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광역철도 2025년에 울산송정까지 운행한다"
국토부, 태화강-북울산 광역철도사업 기본계획 확정ㆍ고시
사업비 237억 투입 내년 하반기 착공... 송정역엔 고상홈ㆍ전용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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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2025년경 부전-태화강을 오가는 동해선 전동열차가 울산 송정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국토부는 태화강-북울산(송정) 광역철도사업 기본계획을 9월1일자로 확정ㆍ고시한다고 밝혔다.
태화강-북울산 광역철도 사업은 국비 166억, 지방비 71억 원 등 총 사업비 237억 원을 투입, 태화강역에서 북울산역까지 9.69km 구간에 전동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및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에 포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2021년엔 75억 6000만원, 올해엔 21억 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됐다.
이번에 고시하는 기본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기본ㆍ실시설계를 마치고, 2023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북울산역엔 고상홈 승강장 1개소 및 상ㆍ하선 전동열차 전용선을 설치한다.
지금은 평일 기준으로 부산 부전역-울산 북울산역 간 무궁화호 열차만 7회 운행 중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돼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하루에 전동열차가 왕복 88회(편도 44회) 추가 운행한다.
특히, 울산 북부지역은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울산 북부 생활권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의 철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계획이 확정ㆍ고시된 이후 국토부, 울산광역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은 태화강-북울산 광역철도의 원활한 개통ㆍ운영을 위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엔 부전-태화강역 간 전동차 운행을 맡은 철도공사가 태화강-북울산 열차 운영을 담당하고, 운영에 따른 손실은 울산시에서 부담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인 협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운영 손실이 얼마나 될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정수호 철도투자개발과장은 "태화강-송정 광역철도 사업을 통해 현재 태화강역까지만 운행 중인 전동차가 울산 북부지역가지 연장 운행하게 돼, 부산-울산 간 교류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기본 및 실시설계, 전동차 제작 등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