배구는 2003년부터 5년 연속 월드리그 정상에 올랐다. 팔이 긴 신체 조건에 남미 선수 특유의 탄력이 결합된 브라질 남자 배구팀은 2001년부터 팀을 맡은 명장 베르나지뉴 감독의 조련 속에 세계 정상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약 1만명이 선수로 활동할 만큼 넓은 저변도 브라질 배구의 강점. 이번 올림픽에선 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6 세계선수권에 이어 또 한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한국과 악연을 가진 덴마크 여자 핸드볼도 올림픽을 빛낼 최강의 팀으로 불릴 만하다. 덴마크 여자 핸드볼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회 4연패(連覇)에 도전한다. 덴마크의 환희엔 한국의 눈물이 있었다. 덴마크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결승과 2000 시드니올림픽 준결승, 2004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한국을 연이어 물리쳤고, 3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