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김○○과 부군 신○○님께
영애 혜진양이 신랑 지현우군과 화촉을 밝히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찾아뵙고 축하드림이 도리이나 선약된 행사가 있어
부득이 참석치 못함을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가을 날씨가 좋아 들판의 가을빛이 참 곱습니다.
풍년이지요. 이 또한 따님의 결혼을 축하하는 길조라
생각됩니다.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아이 낳아 키우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인생에 있어 가장 어렵고 큰일이지요.
그러나 혜진양은 아빠 엄마를 닮았을 테니 현명한
엄마로, 양순한 아내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리라
믿습니다.
엄마의 지극한 외할머니, 친할머니 병구완과 아빠의
정성스런 효도를 보고 자란 따님이기 때문입니다.
육군회관에서 식을 올리는 것으로 보아 지현우군이 육군
장교로 추측되는 군요. 먼 훗날 훌륭한 장군의 소식을
듣기 원합니다.
지현우군과 신혜진양의 결혼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두 분이 장인 장모되심도 축하드립니다.
참석치 못함을 애석하고 죄송하게 생각하며 마음을
전합니다.
2008. 10. 23.
황보 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