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공부와 요리 만들기 그리고 맛보기에 대하여..(2)>라 하고 이어서 마져 올립니다..^^.;;;
5. 본 요리 먹기.=> 수학 본 학습
자, 본격적으로 그 동안 고생하며 만들고, 맛보기까지 해서 간도 맞추고 뜸도 제대로
들였으며, 앞저트로 입안에 식욕까지 돌게 했으니 제대로 요리를 즐길 시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만약 배가 고프다고, 요리가 너무 맛있게 되었다고 허겁지겁 급히 입에 넣기만 하면
어찌 될까요..
그 공을 들여 만든 요리, 허기진 배를 제대로 채우지도 못하고, 급히 먹다 체하거나
기껏 먹은 요리가 소화도 되지 않아 배탈이 나서 그냥 밑으로 줄줄줄이 됩니다..
그럼, 이렇게 고생해서 만든 요리를 어찌 먹어야 할까요..
고생 한만큼 천천히 입안에서 꼭꼭 씹으며 음미해가면서 먹어야 배탈도 안나고,
소화도 잘되어 영양성분이 몸에 골고루 퍼지게 됩니다..
바로 이 부분이 수학공부에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맛있는 요리를 그냥 허겁지겁 입에 넣기 보다는 하나하나 입에 넣고 천천히 씹으면서
음미 하듯이 수업에서 배운 것을 그때 그때 천천히 음미 하며 익히는 과정이 아주
중요하지요..
이렇게 배우는 과정(요리를 입에 넣는 과정)에 따른 익히는 과정(맛을 음미하며 소화
시키는 과정)을 충실히 하지 못하면 아무리 맛있고 좋은 음식을 먹어도 무슨 맛인지를
잘 모르며, 배탈만 날 뿐 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입에 넣는 과정보다도 입안에서 씹고 음미하며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시간이 더 많이 걸리 듯이, 수학 공부 역시 배우는 과정보다도 이를 익히는 과정이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려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은 자꾸 빨리 먹으라고만 합니다..
그것이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음식인지, 아이에게 필요한 성분인지 관계 없이 말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이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다 보니 점점 수학에 배탈이 나게 되는 것이지요..
조금 천천히 당장 먹은 것 만이라도 꼭꼭 씹어서 소화가 잘 되로록 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 수학 공부의 지름길이지 싶습니다..
6. 뒤저트(디저트) => 복습.
본 요리를 먹기 전에 앞저트를 했으니 본 요리를 먹은 후에는 뒤저트를 해야겠지요..^^..
조리용어 사전을 보니 <디저트는 앞서 나온 음식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식사가
간단하였다면, 양이 많거나 장식이 많은 디저트가 나와야 하고, 식사가 충분하고
무거웠다면, 간단하고 산뜻한 디저트가 어울린다..> 라고 적혀 있네요..
이를 수학 공부로 바꾸어도 아주 어울리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본 학습이 끝났는데, 그 동안 열심히 본 학습하면서 배우고 익혔다면 간단한 뒤저트로
그 동안 배우고 익힌 내용에 대하여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뒤저트가 좀 충실해야 결국 나중에 뒤돌이 후행학습을 안 해도 되니까요..^^..
뒤저트, 당연히 수학공부에서도 꼭 필요합니다..
다만 아이의 성취도와 이해도에 따라 입가심 정도로 하느냐, 아니면 아직 배가 많이
고프니 뒤저트라도 열심히 먹느냐의 차이 일뿐 이지요..
원래 간단히 맛보기 방식에 재하여 적고자 했는데, 또 글이 길어지네요..
예를 요리에 비교를 하였지만 정작 저는 요리에 관하여는 문외한 입니다..^^.;;;
맛보기 방식, 역시 아이의 수학 공부 전체 흐름에서 어떻게 방식을 잡아가느냐 입니다..
물론 아이들마다 맛보기 하는 방식도 차이가 있고요..
일단 맛보기는 맛보기 일뿐 입니다..
요리를 맛있게 만들기 위해 간을 보는 것처럼, 수학의 본 학습을 제대로 하기 위해
앞으로 등장할 용어, 부호, 기호 등이 어떤 것이 있는지, 현재 내가 공부하고 있는
제학년 수학공부가 앞으로 상위개념과 어찌 연관이 되는지를 보는 것이 맛보기의
목적 입니다..
