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군 동면 .
홍천군 동면은 외지인이라면 누가나 한번쯤 이곳에 들르면 눌러 살고 싶다 할 정도로 아름다운 산세와 지형을 지니고 있다.
동면은 문화유산의 보고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석양이 질 무렵 농촌 들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듯 또 다른 삶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더욱이 다양한 문화 공간과 비옥한 토양은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부농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구려말에 벌력천현(伐力川縣)에 속하였다가 고려 현종9년(1018년)에 홍천현에 예속됐던 동면은 조선 고종32년(1895년)에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이라 불리었는데, 속초, 신봉, 덕치, 성전, 수동, 삼현, 방량, 월운, 후동, 개운, 노천, 좌운 등 12개리를 관할했다.
이후 1916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성전, 수동의 2개리를 합하여 성수리라 칭하고 11개리로 개편하였으며, 1917년 10월 1일에는 홍천읍의 동쪽이라 하여 홍천군 동면이라 칭해졌다.
이런 연유로 지난 2006년부터 10월 1일을 동면 면민의 날로 제정, 매년 체육대회 및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지난 1959년 1월 24일에는 속초리와 노천리를 각각 1, 2리로 분할했으며, 1980년 3월 1일에는 좌운리를 1, 2리로 분할하여 현재의 14개리 72개반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동면은 지리적으로 홍천군 소재지에서 7㎞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서석면, 남쪽으로는 횡성군 공근면과 접해 있으며, 북쪽은 화촌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농업인구가 3000여명으로 전체인구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벼와 인삼이 주재배 작목이며 그 중 인삼재배 면적은 167ha로 홍천군 전체 재배 면적의 3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고추, 콩, 오미자 등도 이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99년에 ‘오룡터널’이 개통되면서 주민들의 복지 혜택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신라 성덕여왕 7년(서기 708년) 원효대사에 의하여 창건되어 월인석보, 홍우당부도, 홍회루범종, 대적광전 등 많은 역사적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수타사가 호젓하게 위치해 있다.
또한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공작산도 있는데, 공작산은 해발 887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홍천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며, 산세가 마치 공작이 날개를 편 모습과 같다고 하여 공작산이라고 불리고 있다.
공작산 등산로를 따라 출발하여 기암괴석을 지나 정상에 오른 후 수타사 계곡으로 나오는 길을 따라가면 계곡사이에 봄이면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물빛에 춤을 추는 장관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공작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저수지에서는 올해 2월 제1회 노천1리 공작산 빙어축제를 개최, 5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저예산 마을주관 축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2008년 내에 수타사 주변 공작산 생태숲이 완공되면 등산객들을 비롯하여 많은 관광객이 이 지역을 찾을 것이 예상되며, 명실공히 홍천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고인택 홍천군 동면장은 “동면은 청정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모든 마을 주민들이 부농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어려운 농업환경속에서도 대접받을 수 있는 농민들이 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