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된 걸까, 괴물로 만든걸까
[괴물이된 아이들]이 책은 어떠한 이유로 자살할려는 아이들을 무인도에 가둬넣고 아이들을 살리겠다고 하고서는 남자 셋이 남고 여자 2은 119 헬기타고 섬을 나가고 그 뒤로는 아이들 하나하나 서사를 알려주는 소설이다.
그 서사에는 불법 촬영, 미신 믿기, 집착 스토커, 떠돌아 다니는 아이들을 이용한 유튜버에게 이용당한 아이 등등 여러명이 나오는데 그중 유튜브에 뭔 채널 미신을 믿는 것 때문에 뭐시기 스프레이를 사서 그걸 또 돈주고 산 다음 마지막에 안 믿고 버렸는데 사실 찐 엘프였다든가 말이 안된다. 방금 한 말, 내가 지어낸게 아니라 ㄹㅇ 책 스토리다.
그리고 마지막 집착 스토커가 원래 학교에서 서로 사귀다가 너무 남자가 이상해서 헤어졌는데 남자가 여자 집 앞에서 기다리는 등 별의 별 짓을 다하다가 마지막에 자신의 손목을 칼로 그어버리고 책이 끝난다....... 책이 조금 이상하다;;
원래 소설이란게 대부분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가 발단 부분이 재미가 없어 결말 부분의 조금을 미리 알려줘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 궁금해 하면서 읽게 하는건 봤어도, 전개-위기-절정-결말-발단으로 이루어진 책은 처음 봤다.
그리고 이야기 하나하나 아다리가 왜 조금씩 안 맞나 봤더니 알고 보니 이 책을 다섯 작가님들이 쓰셨다고 한다. 첫 번째 무인도 이야기는 이옥수 작가님이, 변태 불법촬영범은 강미 작가님, 유튭의 미신 얘의 친구가 엘프라는 이야기는 정명섭 작가님이, 가출 청소년들을 이용한 유명 유튜버 이야기는 주원규 작가님, .....어? 주원규 작가님은? 예전에 작가와 만남에서 만난 작가님이다. 또 이렇게 접하게 될줄 내가 알았을 리가. 내가 주원규 작가님의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아마 길 위에 위험한 청소년들에 관한 글을 많이 쓰시고 편견을 깰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집착 스토커 이야기는 천지윤 작가님이 쓰셨다.
이 책 한권을 다섯 파트로 나놔서 다섯 작가분들이 글을 쓰셨다. 그렇다고 다 다른 이야기는 아니고 아마 무인도에 온 다섯 아이들의 서사를 4분의 다른 작가분들이 쓰신 것 같다. 나는 내가 이 책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걸 수도 있지만 별로 추천은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일단 우리가 평소에 아는 소설이 아닌 전개-위기-절정-결말-발단으로 이루어진 것 같은 소설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재밌다가 후반부에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스토리를 제대로 설명해주는 것이 아닌 내가 알아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생각해서 별로 추천하지는 않지만 십대가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다섯 작가님들이 생각을 담아 쓴 글인 만큼 이런 주제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