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순정만화 잘 안봅니다.
그렇다고 소년만화 일색도 아니지만...
헌터X헌터 : 제가 이걸 본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놀래더군요. 왜? 재밌는데...--
갈수록 작가의 귀차니즘이 느껴지는 배경과 데생은 걸리지만, 스토리도 유유백서때처럼
엉뚱하게 흐르기는 하지만 재밌습니다. 순수 소년의 가공할 성장담과 친구 키르아의 매력에
올인 합시다.
나루토 : 솔직히 키시모토 마사시의 그림이 아름답지는 않습니다만, 소년 만화에서는
지저분한 데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깔끔해서야 박력 부족이랄까요...==;;
지금은 인술의 한국어 표기에 대해서 좀 의문이 가기도 하지만, 확실히 소년의 성장담은
재밌달까요...아유 재밌어라...--(정말?)
강철의 연금술사 : 데뷔작으로 소학관 만화상을 수상하다니..정말 깹니다만, 애니로도
나왔죠. TV판에서 만화의 뒷내용이 될 소재가 잠깐 언급을 되었다고 하는데...아마도
현자의 돌에 관한 부분같습니다. 깔끔하면서도 박력있는 그림체도 그렇고...작가의 유머
정신에도 한표를 던집니다.
새인간 분타 : 오랜만에 스포츠 만화로군요...저는 메이저한 스포츠를 싫어해서...
장대 높이 뛰기에 관한 역작입니다. 청춘의 땀을 보여준달까요..의외로 내용도 짧아서
손대기 쉽죠. 옛날에 읽었습니다.
스피드 도둑 : 15권 완결이긴 한데 마지막 권을 구하기가 더럽게 어렵습니다. 레어 아이템은
아니라고 보는데...어쨌든 '열정'하나로만 본다면 이작가를 추천합니다. '스바루'도 그렇고
아무래도 이작가는 스포츠와 예술의 '격투'라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미유키 : 사실 말입니다. 제가 H2를 싫어합니다. 그 작가의 애매한 태도도 싫어해요.
하지만 이작품은 예욉니다. 끝이 썰렁하다는 건 언제나 단점으로 지적받지만...연애 만화로는
다카하시 루미꼬 여사의 알콩달콩 러프 코메디만큼이나 점수를 주고 싶군요.
유희왕 : 매직 돈 거덜링..이라 불렸던 매직 더 개더링을 했던 사람들이라면 이해가 갈법하지만 의외로 카드 게임들은 중독성이 강합니다. 그 수집욕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사람들이 가끔 "쓰레기야"라고도 합디다만, 저는 재밌게 보고 있어요...다만 티비 애니판
한국 성우님 중에...한 분은 미스캐스팅이라 여겨집니다...
고스트 바둑왕 : 솔직히 말해서 초중반은 재밌는데 말이죠..사이가 살아져 버린 시점부터는
별로...--;; 전 사실 고전 애호가란 말입니다. 고스트 바둑왕보다 더 재미있는 인생드라마
바둑 이야기가 있는데...그걸 보고 눈물이 맺혔었죠...'천재기사 사토시'...그건 실화랩니다.
이누야샤 : 정말 진실로 애니는 미덥지 못합니다...만화책쪽이 더 소장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누야사는 다카하시 여사의 그 그림이 느껴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확신하는 작품이죠.
이것도 20권쯤 넘어가면서 부터 재미가 바닥을 치더군요...편집자들이 미쳤나봅니다.
환수의 성좌 : 전 일본판으로 먼저봐서...일본판이 더 재밌습니다...그래도 이럭저럭 10권이나
나와주어서..펫숍오브 호러즈 같은 결말이면 그 작가를 테러할 마음도 있습니다..제발
아니기를 바랄 뿐이지요. 가루다의 디자인은 매니악스와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니악스 쪽이 디자인이 깔끔한 것 같지만 말이죠.