그래서 맛보기는 제학년에서 배우는 수학적 개념과 정리들이 앞으로 배울 상위개념에
이리 쓰이는 구나를 알게 함으로 현 제학년 수학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함 이지요..
우리아이들의 경우, 중학수학 맛보기는 기본서+ebs 인강 개념편을 위주로 했습니다..
기본서는 단원 연습문제와 별책 부록은 제외를 하였고, ebs인강도 유형편은 제외를
하였습니다..
이리 제외를 한 이유는 맛보기는 맛보기 답게(?)하고자 함으로 목적에 맞도록 용어,
부호, 기호의 이해에 중점을 두고 하기 위해서 입니다..
ebs 인강은 중학수학 인강을 말하는데, 이는 개념편과 유형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교재 역시 별도의 교재가 아니라 한 권에 개념편과 유형편이 같이 있습니다..
우리아이들 맛보기에는 ebs 교재를 구입을 해서 보면서 해습니다..
ebs 교재가 다른 교재들에 비해 가격이 좀 착한(?) 편 이기도 하지만, 인강을 볼 때
교재 없이 보는 습관이 아직 덜 되어 있는 시기 이기도 해서 인강을 볼 때는 교재를
활용하도록 했지요..
그렇다고 기본서가 있는데 꼭 인강 교재가 별도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 역시 아이들의 성취도와 이해도, 그리고 스타일에 따라 다르다 생각하고요..
큰놈과 둘째가 중학수학 맛보기를 할때는 인강용 교재를 기본서와 같이 활용을 했지만,
고교수학을 맛보기 할 때는 인강용 교재가 없이 한 것도 꽤 됩니다..
이는 고교수학 맛보기 할 때쯤에는 인강 보는 훈련도 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맛보기 할 때, 인강 교재가 있어야 되느냐 없이도 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아이의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물론 인강 교재와 인강만 가지고 맛보기 할 수도 있고, 그냥 기본서만 가지고 맛보기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큰놈과 둘째는 기본서를 먼저 보고 인강을 보도록 했으며, 지금 막내(초6)는
인강을 먼저 보고 기본서를 보도록 했습니다..
큰놈과 둘째 그리고 막내는 맛보기시 인강의 순서가 바뀌어져 있는데, 이는 막내의
스타일과 성향에 따라 바꾸었을 뿐 입니다..
물론 맛보기는 답지도 통째로 줍니다..
연습문제도 제외를 했지만, 채점도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합니다..
이는 답지 보는 훈련을 하게 함이기도 하지만, 맛보기의 목적은 문제풀이가 아닌
용어, 기호, 부호에 집중하고자 함이지요..
결국 맛보기를 어찌하던, 그것은 내 아이에게 맞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맛보기를 단독으로 놓고 보기 보다는 수학 공부 전체적 흐름을 생각해서 그 일부의
하나로서 맛보기를 다가가야 맛보기도 맛보기 나름의 성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공부 방법에서 그것이 맛보기던, 무엇이던, 정석은 없습니다..
수학의 전체적 연관과 흐름에서 내 아이에게 맞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결국엔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는 것인지 후덥지근 하네요..
모두들..화~이~팅..!!!
첫댓글 요 몇일 아이의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위해 평수방에서 살고 있습니다.이렇게 명쾌한 답과 글 감사드립니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다시 시작해 보려구요.모두들 화이팅 합시다.!!!
녭~~감사합니다..
참조만 해보세요..^^..
어제 가입한 신입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3년전에만 알고 있어도 참 좋았겠다 싶네요.
둘째 아이가 과고 1학년인데 너무 준비없이 보낸것 같고... 수학 공부를 허술하게 시킨것 같아 미안하네요.
막내라도 제대로된 방법으로 공부시켜야 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녭~~감사합니다..^^..
참조만 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반가워요.
둘째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저희는 초딩이면서 중딩수학방을 맛보기하고 있네요^^ 저도 올여름을 어찌할것인가...하면서 매일기웃거리고 있네요~~^^
ㅎㅎ..감사합니다..^^..
참조만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