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댓글에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기에...
예전에 여기에 썼던 글을 옮겨봅니다.
지극해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 참고만 하시길... ^^
가르치려 드는거 꼴사납다 여겨지면 지울게요. 댓글 환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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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인생의 행복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죠.
자존감이 낮으면... 쉽게 상처받고...
마음이 힘들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나질 않습니다.
특히 직장생활의 대인관계에 직결되죠.
자존감이 좋은 사람이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잘 어울리든... 못 어울리든... 어떤 스타일로 대인관계를 맺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스스로 편한 사람이 자존감이 있는 사람이죠.
아주 오래전....
저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이었죠.
자존심이 강해서... 지지 않으려고 뭐든 열심히 하고... 헬스도 열심히 해서 몸도 만들고...
근대... 자존감이 부족해서... 마음이 행복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실재 보다 낮게 평가하더군요.
유명 정신과 의사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관한 책을 여러권 읽어보기도 했는데...
그냥 ' 글 ' 이더군요.
자존감에 대해서 자기 생각들을 거창하게 적어놨는데...
' 그래서...? 어떻게 높이는데...? ' 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별로 도움이 안됐습니다.
그러다가... 10 몇년 전에 불교 수행을 하게 되면서...
불교의 5계를 지키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기, 거짓말을 하지 않기, 삿된 음행을 하지 않기, 도둑질 하지 않기, 술 마시지 않기)
가끔 해충을 어쩔 수 없이 죽이거나, 술을 마시는 것을 빼고는... 10년 가까운 세월을 거의 지키면서 살았습니다.
그렇게 계를 지키면서 오랜 세월을 살다보니...
어느날 결혼 대상 이상형이... ' 나 같은 여자 ' 가 되어버리더군요.
자존감이 낮아서 고민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 나 만한 여자만 만났으면 좋겠다. ' 라고 바뀌더군요.
계를 지키면서 오랜기간 살아오면서...
내가 사는 삶의 방식이 나의 가치를 높여 놨고...
이것은 생각이나 어떤 지식으로 안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살아온 여러해의 바른 삶을 경험으로 아는 것이죠.
그 삶의 주체가 바로 나 입니다.
남들과 비교 되면서 스스로 느끼게 되더군요.
' 참 바르게 살고 있구나. 나도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
지식이나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오랜 기간 계를 지키면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해 온 세월이 불러 일으키는 마음이었습니다.
바른 삶이 자신을 믿게 만들고... 가끔식 거기서 오는 기쁨은... 경의롭기까지 하더군요.
그게 바로 ' 자존감 ' 이었습니다.
세상을 내 스타일로... 나대로 살면서... 거기에서 남들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건강한 마음으로 스스로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면서 살 수 있는게... 행복이더군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어떤 특별한 것이 있는게 아니라...
삶을 바르게 살아서... 그 삶을 산 본인이 스스로... 그 삶의 가치를 느꼈을 때 생기는 그 긍정적 마음...
그것이 바로 자존감 입니다.
이것은 책을 봐서 되는 것도 아니고... 잠깐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서 스스로 높게 평가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랜 기간 바른 삶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주변의 어떤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가 경험한 삶에서 나오는 확고한 마음 입니다.
저는 불교신자라서 불교의 5계를 바른 삶의 기준으로 삼고 살았지만...
꼭 불교가 아니더라도... 다른 종교에서 바른 삶의 기준이 있을 겁니다.
본인에게 맞는 바른 삶의 기준을 만들어서... 그것을 실천하면서 오랜기간 노력하며 살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게 되고... 자존감이 높아질 것 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사는걸 보면...
이성 문제 난잡하고... 연애에 대한 생각이 좋은말로 말하면 너무 개방적이고, 나쁜말로 말하면 문란하고...
술 담배는 당연히 즐겨야할 기본적인 것들...
남 험담하기... 남들 밟고 올라서기...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절때로 마음이 스스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마음은 정직합니다.
자존감은 없고, 거친 마음에 쉽게 화내고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냥 저냥 사는 것 보다는.....
바른 삶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따라서 자기수행 하면서 살아가면....
어느 순간.....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느끼게 되고... 거기에서 기쁨이 올 것 입니다.
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었을때...
분명히 그냥 저냥 살아온 사람하고는 얼굴이 다를 것 입니다.
그리고 끼리끼리 어울리며 살 것 입니다.
첫댓글 님처럼 마음수양된 좋은 분 만나시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위빠사나 명상과 자애관 명상을 합니다. 처음에는 선원에가서 배워야 할 수 있고 나중에는 혼자 할 수 있어요. 선도 명상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효과는 위에 말한 두개가 가장 좋은데... 수행도 인연이 있어야 할 수 있는것 같더라구요. 인연이 안되면 믿음이 안갑니다.
10년이나 걸리나요ㅠㅠ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정말 좋은글이네요.. 맞아요 세상엔 정말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있죠. 저도 한때 거기에 푹 빠졌던적도있었고.... 그치만 하루아침에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 짠!하고 자존감이 높아지는게 아니라 스스로 정한 올바른 규칙들을 지키며 살아온 그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진정한 자존감이 된다라...... 정말 느끼는게 많네요 ...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