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EM NEWS》
ㅣ10월 14일(수) 간추린 뉴스ㅣ
●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100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주간 추세에 비춰보면 급격한 증가는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어제 "어떤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확진자 수가 등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해외유입 확진자가 약 두 달 반 만에 30명대로 증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내 상황이 조금 안정화되는 것 같으면 해외 쪽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검역 평가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문화재청이 일제의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친필로 알려진 한국은행 옛 본점(현 화폐박물관) 머릿돌의 글씨체 고증에 착수하기로 했다. 111년간 한국은행 문턱을 지켜온 머릿돌이 이토의 글씨로 최종 결론날 경우 이를 ‘식민지 잔재’로 여겨 철거할 것인지, 아니면 안내문 설치 등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작업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문화재청은 ‘한국은행 정초석 고증을 언제 마칠 것인가’라는 질의에 “오는 26일 확인감사 전까지 서체 전문가 등의 현지 조사를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회 국방위원회의 비공개 회의로 모든 사안이 깔끔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알았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은 10월 6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북한군의 민간인 사살 사건과 관련해 9월 24일 국방위 비공개 회의에서 국방부는 사건의 전말을 야당 국방위원에게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공개 회의 이후 야당발 정보들이 하나둘씩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홍 의원은 “군의 SI(특수 정보 Special Intelligence) 첩보가 있다는 사실과 우리 군이 어디까지 북한의 통신을 듣고 있다는 것을 몰라야 하는데, 실시간 노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소속 국회의원 113명은 독일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에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주한독일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또 다른 인권침해 역사를 베를린에서 쓰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며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함에 따라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중해온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이의경 식약처장과 남편이 보유한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주식의 직무 관련성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잇따라 문제제기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자동차 부품업체지지만, 문제는 이 업체가 음압병동 관련 기업과 마스크 관련 기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는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의경 처장은 "마스크 관련 기업은 자동차나 공기청정기 필터를 만드는 회사여서 업무와 무관하고, 다른 업체도 반도체 클린룸 설계 시공업체라 업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독감 백신이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데 이어 백색입자 같은 흰색 침전물까지 발견되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상온 노출에 이어 백색입자 논란으로 독감 백신이 또 회수됐다"며 "이른바 '물백신'을 맞거나 부작용 우려가 있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출하 단계에선 백색입자가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제조단위에서 발생해 자진 회수 조치한 거"라며 안전성 우려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유승준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 발급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 병무청은 유씨의 입국 금지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오늘 국정감사에서 "유 씨는 숭고한 병역 의무를 이탈했고, 공정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한다는 약속을 거부했다"며, "병무청장으로서 입장을 밝힌다면 입국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어제 국회는 정무위, 법사위 등 10개 상임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감사에서는 그제에 이어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법사위는 특허법원 등에 대한 국감을, 행안위는 소방청에 대한 국감을 벌였습니다.
● 미국 유명 대학에 합격시켜주겠다며 억대의 금품을 받고 부정 입학 서류를 꾸민 강남 유명강사 2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일명 아이비 리그로 불리는 미국의 유명대학에 합격시켜주겠다며 학생 한 명 당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고 내신성적표나 SAT나 ACT 점수 등 입시에 필요한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사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고 김용균 씨 죽음 이후, 비정규직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 주겠다는 약속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대표적인 게 2인 1조 근무입니다. 이후 추가 직원을 투입하긴 했지만 허울 뿐이었고 이들 역시 최소 3개월마다 고용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초단기 계약직이었습니다. 최소 1년씩은 보장됐던 김용균씨 때보다 더 악화된 처지가 됐습니다. 계약 당시 기본급은 165만원, 연장·휴일·야근수당을 합쳐야 간신히 2백만 원을 넘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지난 4월 하청업체 소속 신입사원의 급여명세서입니다. 기본급 170만원에 연장수당과 휴일수당 각 11만원, 야간수당 25만원을 합쳐 213만원을 받았습니다. 명절 등 1년에 2차례 기본급 100%의 상여금이 나오는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14일 회장직에 오릅니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일(!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입니다. 그룹 수석부회장에 오른 지 2년1개월만으로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하며 첨단 모빌리티 혁신에도 한층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1970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스시코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 삼성전자가 논란이 된 국회 출입과 관련해 특별 감사를 실시하고 관련자를 전원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로 등록해 국회를 출입한 것으로 드러나 사직한 이 모 임원은 정당 당직자로 재직중이던 지난 2013년 인터넷 언론사를 설립했고, 지난 2015년 삼성 입사 이후 최근까지도 기사를 직접 작성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삼성전자는 밝혔습니다.
●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를 통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근 대위가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해 부인 또는 해명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근 대위는 13일 이른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의혹에는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은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당시 폐쇄회로(CC)TV 3대가 있었으며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의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근 대위는 그러면서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며 "절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도 이 모든 것이 내가 누리는 것들에 대한 주어진 책임이라 생각하고 더 경청하고 최선을 다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새로운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파크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14일 새벽 2시. 애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아이폰12는 애플 최초의 5G폰이다. 디자인도 안면인식을 도입한 2017년 아이폰X(텐)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가장 작은 사이즈의 '미니'도 추가, 라인업도 강화됐다. 애플은 매년 9월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는 아이폰만 빠졌다. 대신 신형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등 다른 제품이 무대에 올랐다. 아이폰12는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네티즌들은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밴플리트상 시상식 수상 소감에 거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겪은 고난의 역사를 언급함으로써 북한 측에서 싸운 중국군의 희생을 무시했다는 겁니다. 중국 언론까지 가세해 BTS 비난 여론에 동참했지만, 분위기는 하루 만에 반전됐습니다. 세계 주요 외신들이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도를 넘어섰다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해외 여론을 의식한 중국 정부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전날 게재했던 비판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 한국에서 열릴 차례인 한중일 정상회의는 앞으로 한일 관계 흐름을 결정할 변수로 여겨져 과연 연내 개최될지 주목되는데요. 그런데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일본 전범기업의 자산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보증 없인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 코로나 19에 걸린지 열흘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유세에 나섰습니다. 마스크도 쓰지 않은채 기세 등등한 모습 이었는데요,청중들 앞에서 춤을 추는가 하면 '모두에게 입을 맞추겠다'며 농담까지 건넸습니다.
● 오늘 출근길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오후부터는 서울, 경기와 영서 지방의 하늘부터 맑아지기 시작하겠습니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1도, 부산 14도로 전국이 어제보다 2도에서 4도가량 더 오르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7도, 대전 19도, 광주 20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목요일은 다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7도까지 낮아지는 등 어제처럼 쌀쌀하겠고요.
STN_보도본부 김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