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이 게시판에 타이틀리스트 910을 915로 바꾸면 거리가 좀 더 날까요? 라는 우문을 올린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910이 더 좋다고 하셔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상기 드라이버(중고)를 지난주 금요일 얻었습니다.
제가 항상 드라이버 거리가 짧아 고생했는데 새 드라이버를 얻은건지라 바로 그날로 연습장에 갔습니다.
46.5인치로 다른 드라이버보다 길지만 무척 가벼워 스윙이 편했고 밤이라 잘안보였지만 평소보다 많이 나가는 느낌은 들더군요.
다음날인 토요일 새벽.
처음으로 실전에서 쳐봤는데 이건 보통때보다 10-30미터는 더 나가더군요. 방향도 그리 나쁘지 않구요.
제가 자주 가는 골프장이라 제 드라이버가 떨어지는 지점을 거의 다 알고 있는데 평상시 가보지 못한곳에 떨어지는 공들.
그래봐야 180-190에서 200-210정도로 늘은건데 제 짧은 거리를 알던 동반자들도 모두 놀라고.
두번정도 드라이버 쪼루를 냈지만 11개 오버로 나름 준수하게 경기를 마쳤습니다.
일요일 같은 구장, 같은 시간.
하루 사이에 손에 좀 익었는지 오늘은 더 잘 맞습니다.
헤저드 건너로 드라이버샷을 쳐야하는 홀이 몇개 있었는데 평소에는 잔뜩 긴장했는데 이 날은 이정도쯤이야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결국 전반 3개 후반 3개해서 총 6개를 쳤습니다. 거의 1년만에 다시 쳐보는 싱글 스코어입니다.
제가 이렇게 쓰고나니 꼭 드라이버 홍보하는 사람이 된듯합니다. 또 만병통치약을 파는듯도 하구요.
제가 이곳에서 본 드라이버 비거리 늘리기 훈련이 도움이 된건지, 아님 정말 드라이버가 저랑 맞는건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드라이버 하나 바꿨는데 저뿐만 아니라 모든 동반자들이 놀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께 혹.시.나. 참고가 될수 있을까해서 올려봅니다.
추신 : 이 드라이버가 고반발이라고 하는데 이건 허용치수를 넘는 반발계수라는 말인가요 ?
검색해봐도 이해가 안되어 여쭙니다.
첫댓글 인터넷 검색해보니... 특별히 반발계수에 대한 이야기는 없네요... 헤드가 가볍네요.. 헤드 270 그램. shaft R 기준 45 그램으로 가볍네요.. 그런데 shaft 길이는 조금 기네요 47 인치 혹은 46.5 인치... 저도 가벼운 드라이버가 잘 맞는데... 헤드가 300 그램... shaft 가 50 그램 다 넘어가죠.... 그러니까... 가볍고 긴 클럽이군요.. 드라이가 임자 만난듯 합니다.
가볍고 긴 클럽. 딱 맞는 말씀입니다.
샤프트는 M-40이라고 한국으로 치면 R 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런 낭창낭창한게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