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11일--좌측에 5mm정도의 갑상선유두암 결과 들음.
생명과 관련없는 암이므로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심
곧바로 내분비외과 진료예약(9월 19일)
2007년 9월19일 --내분비외과 윤정한교수님 외래진료
완치율 97%정도이며 수술날짜도 급하게 잡을 필요없다고 말씀하심
세침검사후부터 계속 기침이 나오고 이물감이 있다고 했더니 갑상선암과는 상관없이
예민한 환자들이 "암"이라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에 딱딱한것이 걸린듯한 이물감 또는
어깨통증을 호소한다고 대답해주셨음
----수술을 기다리는 80일동안 목의 이물감이 심해지고 등(back)까지 아프기 시작. 준종합병원에서 내시경도 받고 따로 이비인후과 진료도 보았으나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함.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하여 위산분비억제제와 위장운동촉진제를 복용하였으나 효과 없음---
---돌이켜 생각해보면 수술받는것은 별거아닌데,, 기다리는 80일 동안의 시간이 엄청난 스트레스였습니다,,그러나...그 시간이 있었기에 주님께 한번더 기도하고 의지할수 있었습니다.---
2007년11월13일--CT, 혈액검사, 엑스레이, 폐기능검사 등을 받음.
의사 얼굴도 못보았지만 영수증항목에 진찰료와 의사이름(일반의)이 적혀있음
이후로 수술받을 때까지 주치의의 진료와 검사결과 설명을 들은적이 없음(환자가 엄청 많아서 일거라 생각됨)
2007년11월26일--오후4시에 2인실에 입원함. 체중,신장 체크하고 항생제 반응검사(skin test)받음
레지던트선생님이 수술동의서 서명받음.
CT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 임파선전이가 의심되는 상황인지 아닌지 어떤 설명도 없이
수술 위험성과 부작용만 말하고 서명받음
찜찜해서 좀있다가 간호사에게 "원래 이병원은 아무 설명도 안해주는 거냐"고 물었더니
간호사가 뭔 종이 한장을 갖고와서 CT결과를 알려줬음
밤 12시부터 금식
2007년 11월27일 --아침부터수액을 양쪽팔에 꽂고 오후 3시까지 금식계속(음식, 물)
오후 3시 10분에 "도미컴"이라는 진정제1알을 물한모금으로 복용.
곧바로 완전 졸리고 떨리지도 않음
3시30분부터 4시 50분까지 수술(왼쪽 반절제)
회복실에서 병실로 돌아오니 6시,,금식계속
2007년 11월28일--아침에 죽먹고 산책도 함(걸을수는 있으나 눕고 일어날때 부축 필수)
항생제를 주사에서 알약으로 바꿈
목소리가 크지는 않지만 잘 나옴
침삼키거나 음식삼킬때 고개를 숙여야 아프지 않음
회진때 교수님께서 상처보신후 괜찮다고만 하시고 수술결과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 없음
2007년 11월 29일--새벽에 일어나서 목에 수건두르고 머리감음 (여전히 삼킬때 불편)
오전에 퇴원 (병원비 130만원)
2007년 12월 5일 --수술후 첫 외래진료.떨리는 맘으로 조직검사결과들으러 감
임파선이나 혈관침범 전혀 없이 갑상선 안에서만 4mm유두암 나왔다고 함.
순간 '주님 감사합니다'가 절로 나옴
켈로코트 연고(41000원 보험적용안됨)와 신지로이드 2개월치 처방받음
첫댓글 고생하셨네요? 앞으로 건강관리잘하시구요~~~~~
윤정한교수님도 갑상선수술로 유명하신분이죠..하나님께 감사드리시는 님~ 건강하세요
12월 6일날 수술받고 8일 오늘 퇴원예정입니다. 고생많으셨네요 님과 저에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