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서 퍼온글이라 경어체가 아닙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며칠전 동생부부와 점심을 함께한 대구MBC 옆에 자리한 감나무집이다.
내가 동생과 만날 때는 친구를 만날 때와는 달리 장소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편인데
바닥에 앉아 먹는 좌탁보다 의자가 있는 식탁을 선호하고
들어가는 입구도 턱이 없거나 낮으면 좋고 이층이면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을 택하곤 하는데
휠체어를 타는 동생이 좀 더 쉽게 출입이 가능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 감나무집은 들어가는 입구는 엘리베이터에 식탁인데다가
방이 따로 있어 가족 모임에도 좋고 계모임 하기도 좋아 우리 가족이 자주 이용하는
범어동의 맛집이다.
감나무집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80길 24
053-756-7755
예전에 있던 곳에서 옮겨 온 후 다니기가 편해졌다
일단 주차하기 좋고 엘리베이터가 있어 휠체어도 쉽게 올라갈 수도 있고 문턱도 없다.
또 손님별로 따로 방을 주기에 오븟하게 가족모임이나 계모임을 하기도 좋아
친구들과 모임도 이곳에서 가끔 하곤 한다.
일층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는 입구에 붙은 전복해물뚝배기 ...
2층에서 식사를 하고 3층에서 간단하게 차도 한잔 할 수 있는 ...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영수증을 가져가면 할인도 된다
그래서 편하고 좋다.
우리는 항상 내가 밥을 사면 동생이 커피를 사고
동생이 밥을 사면 내가 커피를 사곤 한다.
거의 교대로....
오늘도 식사를 하고 여기서 커피한잔 하고 갈 생각이다.
일층에서 올라 와 보이는 모습이다.
좌측은 대기실과 방으로 되어 있고
우측은 식탁으로 된 홀로 되어 있는데 우리는 주로 작은 홀에서 식사를 한다
연예인과 정치인 그리고 운동선수까지...
싸인이 벽에 촘촘하게,..
화장실로 가는 벽에도 있더라는 ....
방송을 많이 탔다는데 다 어딜 가고 붙어 있는건 이것만...
오늘 메뉴는 집사람과 제수씨가 택했는데
해신탕을 할까 하다가 토종김치닭찜을 주문.
아들과 조카가 있어 모자라는 양은 두계탕으로 채웠다.
항상 일정하다.
특별한 건 없지만 있을건 다 있는...
이집도 다른 집과 비슷하게 장아찌류가 많은데
특히 다시마절임과 특히 멸치와 고추장아찌를 섞어 둔 것을 좋아 한다.
특별하진 않지만 없으면 섭섭한 깍두기..
참나물에 유자소스를 얹어 나온...
참나물의 독특한 향이 좋았던...
미나리전이었나?
내가 먹어보지 않아서..
오늘의 메인인 토종김치닭찜이다.
접시의 크기가 상당히 큰 사이즈인데도 가득 차는 느낌이라
눈으로 보기에도 양은 적지 않아 보인다.
일단 먹어보지 않았으니 양이 푸짐해야 마음이 놓이는건 다이어트는 물 건너 갔다는 증거겠지.
양념이 잘 된 토종닭을 아래로 넣고
위로 잘 익은 김치를 푸짐하게 올렸다.
김치의 양이 상당히 많아 보였는데 포기 배추를 사등분 한 양으로
배추가 아주 큰 사이즈인지 일반 포기김치보다 더 크고 푸짐해 보였다.
묵은지가 아닌 신김치를 넣어 만든 김치찜이라 신맛은 덜했지만
부드러움이 좋고 자극적이지 않아 먹기도 좋았다.
사실 묵은지로 잘 못 만들면 군둥내가 나거나 신맛이 강할수가 있는데
이렇게 적당히 신김치로 만들어도 맛이 부드럽고 괜찮았다.
가위로 김치의 끝을 잘라 내고..
각자 알아서 먹는 걸로....
감자도 통으로 들어있고...
닭이 보통 12호쯤 되는 일반 육계가 아닌 18호쯤 되는 토종닭 큰 사이즈로
닭고기도 푸짐하니 먹을게 있어 좋다.
