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재미로 읽는 침뜸이야기 11- 탈장과 정신병

[東方不敗]

일요일 아침 군복납품 김사장이 혼자서 차를 몰고 왔다.

무조건 외출 준비를 하라고 하더니

한참을 들판을 달려간다.

그리곤 도착한 곳이 헐 골프장이 아닌가.

우덜중 골프를 칠줄 아는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냥 휘드르면 됩니다. '

그말만 믿고 라운딩에 나섰다.,

골프채라고는 딱 두개....

그걸 가지고 넷이서 교대로 볼을 쳤는데 무지 재밌는게 아닌가.

소위 캐디라고 하면 화장품 냄새 풀풀나고 얼굴 잔뜩 가린 여성이 떠오르겠지만

거긴 아니다...

남자 골프선수 두명이 따라 붙는다.

완전 개인 레슨 수준이다.

그리곤 맥주를 한박스 싣고 다니는데

갈증이 나면 맥주 마시면서 골프를 쳤다.

나무가 거의 없는 초원이니 그늘집도 없고........10홀을 도니 지친다.

그래서 블록으로 만든 클럽하우스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다.

저녁은 잠비아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0사장집에서 대접하겠다고 한다.

이분은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만 종업원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워낙 도덕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어서 부적절한 관계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지만

딱 하나 금기사항이 있다고 한다.

무언가 하면 맘에 드는 흑인 여성이 있다고 디밀때 아이 러브 유 했다가는

큰일 난다고 한다.

이분도 그만 아이 러브 유 를 말하고는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는데

온 가족이 달려 들어서 결혼하라고 하여 도망을 치는데

이륙하는 비행기를 다시 착륙시키더라는 것이다.

그리곤 전재산 몰수를 당하고,,,,,,,,추방당했다가

간신히 종업원들의 탄원으로 재산을 돌려 받고 다시 잠비아에서 살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분 집엘 가니 부자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대부분의 한인 저택은 2-3 천평의 규모인데

이분 저택은 헐 쓰리홀짜리 그린이 있는 것이 아닌가....와우...

저택으로 들어가니 모든 것이 한국산으로 되어 있었다.

화장실 갔다가 놀란 것이 있는데

몇년 지난 신문과 잡지가 있었다.

워낙 한글을 볼수가 없으니 오래된 신문을 읽고 또 읽고 거의 외우다 시피 한다고 한다.

그렇게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 진료를 시작했다.

할아버지이다..

성기가 뱃속으로 올라가 버려서 매우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할아버지다...

서혜부에 혹같은 것이 만져진다.

세계 남성중에서 성기가 가장 큰 족속은 아랍인이다.

그리고 서열 2 위가 흑인이고 그리곤 백인 꼴찌는 아시아인이다...

이때쯤에는 가져간 침이 거의 동이 나고 있었다.

그래서 침은 중증환자에게나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이 노인의 태충혈자리에 뜸을 떴다.

그리곤 대돈과 몇군데 경락흐름으로 보고 뜸을 떴다.

그리곤 뱃속으로 올라붙은 성기를 더듬어 보니

어럅쇼.... 사라져 버렸다.

'안되는 영어로 ' 웨아 이즈 유어 거시기....???????'

했더니 지도 만져보고는 마구 놀란다.

헐 뜸 석장에 정상이 되버린것이다.

성기 이야기가 나왔으니....우리중 영어 총각이 아주 나쁜 놈이었다.

진료실은 붙어 있는 두개의 룸이었는데

한쪽은 시설이 좀 안좋아서 정상적인 베드보다는 책상같은 것을 이어 붙여서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주로 제대로 된 베드쪽을 선호했는데

요 녀석은 부득 부득 시설이 안좋은 쪽에서만 침을 놓는것이었다.

거기다가 여자만 보고 말이다.

궁금해서 창문으로 들여다 보니 여성을 알몸으로 만들어 놓고는 면담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바로 끌어내서 ' 이보시라.....아무리 흑인라지만 그들도 인권이 있는 법인데

아니 어찌 알몸으로 만들어 놓고 진료부를 작성하시나.

당장 그만 두지 않으면 당신의 몸 특정부위가 뻘겋게 부풀어 오르게 해주겠다' 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 총각 이후부턴 침을 놓지 않았다.

아마도 놓을 이유가 없어져 버린 탓인것 같다.

결국 그녀석은 우리보다 먼저 귀국했다.

성기 이야기 하나 더 하자면

우리 숙소를 책임진 현지 한인은 흑인과 결혼한 한국여성이었다.

자신은 영어 이태리어를 구사한다고 하지만 그걸 알아듣는 현지인은 없는것 같았다.

어느날 중증의 에이즈 여성이 왔다.

성기를 치료 해야 해서 차마 내가 할수 없어서 그녀에게 부탁을 했다.

그랬더니 비명이 터져 나오는데 너무한다 싶어서 불러 내서

도대체 어디에 뜸을 하길래 그리 비명이 크냐고 물었더니...

허걱...... 음핵에다가 뜸을 뜬 것이었다.

그래서 왜 떴냐고 물으니... 이상하게 생겨서 그것이 잘못된것인줄 알고 떴다고 한다.

아이구 아줌니 아줌니는 자신의 것도 안쳐다 보았습니까....

그건 모든 여성이 다 있는 겁니다.

한참 웃었다......

그곳에 뜸을 뜨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여성의 그곳을 십삼귀혈이라고 해서 정신병과 스트레스가 심할때 그곳을 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