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내가 노후에 농사를 지으려고 했을 때 선택한 작물이
취나물 등 산채 나물과 상추 그리고 블루베리였습니다.
이유는 나이를 먹어 이제 체력도 딸리고
땅 파고 두둑 만들고 파종하는 일은 트렉터 등 장비도 필요하고
무게가 나가는 작물은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무게가 가볍고 한번 심어 놓으면
매년 수확이 가능한 작물을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올 해 상추와 블루베리는 심어 어느 정도 경험을 쌓았는데
취나물 등 산채는 씨앗은 뿌려보지도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겨우 부지깽이, 삼잎국화, 엉겅퀴, 눈개승마 정도만 조금 심어
가능성을 확인하는 정도였고
이제 밭도 축소 심을 곳도 마땅치 않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뜻 밖에 좋은 장소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벌목한 농장 뒷산입니다.
그동안 울창한 나무 그늘에 가려 산채가 자랄 여지가 없었는데
이제 민둥산이 되었으니 씨앗을 뿌려 놓으면
누가 뜯어간다 해도 내 몫은 남지 않겠습니까?
더불어 수로 아래쪽은 우리 농장 소유이니 더욱 좋고
또한 고민이었던 물 문제, 멀칭용 소나무 잎 문제가 술술 풀리더니
이제 산채 뿌릴 장소까지 해결이 되었으니 대박으로
내년 농사가 기대 됩니다.
두드려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로다.
오늘은 밭에 갑니다.
첫댓글 술붕어님글은 읽노라면 성실 정석 이렇게 농사른 시작하시는 모습이 힘들어보이는듯하네요 농사는 항상1학년이래요 매년마다 새롭고 정답이없는채로 경험이나 상황에따라야 하는때가 만은거같아요 열심을다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드립니다!화이팅하세요!
아직 촛자 맞습니다
실패 하면서 배우는 것이죠
정말 선각자 같은 분이군요 존경 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야트막한 뒷산
자라기에 좋아 보입니다,
풍농을 응원 드립니다,
잘 되겠지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묵묵히 가는 모습에서
많이 배웁니다.
그럼요
꾸준함이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