18호와 12호는 무게의 차이가 600g쯤 나니 고기로는 상당히 많은 양이다.
우리집에서는
닭가슴살은 집사람과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 주로 내차지고
닭다리는 아이들이
날개는 주로 집사람이 먹곤 하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부위가 다르다보니 서로 다툴 일도 별로 없고 남는 부위도 없는데
오늘은 변수인 동생가족이 있어 각자 알아서 먹으면 되는 날이다.
오랫만에 닭다리를 하나 들고 사진도 찍고...
암닭이지만 닭이 크다
부드럽기도 좋지만 사이즈가 커서 우리가족이 먹기에도 그렇게 부족함이 없다.
특히 오랜시간 푹 삶은 김치가 좋았는데
무엇보다 짜지 않았고 양념이 너무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잘한다는 집 김치찜을 먹는지
닭찜을 먹는지 구별이 안될 정도라
다들 마음에 들어 했던 토종김치닭찜이다.
고기를 김치로 돌돌 말아 먹으면 요것 또한 별미이고...
마지막에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었어야 되는데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지 못한게 아쉽다.
잘 먹는 남자 넷이서 공기밥과 먹으면 맞을 듯 한 양이고
여자 네명이서 공기밥과 먹으면 남을듯한 푸짐함이 있어
가격대비 좋은...
가성비 뛰어난 토종김치닭찜이다.
적게 먹는 사람 둘이 있지만
그와 반대로 더 잘 먹는 사람도 둘이나 있어
아무래도 여섯명이서 먹기엔 모자랄까 싶어 주문한
두계탕이다.
대두를 갈아 넣어 구수한 맛의 국물에 웅추에 인삼과 대추
거기에 마늘고 찹쌀까지 넣어 푹 고은 두계탕이다.
위에 얌전하게 앉은 것은 산삼배양근이라고..
두계탕은 삼계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집사람도
구수한 국물맛에 가끔 찾는 메뉴인데 두계탕 한그릇이면 나도 속이 든든할 정도의 양이라
구수한 맛과 포만감이 좋다.
웅추의 살은 부드러워 손댈 것도 없이 넘어가고...
단골특혜
인삼튀김은 서비스로..ㅎㅎ
집안에 행사가 있으면 자주 찾는 대구MBC 옆 골목에 자리한 감나무집이다.
특히 동생과 모임이 있으면 장소선택에 제약이 있어 이곳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곳 감나무집의 해신탕과 두계탕은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메뉴중 한가지다.
오늘 먹은 토종김치닭찜은
대구의 짜고 매운 닭찜과 달리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한 양념 맛과 푸짐하고 부드러운 김치찜이 있어
가족들의 모임이나 아줌마(?)들의 계모임에 딱 좋은 메뉴가 아닐까 싶다.
부드럽게 찢어지는 김치와 토종닭의 살들은 누가 먹어도 좋은 맛이고
방이 따로이 마련 되어 있어 다른 사람들의 방해가 없다는 점은 이집의 장점이고..
첫댓글 아마도 우리가 아는 그집일 것 이라 생각 됩니다.
닭백숙 등을 다양하게 즐길수 있어 좋아했는데....이곳에 있었군요!
아마 그집이 맞으실듯 합니다..ㅎㅎ
집에서 가까워 가끔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생이 움직이기 편해 좋아합니다.
토종김치찜닭은 안 먹어봤는데 아주 괜찮은 것 같아요.
전 이집에서 해신탕을 주로 먹습니다.ㅎㅎ
한번 드셔 보십시요
양도 좋고 해서 여자분들 계모임하기 딱일듯 하더군요.
오홋, 닭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색다른 별미닭요리일것 같아 구미가 당기는데요?
닭보다는 김치맛이 별미더군요
한번쯤 가보셔도 괜찮을듯 합니다.
가까운 곳에 맛있는 집이 있었네요
전 mbc주차장 옆 신한추어탕에
자주 가곤 했었는데...^^
신한추어탕이라
요기 저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신한추어탕 접수합니다 ㅎ
@실비아/ 미나 맛있게 드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