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을 마치고 집에 온 아들 배가 갑자기 아프다고 해서 별거 아니겠지 하며 저녁 준비하고 있는데 너무 아프다며 난리입니다.
그래서 급히 8시쯤 응급실로 갔습니다. 어디가 나을지 고민하다 9시까지 하는 소아과로 가야하나 , 중앙병원, 의료원 머릿속에 고민하다 혹 맹장이어서 수술할지도 모르니 의료원에 가야겠다. 고민하면서 가는데 지오는 울고불고 난리입니다.
다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너무 아프다며 엉엉 웁니다. 이럴 때 서산에 살 걸 하며 엄마 맘이 애가 탑니다.
울면서도 울 아들 " 엄마. 아빠 미안해 아파서 걱정 끼쳐서 미안해 엉엉"
참 맘이 아팠죠. 맘은 자꾸 조급해지고 드디어 의료원에 도착하여 엑스레이 찍어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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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똥을 누지 못해서 장에 똥이 차서였답니다.
관장을 하고 변을 배출 시킨 뒤 시원한 표정의 아들...
전 할 말이 없어서... 그저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지오에게 "지오야 ~ 뭐야~"
했더니 아들 왈 "그래도 큰 병 아니어서 다행이지"
"어 그래 다행이다 고맙다. " 오히려 고맙다고 말을 하고 말했네요.
그러고 나서 다시 안면도 행 오면서 아들 저녁 먹지 못했다며 배고프다고 해서 김밥 2줄 사서 지오 먹이고 10시 넘어 집에 왔습니다.
차 안에 잠든 아들을 업고 집에 눕혔습니다.
어제는 힘든 하루, 웃긴 하루 였어요.
밥은 조금씩 먹고 군것질 하더니...
음식에 좀 더 신경 써야겠어요.
첫댓글 화장실 2일 이상 안갔으면 장을 확인해보셔야합니다..특히 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아이들이 학교화장실이 창피해서 참는경우에 복통이 발생하더라구요~ ㅋㅋ 암튼 큰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오늘은 동호가 배가 아프다고 하던데..혹시~
ㅋㅋㅋ 지오말이 정답이네요....^^
어제도 화장실에 갔었는데도 그런 일이 있어요 자주 가도 쉬원하게 보지 못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구요
동호는 하루에 한번이상은 꼭 간답니다.^^
지오~~ 뭐야~~~~~~~ " 큰병 아니어서 다행이지 "
암~~~~~~~~요!!