음양사 : 영화로도 2편이나 나왔는데...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없더군요. 그래도 전 재밌게
봤습니다. 소설로도 나온 걸로 아는데 --;; 소설도 괜찮지만 아톰을 그린 테즈카 오사무의
며느리가 그리는 만화가 정취도 있고 볼만합니다...우리나라에서는 해적판으로도 발매
한 거 같은데...일본 판은 소장가치 있습니다.
몬스터 : 우라사와 나오키씨의 정력적인 작품들은 좋지만...마스터 키튼도 그렇고...
하지만, 야와라와 해피로 이어지는 내용들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봐요..야와라만
그렸더라면...하고...파인애플 아미는 별로 흥미가 없더군요. 밀리터리 좋아하시면 모를까.
20세기 소년은 재밌게 봤습니다만, 진행이 버거워요...그러나 왠지 이 작품도 몬스터처럼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쑥...==
학원라이벌전 : 공태랑 시리즈보다는 훨씬 괜찮습니다. 신학원라이벌전도 좋고...
유도를 소재로 했는데, 누가 유도 종주국 아니랄까봐 많이도 우려먹는 군요...
이게 다 올림픽의 힘이겠지요...
구혼 : 탁구만화는 흔치 않죠...구혼 같은 작품도 흔치 않고 말입니다...하지만, 마지막에
세계 랭킹을 다투는 탁구 이야기는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게 진실에
가까울지도 모르지요.
고스트 스위퍼 : 솔직히...흠...그닥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워낙 미카미의 매력이 넘쳐나서..
31권 완결입니다. 쏠쏠한 재미가 있는 퇴마물인데...개그스럽죠...공작왕 퇴마성전하고는
좀 다른 레벨의 작품이에요.
이토준지 공포 콜렉션 : 솔직히 무섭지는 않은데..징그럽죠...-- 그냥 재미로 봅니다.
피안도 : 이 작품 꽤 괜찮습니다. 흡인력도 있고...설득력은 떨어지지만, 왠지...끌리네요.
흡혈귀 얘기 중에 이게 가장 와닿습니다. 헬싱같은 건...잘 안와닿지만, 이건 현실을 그냥
흡혈귀를 등장시켜 보여주는 거 같아서 맘에 듭니다.
요환의 피 : 아직 2권밖에 안나왔죠. 나름대로 그 색채가 맘에 들어요. 양의 노래와 비슷한
분위기가 흐르는데 조금 더 유머가 있달까...썩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그냥 사랑스럽군요.
내여자 마리 : 순정만화 중에서 박소희씨의 '궁'하고 이건 재밌게 봤어요. 그런데 순정은
요즘 작품은 다 내용이 비슷비슷...아스트랄한 작가님들을 제외하면...--;; 옛날 순정이
유치하긴 하지만 소녀의 꿈과 비슷했다고나 할까....
유리가면 : 그림체 이상하다고 안보시는 젊은 분들...꼭 보세요...그리고 연극에 관심 좀...
우리 연극을 살립시다...ㅎㅎ 정말 재미있어요. 오버도 있긴하지만, 연기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달까...완결은 안날 것 같지만..애장판 14권 이후 절필했다죠..작가가...
아직 많은데...다음에 올리기로 하죠...
첫댓글 잠시 딴지를 걸자면 유리가면은 절필이 아닙니다. 작가가 사이비 종교 교주인데 하늘의 계시가 내려야 만화를 그린다고 하죠.. 최근에 한권 냈는데 7년만에 나온 신간입니다.. FFS는 양반이죠..ㅡㅡㅋ
오호~~ 미유키라;;; 사실 저두 H2는 약간 애매모호 해서요;;; (물론 다봣지만;;) 이 작가님 특징은.... 이름이 같은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는것.... 이지요 ㅡ.ㅡ;;;
스즈에 미우치에 대한 일설은 워낙 많아서...하긴 그녀가 그린 SF물을 보면 별로 정상은 아닐 것도 같지만...사이비 교주 얘기는 처음 듣는 걸요..^^
베르세르크가 최강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