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호길
27사단이라니? 그런 구질구질한 사단은 내가 나올거 같냐? 난 11사단이당.일명 "젓가락 사단"이라구도 하지....어쨌든 건강해라....감기걸렸다고 하니 의무대 꼭 가보고....자대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열이 38도만 넘으면 한 일주일간은 의무대에서 편하게 있을 수 있을텐디...참고로 의무대는 병나으려구 가는데 아니라는거 잘 알겠지....뭐 그냥 쉬러가는데잖아....주는 약도 항상 정해져있구...감기에는 해열제랑 항생제랑 예전에는 그 색깔로도 구별을 할수 있었는디....쩝쩝...아쉽군...헤헤헤헤
그리고 나 드디어 컴을 구입했당....아직 집에 도착은 안 했지만 드디어 나도 문명의 혜택을 누릴수 있게 되었다.ㅋㅋㅋㅋㅋ
애슬론 1.4G인디 솔직히 맨날 펜티엄만 쓰다가 애슬론을 쓸라구 하니 기분이 뭐라구 해야하나 약간 찝찝하면서도 뭔가 기대가 되는 "거시기"있잖아....."거시기"....
드디어 학교를 일주일 동안 다녀보고 나름대로 적응도 되가는거같다..
약간은 쫓아가기 바쁜건 있지만 그냥 정신적으로만.....좋다....
집에서 공부도 하고 예전엔 시헙기간에만 집에서 공부했었는디...
항석아! 우리 M.T(?) 나중에 간다구 했잖아...그 때 우리 번지점프할수 있는데루 가면 안돼냥? TV에서 "악동클럽" 번지하는거 보니까 해보고 싶드라...우리 동문들은 번지타고 싶은 사람없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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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에 대한 답이라고 합니다~
미향- 여기서는 편지가 유일한 낙이다. 편지써준다는 먕아~고마워~
은주누나-훈련소는 아무리 빡세대도 그 한계가 있는 곳이라구 하는군요..
자대가면 힘들어 질수도 있답니다... 희망을 잃지마세여!!..ㅋㅋ
솔직히 술마실때 튕겼던 이유는.. 은주누나가 넘 무서워서랍
니다.. ^^ 넝담이구요.. 제가 시간을 쪼개쓰는 성격이 못되서..
하루에 한가지 약속밖에 못잡걸랑요... 제가 둔해서 인가요.
ㅡㅡ; 그리고... 흠... 못 쓴다... 그래 놓으시구선 '못'은 안
쓰시고 'ㅅ'만 2개 쓰시다니 실수하셨네요... 호호호(걱정하지
마십쇼.. 여기서는 요런 농담 안합니다요... ^^)
글구 아직 '이등병' 짝대기 하나도 못달아서리 '상병'이라는 꿈
같은 말을 들으니 왠지 어색합니다요... 누나는 저 상병되믄 안
챙겨주실건가요.. 흑흑흑..
"은주누나 멋져! 은주 누나 멋져! 빠라빠라밤~~~ ^^
명풍형-명풍선배도 '27사단'이셨나요? 아니면 그냥 '강원도'에서 복무하
셨나요...? 뭐 10월달에 영하 10도 정도는 뭐... 군대 오기 전에
도 한겨울에는 영하 15도까지 내려가구 그러지 않았습니까... 근
데 더 놀라운건 한겨울에는 '실내 온도'가 영하 20도랍니다요.
전 얼어죽을지도 몰라요...흑흑흑 벌써부터 감기에 걸려서리..
그래서 내무반에서 혼자 모포?목포?(맞는지 몰겠슴다.
사회용어->담요) 2개 덮고 잔답니다.. ㅡㅡ;
명풍선배는 이젠 pc방에서 알바 안하시겠죠? 한때나마 카페에
'야리꾸리'한 문제올리는게 즐거웠슴니다요.. 선배랑 권영선배
가 많은 호응을 해주셔서.. 감솨 감솨..
이 글은 호길이가 저한테 보낸 편지 내용중에서 올려달라고 한 부분입니다~. 호길이의 주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